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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테크윈 노조, 끝까지 투쟁 "간판 못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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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삼성테크윈 노조가 임시주주총회에서 한화테크윈으로 사명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의 성의 있는 교섭이 진행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이들은 사측이 크레인을 동원해 삼성테크윈의 간판을 떼려하자 직접 몸을 줄로 묶고 이를 저지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29일 삼성테크윈 노조 관계자는 "지난 주 금요일 주주총회 전에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일부러 핵심 교섭 사항만 가지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국 결렬됐다"면서 "이에 우리 노조는다시 49개 요구안을 두고 처음부터 협상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창원, 판교 등 모든 사업장에서 사측이 크레인으로 간판을 떼려는 것을 저지하고 있다"면서 "경찰 병력이 들어오고 2차로 크레인이 작업을 할 것을 대비해 일부 조합원들이 끈으로 몸을 묶고 몸으로 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테크윈은 29일 오후 5시께 성남시 분당구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주총에서 사명을 한화테크윈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전국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 소속 노조원들의 격렬한 저항으로 주주총회는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면서 파행으로 치달았다. 그러나 결국 삼성테크윈이 이날 안건을 모두 통과시키면서 지난해 11월 26일 삼성그룹과의 '2조원' 규모 빅딜 합의 이후 7개월여 만에 4개 계열사 편입을 모두 마무리했다.

삼성테크윈 노조 관계자는 "노조는 매각 철회를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근로조건 유지, 처우 보장, 고용 안정 등을 요구하는 것"이라면서 "과거 삼성이 ODD 사업을 도시바에 매각하면서 고용 보장을 한다고 했는데 1년 만에 구조조정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철교 대표가 고용안정을 보장하고 민수 사업을 매각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이를 명문화하거나 구체적으로 협상한 적은 없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노조가 무엇을 믿고 매각을 찬성하겠냐"면서 반문했다.

이들은 사측이 성실하게 교섭을 진행할 때까지 파업을 진행하고 간판 떼기 작업을 막기 위해 24시간 동안 사업장에서 자리를 지키고 투쟁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또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는 삼성노조테크윈과 별도로 향후 주주총회 가처분 소송 등 다양한 대응 방안에 대해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윤종균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장은 "앞으로 2주 동안 기업노조와 협의 후 향후 대응방안을 결정하겠다"며 "그동안 매각이 일방적으로 진행된데 대한 반대와 고용 안정, 매각을 주도한 주체들의 사과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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