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7 (일)

  • 구름조금동두천 3.0℃
  • 구름많음강릉 10.5℃
  • 구름많음서울 4.0℃
  • 구름많음대전 9.2℃
  • 맑음대구 1.7℃
  • 맑음울산 5.4℃
  • 맑음광주 7.2℃
  • 맑음부산 8.8℃
  • 맑음고창 7.2℃
  • 맑음제주 12.4℃
  • 맑음강화 8.6℃
  • 흐림보은 3.5℃
  • 흐림금산 8.4℃
  • 맑음강진군 2.0℃
  • 맑음경주시 0.4℃
  • 맑음거제 6.4℃
기상청 제공

경제

국내 할랄 인증 제품 수출 물꼬 트나

URL복사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일 아랍에미리트연합과의 정상회담에서 '할랄 식품'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한국의 할랄 식품 수출이 활성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의해 생산된 식재료로,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총칭하는 용어다. 할랄 인증은 기준이 까다로워 받기가 힘들다, 하지만 일단 한번 받게 되면 전세계 18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이 소비자가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6억8000만 달러이던 할랄 식품 수출이 2017년에는 12억3000만 달러(1조4000억원) 규모로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 청정원은 2011년 2월부터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할랄 인증 제품 수출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총 19개 품목에 대해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2013년까지 마요네즈, 김, 유지류 등 총 13개 품목에 대해 인도네시아 할랄 위원회를 통해 MUI 할랄인증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맛소금, 미역 등 6개 품목에 대해 한국무슬림중앙회를 통해 추가했다. 

대상의 할랄제품 수출액은 2011년도 약 6억원 수준에서 2013년도 13억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스낵김 2종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3배 수준인 34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대상은 올해도 더 많은 인증품목을 확보해 나가 적극적으로 할랄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유럽·미국·중국 등 수백만명이 넘는 무슬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틈새시장 발굴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대상FNF 역시 2009년 종가집 김치에 대해 할랄인증을 받았다. 할랄인증 이후 2009년에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2010년부터는 아랍에미리트에 수출을 시작했다. 할랄인증을 받은 제품은 맛김치, 포기김치, 열무김치, 총각김치 등 총 4종이다. 

아워홈은 지난해 말, 조미김에 이어 대표 한식인 김치에 대해서도 이슬람 시장 수출을 위한 국제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아워홈은 향후 유럽, 미주, 중동, 동남아 등 이슬람 시장이 형성된 해외 모든 지역에 할랄 인증 김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김치 외에도 불고기, 떡볶이, 비빔밥, 닭갈비 등 이슬람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한식들의 할랄 인증도 추가 연구를 진행하는 중이다.

이 밖에 농심은 할랄 신라면을 수출하고 있으며, 롯데제과의 꼬깔콘, 내부에 들어가는 돼지기름 추출 젤라틴을 식물 성분으로 대체한 오리온 초코파이도 할랄 인증 식품이다. 

CJ제일제당의 경우 햇반, 조미김, 김치 등 30개 품목의 할랄 인증을 받았다. 동아원은 국내 제분업체 최초로 말레이시아 정부인증기관(JAKIM)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았다.

권용석 대상 홍보실장은 "중동은 식품소비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식품시장의 확대 속도도 빠른 편이다"며 "할랄식품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상당히 큰 만큼 이번 중동과의 할랄푸드 공조를 계기로 더욱 할랄인증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12·3 비상계엄 가담 공직자 조사 착수 전 자발적 신고하면 징계 안 한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부가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공직자가 조사 착수 전 자발적으로 신고하면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 6일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발적 신고자에 대한 징계 면책·감면 기준을 마련했다. 국무조정실은 ‘자발적 신고자는 확실히 보호된다’는 해당 방침을 전 부처에 신속히 시달할 방침이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2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 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며 “내란 가담자에 대한 확실한 처벌과 단죄가 필요하다”며 ▲반인권적인 조사는 없어야 함 ▲자발적 신고에 대해선 감면·면책을 지시한 것에 따른 것이다. 국무조정실은 이 기준에 대해 “헌법존중 정부혁신 TF(Task Force)의 활동이 처벌 자체에 목적을 두기보다 자발적 신고를 통해 은폐된 사실을 밝혀내 12·3 비상계엄 선포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정확히 기록해 두어야 한다는 취지를 반영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공직자가 조사 착수 전 자발적으로 신고하면 징계요구를 생략하고 필요하면 주의·경고 등으로 처리한다. 조사 착수 후 초기 단계에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다른 남자 만나 격분 전 연인 50대 女 10여 차례 찔러 살해 54세 김영우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알고 격분해 전 연인 50대 여성을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4세 남성 김영우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충청북도경찰청에 따르면 충청북도경찰청은 3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김영우에 대한 신상정보를 2025년 12월 4일∼2026년 1월 5일 충청북도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영우는 지난 10월 14일 오후 9시께 충청북도 진천군에 있는 한 주차장에 주차된 전 연인 50대 여성 A씨의 차량에서 그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해 흉기로 A씨를 1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영우의 자백을 받아 실종 약 44일 만에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김영우는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오폐수 처리 등의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범행 이후 시신을 자신의 차량에 옮겨 싣고 이튿날 회사로 출근했다가 오후 6시께 퇴근한 뒤 거래처 중 한 곳인 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한 업체 내 오폐수처리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행 형법 제161조(시체 등의 유기 등)제1항은 “시체, 유골, 유발 또는 관 속에 넣어 둔 물건을 손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