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삼성, 주총서 '완승'했지만…추후 법정 공방 가능성

URL복사

표대결 완패 불구 '가능성' 열어둔 엘리엇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삼성물산이 임시 주주총회에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완승을 거뒀지만 이들의 대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추후 법정 공방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물산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주총에서 69.53%의 합병 찬성률을 기록하며 제일모직과의 합병계약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소액주주와 외국 투자자들의 찬성표를 대거 이끌어내며 예상을 뛰어넘는 격차로 엘리엇을 꺾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엘리엇의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 한다.

엘리엇 측은 이날 주총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수많은 독립 주주들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합병안이 승인돼 실망스럽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말 속에는 여러 뜻이 포함 돼 있다. 법정 공방도 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엘리엇이 가장 먼저 꺼낼 카드는 합병 무효 청구 소송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법에 따르면 합병 등기가 있는 날부터 6개월 이내에 무효를 주장하는 소송을 낼 수 있다.

엘리엇은 지난달 19일 가처분 사건 심문에서 "만약 주총에서 불공정한 비율로 합병을 승인한 뒤 합병 무효 소송이 제기되면 무효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해 본안 소송 제기 가능성을 내비쳤다.

전선을 확대해 삼성물산에 찬성표를 던진 국민연금을 끌어들일 수도 있다.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대립하는 과정에서 국민연금에 수차례 러브콜을 보냈다. 국민연금이 삼성물산 지분 11.21%를 지닌 1대 주주이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이 지난 10일 투자위원회를 통해 합병 찬성 쪽으로 가닥을 잡자 엘리엇은 "국민연금이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에 안건을 정식으로 회부해 적법한 절차적 권리를 보장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적법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동지가 되지 못했다. 엘리엇은 국민연금을 향해 창끝을 겨누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엘리엇은 주총 전에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앞으로 삼성이 잘못됐다는 문서를 상당히 많이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투자위원회에서 찬성으로 입장을 정리한 뒤에는 의결위에 안건을 넘기지 않은 것을 문제삼아 '자체 결정은 추후 소송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압박용 편지도 보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민연금 내부에서도 엘리엇의 소송이 뒤따를 수 있다는 예상을 어느 정도 하고 있다"며 "그만큼 엘리엇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ISD(투자자-국가 간 소송)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엘리엇은 처음부터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 1대0.35를 반대 명분으로 삼아왔다. 국내에서는 주가로 합병 비율을 산정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해외에서는 자산 규모를 반영하기 때문에 해석이 다를 수 있다.

단 엘리엇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투자책임자는 최근 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ISD 제기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오늘 국힘 당대표 투표 시작…22일 과반 득표자 없을 시 1·2위 후보 간 결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새 사령탑을 뽑기 위한 투표가 20일 시작된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결과에 따라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제6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당 대표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23일 1·2위 후보자 간 방송토론회를 한 차례 더 실시한다. 이후 24~25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26일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여 투쟁력을 앞세운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최근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등으로 투쟁력 강한 당 대표의 필요성이 부각된 측면도 있다. 지금은 내부총질을 할 때가 아니라 외부의 공세를 버텨낼 안정과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당 내부의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당 쇄신과 인적 청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 안철수·조경태 후보보다 김·장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힘이 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김 후보의 경우 김건희 특검팀이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이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경주 주요 명소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전통공연 ‘서라벌 풍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을 알리기 위한 기념공연 ‘서라벌 풍류’를 8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주 주요 명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그리고 지역 대표 예술단체의 국악관현악, 무용, 연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전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예술단체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력 있는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 육부촌(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교촌마을,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명소에서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라벌 풍류’의 첫 무대는 8월 23일부터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 ‘육부촌’에서 펼쳐진다.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를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컨벤션 센터인 ‘육부촌’은 45년간 민간에 공개되지 않아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경주의 근대 역사와 함께 특별한 전통공연을 감상할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