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6℃
  • 구름많음강릉 4.9℃
  • 박무서울 2.3℃
  • 구름많음대전 1.3℃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0.2℃
  • 흐림광주 2.8℃
  • 맑음부산 3.3℃
  • 맑음고창 2.2℃
  • 구름많음제주 6.7℃
  • 흐림강화 1.7℃
  • 흐림보은 -1.1℃
  • 흐림금산 -0.2℃
  • 맑음강진군 -0.8℃
  • 맑음경주시 -3.2℃
  • 맑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손흥민 "잘하고도 패해 더욱 고통스럽다"…차붐 기록에 5골 남아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3·레버쿠젠)이 개인 통산 두 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하고도 웃지 못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15일(한국시간)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21라운드 경기에서 드라마를 쓰기에 부족함이 없었지만 볼프스부르크에 4-5로 승리를 내줬다"며 경기 핵심 선수들의 인터뷰를 전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레버쿠젠에 추격의 불씨를 지핀 손흥민은 "패배하게 돼 부끄럽다"며 자책했다.

손흥민은 "후반전에 우리 팀은 정말 제대로 반격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며 "하지만 경기 마지막에 골을 내주며 패해 더욱더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도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14일 오후 11시30분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2분, 17분, 33분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수립했다.

레버쿠젠은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해 경기를 내주는 듯 했지만, 후반 손흥민의 신들린듯한 활약으로 볼프스부르크를 3-4로 맹추격했다.

패배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지만 손흥민은 포기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공을 잠시 놓친 상대 골키퍼의 실책을 틈타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7분에는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며 골망을 갈랐고 후반 22분에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27분 카림 벨라라비(25)의 골로 마침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하지만 후반 37분 수비수 에미르 스파히치(35)의 퇴장으로 수적열세에 놓인 레버쿠젠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8분 바스 도스토(26)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홀로 4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한 도스토는 "몹시 어려운 경기였다"며
"4-4로 경기를 마쳤다면 우리는 완전히 좌절했겠지만 다행히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리그 6, 7, 8호 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리그 8골로 분데스리가 득점랭킹 9위에 올랐다.

또 시즌 14호골(정규리그 8골·DFB 포칼 1골·UEFA챔피언스리그 5골)로 종전 12골이었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레버쿠젠은 리그뿐만 아니라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 많은 일정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이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쓰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이에 손흥민이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차범근(62)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80년대 독일에서 뛰며 유럽 축구를 호령했던 차 감독은 1985~1986시즌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19골(정규리그 17골·DFB 포칼 2골)을 뽑아냈다. 이는 한국 선수의 역대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특검 “윤석열,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 준비...반대 세력 제거·권력 독점 목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반대 세력 제거와 권력 독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은 15일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 브리핑을 해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인했으나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실패했고 이에 윤석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등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행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특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