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정치

‘해킹 정국’ 진상조사…‘깜깜이’ 현안보고 우려

URL복사

국정원 27일 복원자료 보고…與 관계자 “어떤 자료일지 몰라”
野 “원본제출이 우선” VS. 與 “현장검증 통해 원본 비교하라”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국회는 27일 국정원 해킹 의혹과 관련해 정보위원회 등 소관 상임위원회를 개최를 놓고 벌써부터 '깜깜이 보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정원이 보고할 '복원 자료'가 원본 전부 그대로인지, 아니면 일부내용만인지 여부를 두고 여야간 논란이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국정원은 자살한 임모(45) 과장이 삭제한 자료를 이번주까지 100% 복원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새누리당도 국정원이 자료를 복구하면 내국인 사찰 의혹이 말끔히 해소될 것이라고 자신해왔다. 특히 이날 오후 열릴 국회 정보위에서 임 과장이 삭제한 자료가 복원돼 정보위원들에게 보고되면 그간 제기됐던 여러 의혹이 어느정도 사라질 것이라는 것이 여권의 기대였다.

◆“복원 자료, 원본과 대조할 방법 없어” 野 추가 의혹제기 할 듯

그러나 여권의 정보위 관계자는 26일“국정원이 임씨가 삭제한 자료를 어떤 방식으로 어느 수준에서 정보위원들에게 공개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있다”며 “임 씨가 삭제한 자료들 중에는 대북공작 활동차원에서 기록한 통화녹음, 이메일 기록 등 여러 자료가 있을텐데 이 중 어떤 것을 정보위원들에게 공개할 지는 우리도 아직 모른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정보위에 보고될 복원 자료가 원본 형태 그대로 정보위원들에게 열람될지, 아니면 주요 공작활동 내용이 요약 문서 형태로 제공될 지, 아직 보고받은 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임 과장이 삭제한 자료를 정보위에 보고한다고 하더라도 원본 파일을 통째로 국회로 가져올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결국 국정원이 정보위를 통해 임 과장이 삭제했다는 자료를 제출하더라도, 원본 자료와 대조 자체가 불가능하기에 진위여부와 자료 은폐 가능성을 놓고 야당의 추가 의혹제기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와관련 김성수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26일 오후 현안브리핑에서 “국정원은 복구한 자료가 임씨가 삭제한 자료와 동일한 것인지를 객관적으로 입증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임씨가 당초 무슨 자료를 삭제했는지를 반드시 밝혀야하며 삭제한 원본 자료와 복구한 자료를 비교 분석할 수 있어야한다”고 추가 의혹 제기를 예고했다.

여권 관계자는 이에 “원본 대조 문제를 해소하려면 야당이 국정원 현장검증에 하루빨리 응해 직접 확인해보면 될 일”이라며 “왜 자꾸 현장검증이 아닌 국회로 원본을 가져오라는 것인지 이해가 안간다. 국회로 원본이 넘어와 만천하에 국가기밀 사항이 노출되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반박했다.

◆‘단순 삭제’ 복원에 일주일 걸린 점도 논란될 수도

숨진 임 과장이 강력한 자기장으로 하드디스크를 물리적으로 훼손하는 '디가우징(Degaussing)'이 아닌, 키보드 자판의 '딜리트(Delete)' 키를 누르는 단순한 방식으로 자료를 삭제했다는 것도 논란거리다.

국정원의 해명대로 임 과장이 딜리트 방식으로 단순하게 삭제했다면 복원에 일주일이나 걸렸다는 국정원의 설명은 뭔가 앞뒤가 안맞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더욱이 20년 경력의 IT 전문가인 임 과장이 복원될 게 뻔한 방식으로 자료를 삭제했다는 것도 의문이다.

일각에서는 국정원이 임 과장의 자료를 복원하면서 정보위에 제출할 자료를 선별하느라 시간이 걸린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숨진 임씨가 키보드 자판의 삭제키로 자료를 지웠기 때문에 자료를 100% 복구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는 일부 보도는 매우 의아하다”며 “해킹 프로그램까지 써서 얻은 중요한 자료를 단순 삭제키로 지울 수 있었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터운 신뢰…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전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돌발변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감돼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재확인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회담 분위기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상당 부분 언급하며,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공감에서 시작해 신뢰로 이어지다...하남시가 만든 따뜻한 민원행정
[시사뉴스 하남=박진규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행정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달랐다. 민원을 단순한 요청이 아닌, 시민의 삶에 먼저 다가가야 할 ‘공감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그는 행정의 속도만큼이나, 어떻게 응답하느냐의 ‘태도’를 중요하게 여겼다. 하남시는 민원행정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꿨다.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고, 불편을 헤아리며, 현장에서 바로 답을 찾는 시스템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말투 하나, 설명 한마디에도 공감을 담고, 이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현장’을 행정의 출발점으로 삼은 행정. 시청에 가지 않아도, 여러 부서를 전전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민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구조. 하남시는 그렇게 행정의 중심을 ‘사람’으로 옮겼다. ‘문제를 피하지 않는 책임 행정’, ‘모든 과정에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정’, 그리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는 행정’. 하남시가 실현하는 민원행정은 제도가 아니라 철학의 실천이다. 민원은 소통이다…공연으로 배우는 ‘설명력도 친절역량’ 단 한 마디의 설명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벽이된다. 하남시는 이러한 ‘언어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