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1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대기업들 주주친화정책으로 국내 증시 훈풍 기대감

URL복사

현대차 첫 중간배당, 주당 1000원씩 '약 3000억 규모"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잇따라 주주친화정책을 내놓고 있다. 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에도 훈풍을 불러올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는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고, SK하이닉스(8600억원)와 제일모직(4400억원)은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을 알렸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으로 탄생하게 될 '삼성물산'은 배당성향 30%대로 확대하기로 발표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엘리엇' 효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삼성을 상대로 합병 무산 시도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소액주주의 힘이 부각되면서 이를 옆에서 지켜본 대기업들이 과거와 사뭇 다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합병 삼성물산은 엘리엇과 혈투 과정에서 사외이사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거버넌스 위원회 신설, CSR 위원회 신설 및 주주간담회 운영 등 적극적 주주친화정책·주주들과의 소통을 약속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대기업들의 잇따른 주주친화정책에 나설 경우 중장기적으로 증시 전체에 훈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저평가의 원인이 되고 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에도 긍정적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SK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주주친화정책들이 계속 나온다면 개별 주가에 호재를 넘어 한국 증시에 매력을 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특히 실적이 잘 안나오고, 경제 성장이 더딘 구간에서는 이런 주주친화적인 정책들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주와의 소통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불거지고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여론을 의식한 측면이 없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때문에 이같은 흐름이 대기업의 자발적 주주친화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KDB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 인색했던 배당 정책, 즉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관점에서 보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타이밍이 좋지 않은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대표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수세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결정들"이라며 "장기적인 주주친화정책 관점에서 볼 때 여론에 떠 밀려서 배당을 하는게 좋은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일"이라고 꼬집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엘리엇 사태를 교훈으로 삼아 대기업들이 주주친화정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황영기 회장은 "대기업들은 엘리엇 사태를 통해 부당하게 경영권을 승계하려 한다거나 지배주주의 이익만을 위한 행동을 했을 때 외국인이나 소액주주들로부터 큰 불만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받았을 것"이라며 "앞으로 대기업들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정책이나 주주친화적인 프로그램들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오늘 국힘 당대표 투표 시작…22일 과반 득표자 없을 시 1·2위 후보 간 결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새 사령탑을 뽑기 위한 투표가 20일 시작된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결과에 따라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제6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당 대표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23일 1·2위 후보자 간 방송토론회를 한 차례 더 실시한다. 이후 24~25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26일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여 투쟁력을 앞세운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최근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등으로 투쟁력 강한 당 대표의 필요성이 부각된 측면도 있다. 지금은 내부총질을 할 때가 아니라 외부의 공세를 버텨낼 안정과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당 내부의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당 쇄신과 인적 청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 안철수·조경태 후보보다 김·장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힘이 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김 후보의 경우 김건희 특검팀이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이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경주 주요 명소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전통공연 ‘서라벌 풍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을 알리기 위한 기념공연 ‘서라벌 풍류’를 8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주 주요 명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그리고 지역 대표 예술단체의 국악관현악, 무용, 연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전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예술단체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력 있는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 육부촌(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교촌마을,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명소에서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라벌 풍류’의 첫 무대는 8월 23일부터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 ‘육부촌’에서 펼쳐진다.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를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컨벤션 센터인 ‘육부촌’은 45년간 민간에 공개되지 않아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경주의 근대 역사와 함께 특별한 전통공연을 감상할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