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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유승민 “朴대통령에 진심으로 죄송…마음 푸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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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석상서 대통령에 사과…“누구보다 대통령 성공 바라는 사람”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사실상 불신임을 받은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26일 공개석상에서 박 대통령에게 사과했다. 전날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으며 “당청 관계를 복원시킬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선언한 유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에 대한 사과를 시작으로 소통에 물꼬를 트겠다는 의지를 표한 것이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정책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 참석해 “이 자리를 빌어 한 말씀 드려도 양해 해주길 바란다”며 입을 열었다

유 원내대표는“박 대통령께서 어제 국무회의에서 매우 강한 말씀으로 정치권을 비판했고, 여당 원내대표인 저에 대해서도 질책의 말씀을 했다”며 “그 경위가 어찌 됐든 메르스 사태 등 비상 시국에 국민의 걱정을 덜어줘야 할 정부여당이 국민들에게 오히려 걱정하도록 만들어 참으로 송구하다. 그리고 박 대통령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국정을 헌신적으로 이끌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데 여당으로서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한 데 대해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박 대통령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대통령께서도 저희들에게 마음을 푸시고 마음을 열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박근혜 정부와 대통령의 성공을 누구보다도 간절히 바라는 사람”이라며 “그 길만이 이 나라가 잘 되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은 어떻게 하면 당정청 관계를 다시 정상적 관계로 복원시키느냐. 그래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당정청에 국민에 봉사하는 그런 정부여당으로 거듭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김무성 대표님과 새누리당 의원들 전원이 새로운 마음으로 힘을 합쳐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에 대한 사과와 함께 그간 나름의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4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두 차례 국무총리 인준 동의안 처리와 경제·민생 관련 법안 처리 등 많은 일이 있었지만 제가 원내대표로서 가장 노력을 기울인 것은 훗날 박근혜 정부의 개혁 과제로 길이 남을 공무원연금 개혁이었다”며 “어떻게든 공연금 개혁을 꼭 이뤄내 이 정부의 개혁 성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100% 만족스럽지는 못하셨지만 공연금 개혁의 국회통과를 가장 절실히 원하셨던 것으로 믿었다”며 “우리 국회 사정상 야당이 반대하면 꼼짝할 수 없는 현실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만 제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유 원내대표에게 박 대통령에 대한 사과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어느 부분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화가 많이 났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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