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6 (월)

  • 흐림동두천 9.1℃
  • 구름많음강릉 10.1℃
  • 서울 12.3℃
  • 맑음대전 12.3℃
  • 맑음대구 12.6℃
  • 맑음울산 13.0℃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2.3℃
  • 맑음고창 12.3℃
  • 맑음제주 13.8℃
  • 흐림강화 6.8℃
  • 맑음보은 8.6℃
  • 맑음금산 9.9℃
  • 맑음강진군 10.5℃
  • 맑음경주시 12.8℃
  • 맑음거제 12.0℃
기상청 제공

사회

경남기업, ‘나랏돈 330억’ 어디에 썼나?

URL복사

검찰, 정부지원 ‘성공불(成功拂)융자금’ 집행 내역 집중조사
성완종 회장 일가, 수십억원 횡령의혹…국내외 계좌 추적, 압수물 분석 착수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경남기업이 해외자원개발 사업과 관련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성공불(成功拂)융자금'은 모두 3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 중 일부가 경남기업 대주주인 성완종 회장의 지시 하에 횡령, 유용됐을 것으로 보고 자금 집행내역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경남기업이 한국석유공사 등으로부터 지원받은 전체 성공불융자금 330억원의 자금 지출 내역을 분석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성공불융자’는 정부가 리스크 높은 사업을 하는 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대여하고 사업 실패시 융자금 전액을 감면해주는 제도이다. 경남기업은 2006년 502만달러, 2007년 1849만달러, 2008년 686만달러, 2009년 22만달러, 2010년 70만달러, 2011년 33만달러 등 총 3162만1750달러의 성공불융자금을 받았다.

2006년 무렵부터 해외 자원개발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한 경남기업은 성공불융자금을 러시아 캄차카 석유탐사, 카자흐스탄 카르포브스키 가스 탐사, 아제르바이잔 이남(INAM)광구 석유 탐사, 미국 멕시코만 가스 탐사, 카자흐스탄 카르포브스키 가스 탐사 등의 명목으로 지원받았다. 이 가운데 러시아 캄차카 석유개발 사업에 쓴 성공불융자금의 사용 내역을 검찰은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경남기업이 사업비를 부풀려 융자금을 과도하게 지급받았거나 애초 자원개발 사업에 융자금을 사용할 계획이 없음에도 융자금을 받아 다른 사업에 전용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융자금의 일부가 성 회장 일가로 흘러들어가 비자금으로 축적됐거나 석유공사 등이 추진하는 다른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정·관계 로비 자금으로 썼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융자금의 수십억원이 자원개발에 투자되지 않고 성 회장 일가의 계좌 등에 빼돌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경남기업이 받은 융자금의 전체 사용내역을 확인한다는 방침이어서 러시아 석유개발 사업 외에 다른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서도 횡령, 유용한 정황이 드러나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석유공사 측에서 정확하게 어느정도의 금액을 (경남기업에) 지급했는지 크로스체크해야하지 않겠냐”며 “지금 수사의 초점은 해당 기업이 국가예산에서 지급되는 성공불융자금을 해당목적에 맞게 제대로 집행했는지 보는 게 주요 대상”이라고 말했다.

