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6.8℃
  • 맑음강릉 10.4℃
  • 연무서울 8.3℃
  • 맑음대전 12.7℃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4.7℃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3.6℃
  • 맑음고창 11.2℃
  • 맑음제주 12.8℃
  • 구름많음강화 5.3℃
  • 맑음보은 11.2℃
  • 맑음금산 11.0℃
  • 맑음강진군 13.6℃
  • 구름많음경주시 13.9℃
  • 맑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문화

엎치락 뒤치락 홈런왕 삼국지

URL복사

엎치락 뒤치락 홈런왕 삼국지


송-이 전쟁에 불어온 마풍(馬風)




지만(29·한화), 이승엽(26·삼성),
마해영(32·삼성)이 2002 프로야구 홈런왕 자리를 놓고 피말리는 진검 승부를 펼치고 있다.

먼저 치고 나간 쪽은 황금독수리 송지만. 그는 개막전 이후 20경기 만에 무려 10개의 공을 담장 밖으로 훌쩍 넘겼다. 이는 지난 90년
이만수(삼성)가 19경기 10홈런을 달성한 이래, 가장 빠른 속도다.

송지만의 홈런 제조 비결은 95년 데뷔 이후 꾸준히 실시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단련된 우람한 근육. 그는 이를 바탕으로 2000년 시즌
초반에 이승엽과 치열한 홈런 경쟁을 펼쳐 ‘송지만 천하’를 열어나가는 듯 했으나, 갑작스런 발목 부상으로 인해 중도 탈락의 비운을 맛봐야
했다.

이후 송지만은 이를 악물고 재활 훈련을 충실히 소화해 내 올해 다시 황금독수리의 위용을 되찾았다.

4월에 황금독수리가 날아올랐다면, 5월에는 라이언킹이 포효했다. 시즌 초 괴력에 가까운 송지만의 홈런포에 기를 펴지 못했던 이승엽은, 5월
들어 ‘국민타자’의 본색을 서서히 드러냈다. 그는 5월 19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송지만이 지켜보는 가운데 17호 대포를 쏘아 올려 올 시즌
처음으로 홈런순위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승엽은 올 시즌 개막 전, 타격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자신의 상징이었던 외다리타법을 버렸다.


이같은 타격 변화에 대해 파워가 떨어졌다는 일부의 우려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킬레스건이었던 낮은 변화구에 대한 대처 능력이 좋아졌다.
그 결과 타율이 무려 3할 3푼을 웃돌고 있으며, 예전에 자주 볼 수 있었던 우두커니 서서 헛스윙 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이승엽의 가장 큰 재산은 홈런왕을 세 차례나 경험해봤다는 것. 아무래도 홈런왕을 차지해본 선수가 긴장감이 덜해 후반으로 갈수록 뒷심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투수들이 상대하기 꺼려하는 왼손 타자인 데다가, 유난히 여름에 강하다는 점도 그의 홈런왕 등극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피말리는 라이벌전, 관중들은 즐겁다

6월에는 마풍(馬風)이 거세게 몰아쳤다. 마해영은 6월 11일 부산에서 열린 친정팀 롯데와의 경기에서 시즌 23호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데뷔 이래 가장 많은 홈런을 쳤던 99년 시즌에 고작(?) 35개를 담장 밖으로 넘겼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페이스.

마해영이 이렇듯 폭발적인 홈런포를 가동할 수 있었던 것은 삼성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힘입은 바가 크다. 앞뒤로 이승엽, 김한수, 양준혁
등 내로라하는 타자들이 몰려 있어, 과거 롯데 시절 ‘혼자서 해결해야 했던’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었던 것. 특히 꼭 필요한 상황에서 한방을
터뜨려줘, 그의 홈런은 영양가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의 관록도 그의 첫 홈런왕 등극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뛰는 선수들은 괴롭겠지만, 라이벌전을 지켜보는 관중들은 즐겁기 마련이다. 80년대 중반 프로야구는 두 걸출한 투수 선동렬(해태)과 최동원(롯데)의
라이벌 대결로 바람몰이에 성공해 흥행대박을 터뜨린 바 있다. 또 90년대 후반에는 이승엽과 ‘흑곰’ 우즈(두산)의 치열한 홈런왕 쟁탈전이
침체됐던 프로야구의 중흥을 이끌었다. 월드컵 4강 신화를 등에 업은 프로축구의 개막으로 흥행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올 시즌, 홈런왕을
향한 세 강타자간 대결이 주춤거렸던 프로야구 열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원순 기자 blue@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장동혁 “내일까지 정치생명 걸고 재신임 요구하면 전 당원 투표...부결 시 의원·대표 사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가 한동훈 전 당 대표 제명 이후 당내에서 장동혁 당 대표 사퇴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오는 6일까지 누구라도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장동혁 당 대표 사퇴나 재신임을 요구하면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고 부결되면 국회의원직과 당 대표직을 모두 사퇴할 것임을 밝혔다. 장동혁 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누구라도 내일까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제게 재신임이나 사퇴를 요구한다면 저는 곧바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며 “그리고 당원들의 뜻에 따라서 당원들이 사퇴하라고 하시거나, 제가 재신임받지 못한다면 저는 당 대표직도 내려놓고, 국회의원직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저에게 그러한 요구를 하는 국회의원이나 단체장이 있다면 본인들도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며 “그것이 당을 위한 길이고 책임을 지는 정치인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 교육위원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초선)은 지난달 30일 주식회사 에스비에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장동혁 당 대표에 대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