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6.8℃
  • 맑음강릉 10.4℃
  • 연무서울 8.3℃
  • 맑음대전 12.7℃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4.7℃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3.6℃
  • 맑음고창 11.2℃
  • 맑음제주 12.8℃
  • 구름많음강화 5.3℃
  • 맑음보은 11.2℃
  • 맑음금산 11.0℃
  • 맑음강진군 13.6℃
  • 구름많음경주시 13.9℃
  • 맑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경제

사상 최저 금리 현실속에 '가계저축' 증가 이유는?

URL복사

지난해 가계저축률 2005년 이후 10년만에 6%대 돌파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최근 들어 가계 저축률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통상 낮은 금리에서는 이자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저축이 줄어들기 마련인데 반대로 통장에 돈을 더 넣어두고 있는 것이다.

불과 2~3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가계저축률은 OECD 평균치인 5%에도 못미치는 3~4%에 머물면서 세계 '꼴지' 수준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가계저축률이 10년 만에 6%대로 올라서며 눈에 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가처분소득에서 실제 소비지출을 제외한 가계순저축률은 6.1%(56조1000억원)로 2013년(4.9%)보다 1.2%p 올라갔다. 가계저축률이 5% 밑으로 떨어진 2001년 이후 회복세를 보였던 적은 2004년(8.4%)과 2005년(6.5%)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하지만 저축률이 늘었다고 해서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최근 저축률이 증가한 것은 가계에 여윳돈이 많이 늘었난 것이라기 보다는 미래에 대한 불안 심리가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부진한 경제 상황 속에서 소득 고갈에 대한 불안감에 따른 예비적 저축의 성격이 더 강하다는 분석이다.

한국금융연구원 임진 연구위원은 "최근 가계저축이 늘어난 것은 경제 성장과 고용, 임금 등에 대한 불안심리에 따른 예비적 저축 증가에 일부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위축 및 내수회복 지연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소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낮은 금리로 가계부채가 늘어난 탓에 원금상환 부담이 증가한 것도 저축이 늘어난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통계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가계금융·복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비율은 21.5%로 전년보다 2.4%p 상승했다. 가계에서 쓸 수 있는 돈 중에 빚을 갚는데 써야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저소득층인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의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은 27.2%로 다른 소득 분위 계층보다도 높았다. 빚 상환 부담이 다른 소득 계층보다 더 크다는 얘기다.

LG경제연구원 김건우 선임연구원·이창선 연구위원은 '가계 흑자 계속되지만 소비 늘릴 여유는 없다'는 보고서에서 "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이자 부담은 소폭 증가한 대신 원금 상환 부담은 크게 늘어났다"며 "부채 상환에 대한 부담으로 저축을 늘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저축으로 비축해 둔 자금이 실제 소비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저축 증가→부채 상환→소비 회복→투자 확대'라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저축은 늘었지만 가계의 부채상환이라는 벽에 부딪혀 나아가지 못하는 셈이다.

이창선 연구위원은 "원금상환 부담 증가, 전월세 보증금 증가, 노후대비 저축의 필요성 등 예산제약 요인이 적지 않아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려야 하는 압력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소비 회복을 통한 경기회복을 더디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늘어난 저축을 소비로까지 유도하려면 빚 상환 부담에 차이가 있는 소득 계층별로 맞춤형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임 연구위원은 "정부는 경기회복세 강화를 위해 민간 불안심리를 완화해야 한다"며 "동시에 저소득층에게는 저축을 장려하지만 고소득층에 대해선 소비를 촉진하는 등 소득 계층별 맞춤형 정책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정치

더보기
장동혁 “내일까지 정치생명 걸고 재신임 요구하면 전 당원 투표...부결 시 의원·대표 사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가 한동훈 전 당 대표 제명 이후 당내에서 장동혁 당 대표 사퇴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오는 6일까지 누구라도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장동혁 당 대표 사퇴나 재신임을 요구하면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고 부결되면 국회의원직과 당 대표직을 모두 사퇴할 것임을 밝혔다. 장동혁 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누구라도 내일까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제게 재신임이나 사퇴를 요구한다면 저는 곧바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며 “그리고 당원들의 뜻에 따라서 당원들이 사퇴하라고 하시거나, 제가 재신임받지 못한다면 저는 당 대표직도 내려놓고, 국회의원직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저에게 그러한 요구를 하는 국회의원이나 단체장이 있다면 본인들도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며 “그것이 당을 위한 길이고 책임을 지는 정치인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 교육위원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초선)은 지난달 30일 주식회사 에스비에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장동혁 당 대표에 대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