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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만년꼴찌에서 최고 인기구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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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간 하위권 맴돌다 올 시즌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 인생역전의 사례로 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주고 있어

1982년 한국에 프로야구가 도입될 당시 총 6개 구단이 창설되어 리그를 시작했다. 이후 제7구단으로 뒤늦게 프로리그에 뛰어든 빙그레 이글스(= 현 한화 이글스의 전신)는 빠른 기간 안에 정상급 실력을 갖추어 기존의 해태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등 강팀들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불릴 만큼 공포의 타선과 함께 장종훈, 송진우, 구대성, 정민철, 류현진 선수 등 빅-스타 선수를 계속해서 배출하면서 전성기를 구가하며 1999년 리그에서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는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이후 세대교체에 실패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으며 9구단으로 새로 리그에 참가한 NC 다이노스 구단에게도 밀리는 등 최근 6년간 팀 순위가 8-8-6-8-9-9 (아래 표 참조) 라는 바닥권을 맴도는 형편없는 구단으로 밀려났고, 일부 전문가는 회생불가의 버려진 구단으로 취급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박찬호라는 불세출의 스타를 특별지명을 통해 영입하고, 일본 리그에서 돌아온 김태균 선수를 국내 10개 구단 소속 선수 가운데 최고 연봉을 쥐어 주며 데려왔지만 팀 성적은 나아지지 않았고, 2013년 시즌 개막 후 13연패라는 신기록과 2014년 시즌에는 6.35라는 역사상 최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치욕을 맛보기도 했다.

성적에 연연치 않는 팬들의 성원으로 ‘보살 팬’ 신조어 등장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화 이글스를 응원하는 팬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야구장을 찾아주어 연일 매진사례를 기록하는 한화 팬들을 언론에서는 ‘보살 팬’으로 지칭하며 최고의 팬 충성도를 보이는 화제의 구단으로 알려지기 시작한다.

버려진 팀에서 돌풍의 중심이 된 역전의 명수
정근우, 이용규, 권혁 선수 등을 영입하며 김성근 감독을 팬심(fan-心)의 힘으로 영입하는 등 권토중래를 노리며 대 반전의 한 해로 삼고자 해외에서 특수부대 유격훈련을 방불케 하는 전지훈련을 소화해 낸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그야말로 일을 내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 화제의 팀으로 매스컴에 연일 보도되고 있음은 물론 최고의 시청률과 함께 전반기를 승패 기준 +4승의 성적을 낸 것이다. 야구계의 유명 해설가 L씨의 표현대로 ‘영원히 구제하기 힘든 암울한 구단’이라고 혹평을 받았던 한화 이글스가 KBO 리그의 돌풍의 핵으로 등장하게 되면서 각 스포츠 채널에서는 한화 이글스 특집방송을 내보내는 상황에 까지 이르렀다.
이에 대해 또 다른 해설가 L씨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평가한다. 적어도 지난 해 같은 시기의 성적과 비교하면 25경기를 내리 이겨야 가능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5경기 차이를 극복하려면 대략 2개월 이상이 걸린다는 L씨의 분석에 기초하면 어마어마한 변화라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도전과 위기를 극복하는 인간승리에 환호 보내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승승장구하던 한화 이글스는 외국인 선수(= 흔한 표현으로 용병선수)로 영입한 나이저 모건은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언행으로 퇴출되고, 대신해서 영입한 제이크 폭스는 입단한지 몇 경기만에 부상으로 자취를 감추고 만다. 게다가 김태균 선수와 함께 중심타선을 구축해 커리어 하이 성적을 내고 있던 최진행 선수는 금지약물 파동으로 자그마치 30경기 출장금지 처분을 받게 된다. 새로운 위기에 봉착한 한화 선수단을 향해 ‘반짝하다가 말 그저 그런 팀’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선수들은 오히려 이를 계기로 똘똘 뭉쳤고 +4승의 성적으로 5위를 마크하고 전반기를 마쳤다.

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아이콘으로  
스포츠 세계에서는 흔하지는 않지만 바닥권에 쳐져 있던 특정 팀의 놀라운 선전이 전혀 없지는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도 회의의 시각을 보냈던 투수력, 수비력, 타력, 기동력 등 어느 하나 제대로 내세울 게 없는 형편없던 팀이 신데렐라처럼 새롭게 등장하게 된 大 반전에 환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신음하는 서민들에게 인생역전의 살아있는 사례로 비춰지면서 꿈과 희망을 주고 있는 한 야구단에게 감동하고 환호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다. 1천만 관중을 유치하겠다는 한국야구위원회의 야심 찬 목표에 기막힌 타이밍으로 어울리고 있는 ‘2015년 KBO 리그 최고의 히트상품 한화 이글스’ 구단의 더 높은 비상을 기대해 보는 것도 후반기 시즌을 즐기는 쏠쏠한 재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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