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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사들 '제일모직 합병'에 잇따라 목표 주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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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증권사들은 27일 제일모직에 대해 삼성물산과의 합병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제일모직은 전일(26일) 삼성물산을 1대 0.3500885 비율로 흡수 합병키로 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삼성그룹의 주요 계열사들로 합병 기일은 9월1일로 예정돼 있다.

특히 제일모직은 그룹의 핵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로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합병 법인이 보유하게 되는 지분은 삼성생명 19.34%, 삼성전자 4.1%, 삼성에스디에스 17.1% 등으로 주요 계열사를 아우른다.

하나대투증권 오진원 연구원은 "과도기적 상황인 삼성그룹과 제일모직 지분 구성을 감안하면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가장 큰 수혜 주는 제일모직"이라며 "앞으로 제일모직의 시가총액에 대한 상승 기대감도 점차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앞으로 지배구조 개편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기업 가치가 커질 것"이라며 "지주회사가 제일모직이든, 삼성전자든 오너가 보유한 지분 가치를 높일 것이라는 측면에서 제일모직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또 합병 회사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51.2%를 보유한 최대주주라는 점 역시 강점으로 여겨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복제 의약품) 시장에서 수요 확대에 따라 성장성이 크다고 점쳐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제일모직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대 주주로 올라서며 연결 이익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SB4가 내년 하반기 유럽에 판매되기 시작하면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합병 회사는 기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갖춘 사업 역량 사이에 상승효과도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증권 전용기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해외 법인 등 글로벌 네트워크로 제일모직의 패션, 식자재 분야가 중국 외 다른 나라로 진출 길이 열린 셈"이라며 "제일모직의 수익 모델도 이번 합병으로 확대됐고, 현금 흐름도 개선돼 인수합병(M&A)과 사업 확장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지배구조 단순화를 통한 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됐다"며 "밸류에이션 보다는 삼성그룹이라는 큰 그림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증권사들은 제일모직 목표 주가를 ▲신한금융투자 21만5000원 ▲현대증권 25만원 ▲하나대투증권 24만원 ▲한국투자증권 25만5000원 ▲유진투자증권 22만8000원 등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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