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1.2℃
  • 구름조금강릉 9.5℃
  • 서울 4.4℃
  • 구름많음대전 9.1℃
  • 맑음대구 10.6℃
  • 맑음울산 10.7℃
  • 흐림광주 10.5℃
  • 맑음부산 10.2℃
  • 구름많음고창 10.5℃
  • 구름조금제주 15.1℃
  • 흐림강화 7.2℃
  • 구름많음보은 7.8℃
  • 구름많음금산 9.2℃
  • 구름조금강진군 9.6℃
  • 맑음경주시 11.0℃
  • 맑음거제 7.7℃
기상청 제공

경제

'롤러코스터' 중국 증시, 정점 찍었나?

URL복사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중국 증시가 최근 롤러 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단순한 숨고르기인지, 천장을 치고 대세하락에 접어들었는지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6일 전 거래일(4527.78)보다 7.4% 급락한 4192.87에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7%대의 등락률을 보인 것은 지난 1월19일 7.70% 하락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중국의 후강퉁(중국 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 간 교차거래 허용)이 실시된 뒤 상하이종합지수는 약 7개월 만에 2500선에서 5000선까지 상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지난 12일 5166.35로 연고점을 찍은 상하이종합지수는 무서운 속도로 추락하고 있다.

지난 15일 5062.99로 시작해 8거래일 뒤인 26일 4192.87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평균 하락률은 무려 -17.18%다.

다양한 악재가 겹치며 상하이종합지수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신용거래에 대한 규제책을 내놓자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특히 중소형주들이 급락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증권감독위원회가 주중 28개의 기업공개(IPO) 신청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물량 부담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까지 위축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12일에 기록한 상하이종합지수의 연중 최고치가 강세장의 정점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 본토 주식 구입을 자제할 것을 조언하고 나섰다.

상업은행의 예대비율 규제 폐지, 중앙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 등 지수 부양책은 '거품 붕괴 현실화'에 대한 우려로 인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국 증시의 상승세가 여기서 끝나는 것인지 아니면 일보 후퇴 이보 전진을 위한 숨고르기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윤항진 연구원은 "6월 말 계절적인 자금 수요로 유동성 우려가 지속될 것이며 IPO 추가 승인으로 다음주에는 4500선을 지지선으로 등락흐름이 예상된다"며 "다만 신규 IPO 물량이 크지 않고 정부의 개혁 정책이 추가적으로 발표되면서 주 후반에 들어서는 관련 테마주 중심의 주가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KDB대우증권 최홍매 연구원은 "약 2주 동안 롤러코스터 장세를 겪으며 단기고점에서 조정을 받았지만 상하이종합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란 시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금리, 지금준비율 인하 등 추가부양책에 대한 기대 ▲증시개방으로 인한 외국계 장기자금의 유입 ▲대량의 개인(가계)자산이 주식시장으로 이동 등의 요인으로 인해 상승 요인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 하락이 장기화 될 경우 국내 증시에도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경기 안정 신호와는 달리 중국 주식시장 불안은 지속되고 있다"며 "주가 조정이 지속 혹은 장기화될 경우 각종 가계 및 기업 체감지표에는 부담을 줄 수밖에 없고 이는 미약한 경기회복 사이클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가 중국 증시를 주목하고 있다"며 "중국 증시 조정 지속이 자칫 글로벌 자금의 '탈이머징 현상'을 더욱 가속화시키면서 국내 외국인 투자 흐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손정의 회장 접견 'AI 3대 강국 실현 위해 조언·제안 해달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만나 "한일 간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이 중요하다"며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 회장을 접견하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협력 과제 중요한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손 회장을 향해 "대한민국이 세계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지향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는 첫눈을 귀히 여겨 서설이라고 하는데 손 회장님은 이전에도 김대중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 때 좋은 제안을 해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며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좋은 제안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AI 기본사회를 소개하며 "상수도 하수도처럼 대한민국 내에서 모든 국민 모든 기업 모든 집단이 인공지능을 최소한 기본적 활용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인공지능의 위험함과 유용성을 알고 있는데 위험함을 최소화하고 유용성 측면에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손 회장이" 한미 통상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도움과 조언을 줬다"며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다른 남자 만나 격분 전 연인 50대 女 10여 차례 찔러 살해 54세 김영우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알고 격분해 전 연인 50대 여성을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4세 남성 김영우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충청북도경찰청에 따르면 충청북도경찰청은 3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김영우에 대한 신상정보를 2025년 12월 4일∼2026년 1월 5일 충청북도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영우는 지난 10월 14일 오후 9시께 충청북도 진천군에 있는 한 주차장에 주차된 전 연인 50대 여성 A씨의 차량에서 그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해 흉기로 A씨를 1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영우의 자백을 받아 실종 약 44일 만에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김영우는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오폐수 처리 등의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범행 이후 시신을 자신의 차량에 옮겨 싣고 이튿날 회사로 출근했다가 오후 6시께 퇴근한 뒤 거래처 중 한 곳인 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한 업체 내 오폐수처리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행 형법 제161조(시체 등의 유기 등)제1항은 “시체, 유골, 유발 또는 관 속에 넣어 둔 물건을 손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