다만 검찰은 융자금을 지원받은 다른 민간 기업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성공불융자금이 정부가 자원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한 합법적인 제도인 만큼 이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해서 모든 기업을 잠재적인 범죄집단으로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혐의가 있는지, 범죄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서 수사하는 것이지 그렇지 않은 곳까지 들여다 볼 순 없다”며 “성공불융자금을 받은 기업을 다 잠재적인 범죄자로 볼수는 없다. 현재로써는 1곳에 수사력을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융자금의 구체적인 집행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국내외 법인계좌는 물론 성 회장 일가와 주변 측근 등에 대한 광범위한 계좌추적으로 자금흐름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아울러 전날 경남기업, 석유공사 등 모두 6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자원개발사업 관련 서류 등 압수물을 분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경남기업 본사에 대해서는 분량이 많아 전날에 이어 이틀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또 계좌추적, 압수물 분석뿐 아니라 경남기업, 석유공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사업 투자 경위와 사업비 지출내역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우선 경남기업과 석유공사의 러시아 석유 탐사 사업에 수사력을 쏟을 계획이지만 앞으로 수사상황에 따라서는 다른 해외 자원개발 사업이나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에너지공기업으로 추가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이 캐나다 정유회사 하베스트(Harvest Trust Energy) 인수 과정에서 부실 계열사까지 떠안아 1조원대 손실을 입힌 혐의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선 감사원으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IFS 창업 박람회 성료...다양한 외식·서비스 브랜드 창업 정보 공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최대 규모 ‘2026 상반기 제60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가 지난 2일~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C·D홀에서 개최됐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코엑스, RX Korea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다양한 프랜차이즈 본사와 파트너사, 예비 창업자들이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박람회로 개최됐다. 약 300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700개 부스가 마련된 이번 박람회는 창업 수요 증가에 발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생 프랜차이즈와 협력 파트너사를 지원하기 위한 ‘라이징 스타관’이 운영됐고, 해당 특별관은 참가 비용 부담을 낮추고 창업전과 산업전 내 별도 공간으로 구성되며, IFS 특별 심사위원단의 검증을 거친 브랜드를 중심으로 참관객에게 신뢰도 높은 창업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참가사들을 위한 IFS 박람회의 대표 프로그램 비즈매칭도 운영됐다. 비즈매칭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박람회 참가 파트너사, 국내외 유통사, 마스터 프랜차이즈 간의 사업 협력을 지원하는 1:1 비즈니스 미팅 프로그램으로, 사전 매칭을 통해 전시장 내에서 효율적인 상담 기회를 무상으로 제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중동전쟁 위기 더 큰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 활용”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전쟁으로 인한 위기가 더 큰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할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6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축사를 해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다”라며 “이번 위기가 더 큰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힘든 처지에 계신 분들의 삶이 더 곤궁해지지 않도록 비상한 각오로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세계를 지탱해오던 평화와 번영의 질서가 약화되고 연대와 화합이 아닌 갈등과 다툼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부활의 의미와 함께 오늘의 주제인 평화, 사랑의 의미를 다시 깊이 되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울수록 함께 연대하고 협력해 나가는 정신이야말로 공동체의 위기를 넘어서는 힘의 원천이다”라며 “사랑과 희망을 담은 부활의 메시지를 꼭 기억하고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나아갈 때 우리 대한민국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 큰 기회를 만들어 도약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홍익표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은 5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

경제

더보기
IFS 창업 박람회 성료...다양한 외식·서비스 브랜드 창업 정보 공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최대 규모 ‘2026 상반기 제60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가 지난 2일~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C·D홀에서 개최됐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코엑스, RX Korea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다양한 프랜차이즈 본사와 파트너사, 예비 창업자들이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박람회로 개최됐다. 약 300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700개 부스가 마련된 이번 박람회는 창업 수요 증가에 발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생 프랜차이즈와 협력 파트너사를 지원하기 위한 ‘라이징 스타관’이 운영됐고, 해당 특별관은 참가 비용 부담을 낮추고 창업전과 산업전 내 별도 공간으로 구성되며, IFS 특별 심사위원단의 검증을 거친 브랜드를 중심으로 참관객에게 신뢰도 높은 창업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참가사들을 위한 IFS 박람회의 대표 프로그램 비즈매칭도 운영됐다. 비즈매칭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박람회 참가 파트너사, 국내외 유통사, 마스터 프랜차이즈 간의 사업 협력을 지원하는 1:1 비즈니스 미팅 프로그램으로, 사전 매칭을 통해 전시장 내에서 효율적인 상담 기회를 무상으로 제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