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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윤주화·윤용암 사장 "시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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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발표로 주가 올랐지만 반대 발표로 하락"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과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시장에서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은 17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시장 반응을 보면 잘 알 수 있다"면서 "합병과 관련해 경영진들은 회사와 주주들이 득이 되는 방향으로 경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또 한 증권사가 합병이 어려울 것이라고 하자 주가가 내려갔다"면서 "무엇이 정답이고 대세인지, 경영진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시장을 보면 다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화증권이 "지난 15일 엘리엇에 동조하는 외국인 주주들이 많아 주총 표결 대결에서 불리하고 장기 소송전에 따른 위험부담으로 삼성이 합병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며 합병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내려간 점을 지적한 것이다.

윤용암 사장도 이날 수요사장단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시장이 어떻게 보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합병 결정을 발표하자 양사의 주가가 급등했고 엘리엇이 합병을 반대하자 주가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윤주화 사장과 윤용암 사장 모두 시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우호적이라는 의견을 피력하면서 합병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윤용암 사장은 "장기 투자자들은 어떤 향방으로 결정해 투자하는지 분명하다"며 "자산운용사 10곳 중 8곳이 합병에 찬성하고 나머지 2곳도 미정인데 이런 조사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일부 소수 의견을 제외하면 대부분 증권사가 다 합병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즉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고 공세에 나선 엘리엇과 자산운용사 등 장기투자자의 합병에 대한 판단과 목적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윤 사장은 내달 초 발표되는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 의견서에 대해서는 "미리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ISS는 해외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회사다. 외국계 투자자들은 ISS 보고서의 평가에 따라 주총 안건에 대한 찬반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삼성물산 지분 10%대를 보유한 국민연금의 의사결정에도 ISS 의견서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사장은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증권 지분(0.26%) 매각과 관련해서는 "법령을 고려해서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삼성물산의 자산을 합병회사가 받는 과정에서 금융회사인 삼성증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거쳐야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절차 간소화를 위해 미리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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