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화성으로 가는 지름길

URL복사

화성으로 가는 지름길


새로운 로켓 개발로 도달시간 단축




성은 오래전부터 인류에게 ‘가능성의 별’로
인식되어왔다. 수많은 SF소설에서 화성인과 지구인의 화성 이주가 등장했던 것만으로도 화성이 인류에게 얼마나 많은 ‘꿈’을 주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과학자들 또한 화성을 중요한 별로 생각하고 있다. 우주에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별들 중 지구와 가장 흡사하고 또한 가까운
별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국과 러시아가 화성으로 발사한 무인 탐사선은 모두 31대, 이중 12대가 성공했다. 이 탐사선으로 최근 화성에는 두꺼운 얼음층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선명한 이빨자국 같은 사진들은 지층에서 물이 스며들어오고 있다는 증거다. 화성에 물이 있다는 것은,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유인 화성탐사 계획도 진행중이다. 현재 진행중인 국제 우주정거장(ISS)의 건설이 끝나는 2005년 이후 국제적으로 탐사단을 만들고 예산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국제 우주항공계의 구상이다. .총 예산은 5백억~6백억달러(65조~80조원) 이상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며,
2018년 정도에 본격적인 유인 화성탐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플라즈마, 태양계 탐사의 새 장 연다

화성 탐사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지만 핵심은 왕복시간의 단축이다. 현재 화학연료를 사용하는 로켓으로 화성에 가려면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탐사 뒤 지구로 돌아올 때는 18-20개월 정도를 화성에서 기다려야 한다. 지구를 향한 궤도에 진입했을 때 지구가 바로
앞쪽에 있는 상태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출발에서 귀환까지 3년 이상이 필요한 셈이다. 86년부터 모두 7차례라는 최고 우주 비행 기록을
가지고 있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의 현직 우주비행사 창 디아즈(Franklin Chang Diaz.52) 박사는 7월 4일 개최된
강연회에서 지구와 화성의 거리에 대한 재미있는 비유를 했다. “지구에서 화성까지 가는 것은 조그마한 개미가 북한 끝에서 남한끝까지, 한반도를
기어가는 것과 같다”

지금까지 우주비행사가 무중력 상태에서 머무르는 시간은 1년 5개월 이하였다. 장기간의 우주비행은 우주비행사의 건강 및 심리상태에 위험한
영향을 준다. 따라서 시간적 제약은 화성 탐사를 위해 극복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고안한 것이 플라즈마 로켓이다. 플라즈마란 고체, 액체, 기체를 넘은 제4의 물질이다. 우주의 대부분 물질은
플라즈마다. 이 물질을 로켓에 적용하면 엄청난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플라즈마는 속성상 자기장에 의해 가둘 수 있으며
자기장을 따라간다. 자기장은 녹지 않는 특징이 있다. 엔진은 세 개의 셀로 구성되는데 앞부분의 셀은 기체(수소)를 이온화시켜 플라즈마를
발생시킨다. 중간의 셀은 발생된 플라즈마를 가열하며, 뒷부분의 셀은 플라즈마를 분출시킨다.

온도는 곧 속도다. 플라즈마가 뜨거워질수록 속도는 빨라진다. 플라즈마 추진방식을 이용하면 화성 비행에 약 3개월이 걸린다. 자동차 기어와
같이 속도를 바꾸기 쉽다는 것도 플라즈마 로켓의 장점이다. 창 디아즈 박사는 “뜨겁게 데우는 것이 가장 어려운 숙제”라고 말한다. 작년말
쯤에 100만도를 넘어서 차츰 발전하고 있는 단계고, 희망적이다. 플라즈마 로켓이 태양계 탐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기 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화성까지 3개월’은 헛된 망상은 아닐 듯 하다.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금란 시의원,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 기능 전환 모색 토론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금란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지난 5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서울특별시수어통역센터지역지원본부와 공동으로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의 기능적 역할 변화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어통역센터의 기능 전환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법적ㆍ정책적 지원 및 구체적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구혜영 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수어통역센터가 겪고 있는 인력 부족과 그에 따른 운영 제약을 지적하며, AI 기술을 활용하면 통역사 부족 문제 해소와 실시간 번역 서비스 제공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AI가 수어의 독특한 문법과 뉘앙스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 오역 가능성이 있으며, 기술 접근성이 낮은 농인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점, 수어통역사 직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언급했다. 구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AI와 수어통역센터 간의 협업 방안을 제시했다. 감정이 담긴 대화나 맥락이 중요한 상황은 수어통역사가 담당하고, 단순 반복적인 내용은 AI가 처리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통역사는 고도화된 영역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