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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도전이 미래의 두꺼운 벽을 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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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도전이 미래의 두꺼운 벽을 열게 한다


리나라
축구가 48년만에 월드컵 축구에서 첫 승을 올렸다고 야단법석이다. 객관적으로 전력이 약한 나라가 강력한 우승후보를 물리쳤을 때 사람들은
환호한다. 숨막히는 역전의 드라마 속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희열의 맛을 전국민이 느낀 것이다.

불가능을 가능한 현실로 뒤바꿔주는 사례는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찾을 수가 있다. 도저히 삶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서 기사회생하는
사람을 보면서 우리는 사뭇 감동한다. 강력한 정신무장속에 패기가 넘치면 상상을 뛰어넘는 힘을 발휘한다.

필자가 군대시절 김포 지역에서 포병부대에 근무하던 기억이 새롭다. 야전포병대대였던 우리 부대는 당시 육군 수도군단에서 체육대회에 나가 번번이
우승을 했다. 하루종일 군기교육을 받듯 굴리고 난 뒤 출전하면 악착같이 싸워 승리를 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기력, 기합, 패기,
활기, 독기…’에서 나오는 ‘기(氣)의 세계’가 신비롭게도 불가능을 가능의 세계로 만들어 주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기의 세계’는
동양세계에서 폭넓게 뿌리 내려왔다. 또 우리 생활 속에서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가 있다.

필자는 중앙일보에 ‘기공(氣功)’을 주제로 전면기사로 쓴바 있다. 중국이나 홍콩에서 ‘기를 연마’하는 수단으로 ‘태극기공, 학익기공…등’
독특한 형태로 운동을 계속해 ‘기(氣)’를 수련해 온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태권도나 합기도, 검도에서 상상을 초월한 괴력을 모아 격파를
하거나 기합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氣)의 세계’는 요즘 병마의 예방과 치료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단전호흡이나 물리치료에서는 물론이고 ‘침술기공’으로는 가벼운 치료나
마취요법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기(氣)’는 앞으로도 연구와 수련에 따라 점점 더 활용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기(氣)’를 모으는 노력은 이제 스포츠나 의료활동에만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경제가 어려운 우리 나라로서는 국민 정신과 단합,
경제 활동에서도 폭 넓게 활용되어야한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기적’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야 한다.

무너져 가는 기업들이 종업원의 단합속에 살아나야 한다. 수출이 어려운 품목들이 정부와 기업들의 협력으로 착착 선적이 되고 외화를 벌어들여야
한다. 세계 곳곳에 한국의 제품과 서비스가 수출되고 전세계의 바이어와 관광객들이 구름같이 몰려들게 해야한다. 상상만해도 상쾌해지는 우리의
밝은 미래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 필자는 월드컵의 히딩크 감독처럼 냉정하고 차분한 준비속에 강력한 도전만이 생명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팀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듯 우리 주변 국가와 환경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통계 자료에 의하면 서울을 중심으로 반지름 1천2백km의 동북아 지역에는 7억명 이상이 살고 있다고 한다. 유럽 인구 3억 5천만명에 비해
무려 2배에 이른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러시아·대만·몽골을 합치면 인구는 17억명에 이른다.

이런 풍부한 시장과 수요계층을 거느리고 있는 물류 중심에 위치한 우리나라-. 독특한 문화와 역사, 언어를 지닌 우리나라가 당당히 선진국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필자의 자녀들이 유학하고 있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만난 ‘티파니’라는 중국 유학생 학부모의 말이 새롭게 기억난다.

“우리 아들은 밤새며 노력합니다. 올해 미국의 펜실베이니아대학 경영학과에 진학했어요. 그런데 언제나 2∼3 등밖에 못했지요. 1등은 한국사람이지요.
이곳 명문고교 1등은 대부분 한국사람이 차지하고 있어요. 한국사람들은 공부를 매우 잘해 참 부러워요….”

바로 그거다. 우리의 유능하고 똑똑한 인력자원을 결집하는 것이다. 재치있고 슬기로운 우리의 잠재능력들을 모아 강력히 미래에 도전해야 하는
것이다. 히딩크 감독처럼 탁월한 지도자를 찾아내고 믿고 힘을 실어 주어야한다.

올해는 우리 미래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대통령 선거가 있다. 우리 민족의 진정한 등불이 될 슬기로운 지도자를 뽑아 어렵고 그저 불확실하고
불안하게만 보이는 칠흑같이 어두운 미래에 한번 당차게 도전해보자.






고대경영학과/ 대학원경영학과 졸업/ 연세대대학원 경영학 박사과정/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경제부차장)/ 한국공공정책연구원장/
시사뉴스주필(현)/ 저서: 시사칼럼집 “21세기, 우리민족의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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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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