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8.1℃
  • 맑음강릉 11.5℃
  • 연무서울 8.9℃
  • 구름많음대전 12.9℃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4.6℃
  • 맑음광주 13.9℃
  • 구름많음부산 13.2℃
  • 맑음고창 11.8℃
  • 맑음제주 13.5℃
  • 맑음강화 6.7℃
  • 구름많음보은 10.7℃
  • 구름많음금산 11.4℃
  • 맑음강진군 14.7℃
  • 맑음경주시 14.3℃
  • 맑음거제 13.0℃
기상청 제공

경제

미성년자 카드대금 법정공방

URL복사


미성년자 카드대금 법정공방


A사 카드빚 포기합의 뒤집어… 잘못된 영업관행 ‘화’ 불러



중 신용카드사와 미성년 공동소송인들간의 카드연체대금 유무에 대한 법정공방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동안 카드사들은 미성년자들의 소득과 부모 동의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카드발급을 남발하는 한편 일정한 소득이 없는 미성년자들에게 평균 24%에
이르는 연체이자율을 물게 했다. 결국 대량 신용불량상태에 이른 미성년자들에게 카드사들은 갚지 못한 카드연체대금에 대한 독촉을 지속, 이를
견디지 못한 미성년자와 부모들이 카드사를 상대로 법정소송을 시작했다.

원고 소송대리인측은 “현행 민법상 미성년자가 법률행위를 함에는 원칙적으로 부모의 동의를 얻도록 하고 있고, 부모의 동의 없는 미성년자의
계약은 취소(무효)사유라고 규정돼 있어 만 20세 미만의 미성년자의 신용카드 계약은 취소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카드사들은 “미성년자라도 카드사용으로 얻은 이익이 있으면 사회통념상 그 대금을 지불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며 모든 것은 법원이
판단할 일”이라며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업계에선 미성년자 등 무자격자에 대한 무분별한 카드남발과 사채에 가까운 고리(高利) 장사, 모욕적인 연체 빚독촉 등 카드업계의 잘못된 영업관행이
이같은 화를 자초했다고 지적한다.


미성년자 카드대금 포기합의 번복

업계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A카드사는 미성년자의 카드발급의 문제점을 일부 인식하고 미성년자들로부터 소송을 위임받은 윤성철 변호사의 원고
31명에 한해 지난 4월 16일 “A카드는 미성년자가 이미 납부한 카드대금은 돌려주고, 아직 내지 않은 카드대금(연체금액포함)은 포기하겠다”고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원고 대리인인 윤 변호사는 지난 5월 21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A카드사가 미성년 카드채무자들의 채무를 면제하겠다는 원고들과의
약속을 어기고 미성년 카드연체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합의사실 자체가 카드사의 연속 배상책임을 불러올 수 있어 이같은 합의 번복이
나왔다는 얘기다.

A카드사는 이에 대해 합의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법정소송에서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우리는 연체대금 포기합의 등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모든 것은 법정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사실확인을 거부했다.

윤 변호사는 A카드사의 이같은 태도에 대해 “대기업의 무조건적인 이익추구라는 왜곡된 자본주의적 사고가 발현된 행동”이라며 “합의사항에 대해
당시 합의 과정에서 이미 수집한 증거를 제출할 것이며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부모동의
없는 카드발급, 명백한 취소사유


카드사들은 카드대금 채무관련 소송과정에서 미성년채무자들의 부모를 회유해 동의 얻어내거나, 미성년자가 성인이 될 때까지 재판을 지연시켜 연체된
카드대금을 끝까지 물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윤 변호사는 이에 대해 “미성년자 부모의 동의 받지 않은 카드발급은 엄연한 계약 취소사유”이라며 “이미 하급심에서 미성년자의 손을 들어준
판례도 있다”고 말해 승소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4월 1차 집단소송에 이어 5월 21일에도 서울지방법원에 제2차 미성년자카드대금 무효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2차 소송에 휘말린 신용카드회사는 지난 1차 소송에 제소된 국민, 삼성, 엘지, 비씨, 주택, 외환, 현대, 신한, 하나은행 등 9개 카드회사를
비롯해 한미, 수협, 롯데쇼핑(롯데백화점), 대현(엔비백화점) 등 12개 카드사로 국내 신용카드회사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카드회사들이 만18세 이상이면 신용카드발급이 가능토록 규정한 ‘여신전문금융업법’의 규정을 악용, 일정한 수입도 없는 미성년자에
대해 부모동의 없이 카드를 발급한 것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윤 변호사는 카드빚 납부와 관련, “미성년자 또는 부모가 미성년자의 단독카드발급행위를 취소하면 모든 것이 무효상태로 돼 이미 낸 돈은 반환청구를
할 수 있다”며 “아직 내지 않은 카드대금은 낼 필요가 없다는 확인청구를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카드사,
사후 동의 교묘히 유도


신용카드회사들은 부모동의가 없는 상태에서 발생한 미성년 카드연체대금이 무효임에도 불구하고 미성년자나 부모를 회유해 소송을 못하게 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카드대금의 50%를 면제하거나 이미 납부한 카드대금은 그대로 두고 아직 납부하지 않은 카드대금의 일부 또는 전체를 면제해 주겠으니
부모의 확인서를 요구하는 방법을 주로 쓰고 있다. 또 카드 대금을 할부로 나눠 낼 수 있게 해주겠다고 제의하거나 추가비용 전혀 없이 교통카드를
새로 발급해 준다고 하고는 새로운 교통카드 받을 때 부모가 대신 서명을 받아 실질적으로 부모 동의가 있었던 것처럼 보이게 하는 수법을 동원하고
있다.

이밖에 기존 카드를 소멸시키고 부모의 동의를 받아 새로운 카드를 발급해주거나 연체대금에 대해 전혀 갚으라는 독촉도 하지 않고 있다가 성년이
된 후에 채권회수에 본격 착수한다.

윤 변호사는 “카드회사들이 교묘한 수단과 방법으로 부모가 미성년자 카드 발급행위에 대해 처음부터 동의를 한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얻게
해 사후에라도 미성년자 신용카드계약을 취소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수법에 걸릴 경우 신용카드계약을 전혀 취소할 수 없고 대금 전액을 갚아야 한다.

윤 변호사는 “미성년 카드 발급자 상당수가 카드사들의 회유와 독촉에 못 이겨 법률적으로 추인(카드 빚을 갚겠다고 부모가 동의하는 효과가
있음)한 경우가 많다”며 “카드사들의 교묘한 사후동의 유도 등을 막으려면 카드연체 사실을 숨기지 말고 부모와 함께 법률적인 자문을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아래 항목들중 해당사항이 있으면 미성년자 계약취소 및 카드사의 지급명령에 대한 이의 신청을 할 수 없다. (카드대금을 연체한
미성년 자녀와 부모가 함께 검토할 사항)


가. 카드 발급후 만 20세를 넘지 못한 미성년

상태인 경우


1. 부모님(법정대리인)이 카드대금을 카드사

에게 갚겠다고 서약했다.

2. 부모님이 카드대금을 일부 갚은 적이 있다.

3. 부모님이 카드대금에 보증을 선 사실이 있

다.



나. 카드발급 후 현재 성인이 됐으며 카드사로

부터 변제 독촉을 받은 경우


1. 성년이 된 이후 본인이 카드사에게 카드대

금의 갚겠다고 서약했다.

2. 성년이 된 이후 카드대금을 일부라도 갚은

적이 있다.

3.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카드대금에 대해 보증

을 서게 한 사실이 있다.





김경수 기자 earlybirds@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