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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 합병 '결전의 날' 몰려든 취재진·소액주주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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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여부를 가를 '결전'의 날이 밝았다.

17일 서울 강남구 양재 aT센터에서는 삼성물산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열띤 표대결이 예상되는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른 아침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임시주총을 3시간 앞둔 이날 오전 6시부터 삼성물산 관계자들은 원활하게 주총이 진행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고 전선을 연결하는 등 주주 맞이에 여념이 없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전일(16일)부터 나와 합병 성사를 위한 결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한 손에 케이블을 들고 발길을 바삐 움직이던 삼성물산 관계자는 "어젯밤부터 준비를 이어오고 있다"며 피곤한 표정이 역력한 채 눈을 깜빡였다.

이날 삼성물산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합병안을 두고 격렬한 표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양 측이 두 달 가까이 합병 성사를 위한 지분 다툼을 이어오며 이번 주총이 세간의 관심을 받아온 만큼 취재 열기도 뜨겁다.

오전 6시부터 속속 모이기 시작한 취재진들은 7시께 1층과 4층, 5층 등 에서 자리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어 7시께부터 주주들이 속속 주총장을 찾기 시작하며 임시주총이 열릴 건물 5층 주총장 입구는 인산인해를 이루기 시작했다.

이른 새벽 일어나 주총 참가를 위해 달려온 주주가 있는 가하면, 지인들과 목소리를 함께 내기 위해 현장을 찾은 주주도 있었다.

평균 7만원대에 산 삼성물산 3300주를 보유한 소액주주 나모(30)씨는 직접 표를 던지기 위해 오전 5시에 서울 양천구 자택을 출발해 주총장을 찾았다.

그는 "국내외 의결권 자문회사에서 말하듯 합병 비율이 주주가치를 치명적으로 훼손한다고 생각해 반대표를 던지기 위해 찾았다"며 "한 명의 주주로 위임하기보다는 내 손으로 의사를 표시하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주식을 12년간 보유하고 있는 울산광역시에서 오전 1시께 서울에 도착한 김모(48)씨는 부인과 지인 3명의 의결권도 위임받아 주총장을 찾았다.

그는 "삼성물산 주식을 오래 갖고 있어 수익은 냈지만 이번 합병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원래는 위임할 수도 있었지만 역사적인 순간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다룰 안건은 ▲합병계약서 승인 ▲현물배당 ▲정관변경(주총결의를 통한 중간배당) 등 모두 3개다.

오전 9시에 개막하는 주총은 10시쯤 주요 안건에 대해 찬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번 주총 결과에 따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여부가 결정된다. 제일모직은 이미 "플랜B는 없다"고 단언한 만큼 이번 주총의 귀추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현지 시간) 엘리엇 폴 싱어 회장은 이번 주총을 두고 '힘든 싸움'이 아닌 도전해볼 만하다고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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