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3.6℃
  • 맑음강릉 3.0℃
  • 맑음서울 -1.9℃
  • 맑음대전 0.2℃
  • 맑음대구 1.7℃
  • 맑음울산 2.7℃
  • 맑음광주 3.9℃
  • 맑음부산 3.9℃
  • 맑음고창 2.7℃
  • 구름조금제주 8.0℃
  • 맑음강화 -1.6℃
  • 맑음보은 -0.3℃
  • 맑음금산 0.3℃
  • 맑음강진군 4.5℃
  • 맑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3.9℃
기상청 제공

경제

지주사 전환 주가에 플러스 될까?

URL복사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지주사 전환이 주가에 플러스일까 마이너스일까?

최근 제일모직과 합병을 결의해 삼성그룹 지주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삼성물산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지주사 전환과 주가 사이의 연관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주사 전환이 호재인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기 때문에 그룹 별로 처한 상황을 면밀히 판단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합병을 결의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주가는 두 회사 모두 상승 곡선을, 앞으로 지주사 전환시 핵심 역할을 맡게 될 다른 그룹 주요 계열사의 주가는 대체로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우선 통합 삼성물산(제일모직-삼성물산)의 경우 합병 소식이 두 회사의 주가를 함께 끌어올렸다. 합병 발표 전인 22일 종가 기준 제일모직은 16만3500원, 삼성물산은 5만5300원이다. 29일 기준으로는 19만200원과 6만3000원이다.

합병 결의 전후로 두 회사의 주가는 각각 17.4%와 13.9%씩 상승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교보증권 백광제 연구원은 "오너 3세의 그룹 지배력이 안정권에 돌입했다"며 "합병으로 인한 사업 시너지와 밸류에이션 논란 완화 효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향후 지주사 체제를 확립할 것이 유력시 되는 여타 그룹들의 상황은 삼성의 경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와 기아차에서 각각 지주부문을 떼어 낸 뒤 하나로 합쳐 통합 지주사를 만들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지배적이다. 그런 만큼 두 회사가 그룹 지주사 전환에 중심 역할을 할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주사 전환이 화두로 떠오른 뒤 두 회사의 주가 흐름은 오히려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22일 기준 23만1500원, 4만8950원이던 현대모비스와 기아차의 주가는 29일 22만3500원, 4만7650원으로 이 기간 각각 3.5%, 2.7%씩 떨어졌다.

한화그룹은 지주사 형태를 띠고 있는 ㈜한화가 있지만,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한화S&C를 합병시켜 후계 경영자의 ㈜한화에 대한 지배력을 높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완벽한 형태는 아니지만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한화의 최근 주가 추이 역시 좋은 흐름은 아니다. 22일 기준 4만5750원이던 주가는 29일 4만3200원으로 5.6%가 떨어졌다.

대림그룹은 이달 초 지주사 격인 대림코퍼레이션이 대림I&S를 흡수합병하며 사실상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지만, 대림코퍼레이션 역시 비상장이기에 향후 상장사 대림산업과의 합병으로 완벽한 지주사 체제를 확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앞으로 대림그룹 지주사의 모태가 될 대림산업의 주가도 앞선 상황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22일 8만3600원이던 주가는 7만8300원으로 6.3% 감소했다.

이런 현상은 지주사 체제가 가지는 구조적 특성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은 대주주, 즉 기업의 오너들에게 유리한 구조"라며 "대주주의 지배력이 강화될수록 일반 주주들의 주권 행사력은 약해질 수밖에 없어 주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지주사 전환이 공식 발표된 상황과 가능성이 높은 경우는 분명히 다를 수 있고, 주가는 더 복잡하고 다양한 변수로 움직이는 만큼 개별 그룹의 특성을 살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한 증시 전문가는 "지주사 전환은 일시적으로 주가에 호재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기존 순환출자 고리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지주사 전환이 주가에 플러스일지 마이너스일지는 해당 그룹과 계열사의 지배구조 및 성장 전망성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2025 이노비즈데이’ 성료...2026년 새 도약 다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사)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2025 이노비즈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소통과 참여, 연결과 협력, 성장과 발전’을 주제로 한 해 동안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이노비즈기업의 성과를 격려하고, 회원사 간 교류와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및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 김동아 국회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을 비롯 이노비즈기업 CEO와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4개 분야 81점 포상, 혁신 선도 기업인 격려 이번 행사에서는 기술혁신, 일자리 창출, 지식재산 등 4개 분야에서 공로를 세운 기업인에게 총 81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기술혁신’ 분야에서는 ㈜지니테크 배민성 대표, 주식회사 케이벨로 이미란 대표 등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32점을 비롯 지식재산처장 10점, 기술보증기금이사장상 10점, 이노비즈협회장상 16점이 수여됐다. ‘일자리창출’ 분야에서는 명전바이오 주식회사

정치

더보기
김남국, 인사청탁 논란 사직서 제출 수리..대통령실 “김현지 인사권 없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김남국(사진)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인사청탁 논란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통령실은 이를 수리했다. 대통령실은 4일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은 오늘(12월 4일) 대통령비서실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사직서는 수리됐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은 이날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있는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해 인사수석비서관이 아닌 제1부속실장 등에게도 인사청탁을 하는 경우가 있는지에 대해 “제가 아는 한 그런 일은 없다”며 “부속실장은 인사와 관련된 자리가 아니다”라며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인사 개입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민간 단체 인사에 개입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주식회사 뉴스핌은 3일 “국회 본회의 도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인사 청탁을 하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지난 2일 밤 뉴스핌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보도하며 관련 사진들을 공개했다. 뉴스핌이 공개한 사진들을 보면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 운영수석부대표는 김남국 비서관에게 “남국아, 우리 중(앙)대(학교) 후배고 대통령 도지사 출마 때 대변인도 했고 자동차산업협회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넷마블문화재단, 오는 9일 ‘2025 넷마블&코웨이 나눔 DAY’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넷마블문화재단은 오는 9일 넷마블 사옥에서 ‘2025 넷마블&코웨이 나눔 DAY’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나눔 DAY’는 사내 나눔 문화 활성화 및 참여 독려를 위해 전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행사다. 올해 행사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클래스 운영하고 지역 내 비영리기관 연계 부스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는 ‘체험 존’, ‘전시 존’, ‘상생 존’, ‘공연 존’ 등 총 4개의 구역으로 분류돼 진행된다. 먼저 ‘체험 존’에서는 ▲임직원 재능나눔 체험부스: 캐리커쳐 그리기, 하바리움 만들기 ▲넷마블조정선수단 체험부스: 로잉머신 체험하기 ▲코웨이 블루휠스 체험부스: 휠체어 농구 체험하기 ▲코웨이 체험부스: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기타 체험부스: 미니 플라워박스 만들기, 재생펠트 키링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전시 존’에서는 넷마블문화재단의 사회공헌 활동 소개를 비롯한 ‘어깨동무문고 소개 및 발간 도서 판매’, ‘코웨이 공익활동 사진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상생 존’에는 ▲굿윌스토어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 ▲터치포굿 ▲오티스타 ▲천왕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