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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군사정권 시절 펜의 ‘올곧음’ 발행인 테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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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사회 이면을 밝히고자 서민의 편에서 마음을 담아내는 신념으로 19년 외길을 걸어온 ‘시사뉴스’의 마음가짐이다. 시사뉴스는 1989년(‘시사정경(時事政經)’)태어났다. 시사뉴스는 창간하면서 광주민주화항쟁 10주기를 맞아 ‘광주항쟁 특집’을 다뤘다. 계엄군의 공식발포 시기인 1980년 5월21일(정부의 주장대로라면) 이전에 발견된 처참한 시신들의 사진과 금남로를 가득 메운 민주화의 열기 등을 화보로 게재했고 이는 국내외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군사정권시절 시사뉴스의 광주항쟁 화보는 사회에 충격을 던져줬고, 국민들은 경악하고 분노했다. 본지의 보도가 나간 직후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지금의 국정원 전신)로부터 시사뉴스(당시 시사정경)는 수차례 수정 요청을 받아야 했고, 이외 안팎의 숱한 압력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시사뉴스는 버티기로 했다. 어두운 사회 이면을 밝혀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었다. 시사뉴스는 발행을 멈추지 않았고 창간호 5판 인쇄라는 전례없는 기록을 남겼다. 서민편에서 마음을 담아내는 신념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창간 19돌 아직 미성년이지만 더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시사뉴스의 소년기’ 를 돌아본다.
팬을 꺾지 않으니 생명이 위험
시사뉴스가 가진 팬은 올곧음이었다. 꺾이되 굽히지 않겠다. 그러나 그런 굳은 의지는 강신한 발행인에 대한 테러로 이어졌다.
한국 정치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로 회자되는 1991년 3당 합당(민정, 민주, 공화당)에 대해 시사뉴스는 같은해 3월 호에서 ‘제 13대 국회 해산하고 14대 총선 다시해야’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정치권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러나 기사가 나간 직후, 생명의 위협이 찾아왔다. 서울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8시쯤 귀가하던 강신한 창간발행인은 괴한 3명으로부터 테러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고, 이는 사상 초유의 언론인 테러 사건으로 기록됐다.
강신한 발행인은 즉각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려 진실을 밝히려 했으나 끝내 범인들은 검거되지 않았고, 이 사건은 아직까지도 언론인들 뿐 아니라 국민들 사이에서 분노로 남은 채 세월 속으로 묻혀 가고 있다.
저울의 추가되기까지
시사뉴스의 펜에는 이념과 사상이 없다. 참된 언론의 자세는 평평탕탕하게 그 어떤 얘기라도 국민에게 맛깔스러운 기사를 제공하는 것.
1991년 3월호에는 ‘꽃파는 처녀’를 실었다. 이는 북한의 피바다 가극단이 만든 혁명가극이었다. 서슬퍼런 감시의 눈초리, 전두환 정권이 끝났다고 하지만 노태우 정권까지도 말 함부로 못한 속내는 이루 말해서 뭐할까?
꽃파는 처녀는 김일성이 1930년 연극으로 만들었던 것을 1972년 김정일의 지도하에 혁명가극으로 각색되어 재창작되었다는 작품이다. 북한이 내세우는 5대 혁명가극, 즉 ‘피바다’, ‘꽃파는 처녀’, ‘당의 참된 딸’, ‘밀림아 이야기하라’, ‘금강산의 노래’의 하나로 ‘피바다’를 연출했던 김영희가 연출했다.
혁명가극이란 말 그대로 혁명적 내용을 군중음악과 군중무용을 이용해 가극형식으로 꾸민 것을 말한다. 종합예술인 가극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그들의 우상화 정책을 위한 도구로 이용한다.
주요 내용은 일제강점기에 좁쌀 두 말의 빚 때문에 온 가족이 지주의 머슴살이를 하면서 갖은 시련을 겪는 꽃분이 일가의 비참한 생활을 그렸다. 이 가극은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우리나라 대학가에서도 이미 널리 알려져 있으며 한 차례 상영붐이 일어 북한 영화에 대한 관심을 일으킨 최초의 작품이다. 북한에서 사용되는 1원짜리 지폐에도 ‘꽃파는 처녀’의 그림이 나온다.
하지만 예술을 예술로 받아들이는 시기가 아니었다. 그러나 시사뉴스는 당시 북한문제연구 전문가인 최척호씨가 꽃 파는 처녀를 분석한 내용을 실었다. 단지 북한 사회주의헌법에서 주장하는 예술작품의 기준과 가극의 상세한 내용 등을 소개하는 글이었음에도 이것은 일부 세력으로부터 색깔론에 휩싸이게 했다.
그리고 1994년 9월, 당시 서강대 총장이었던 박 홍 총장의 주사파 발언의 충격이 일파만파 번져가던 시점에서 ‘시사뉴스’는 한총련과 주사파와의 관계, 학생운동 김정일 배후설 및 학생운동의 계열과 나아갈 방향을 짚었다.
두 기사는 언론의 사명인 공정함이란 무엇이며 한쪽에 경도되지 않는 보도란 어떤 것인가의 전형을 보여줬다. 진정한 언론이 가야할 길은 언제나 직언(直言)의 의지에 달린 것이다.
정직한 언론, 용기있는 언론이 되기까지
접근하기 힘든 여러 사건들을 밝혀내는 데 앞장서온 시사뉴스는 1993년 7월호 ‘금융 마피아, 이원조에 의해 쓰러져 간 기업들’을 통해 5공 시절 ‘부실기업’이란 누명하에 쓰러져 갔던 수많은 기업들의 비화를 파헤쳤고, 1993년 8월 ‘삼청교육이 이기동이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절친한 선후배 지간이었던 코미디언 배삼룡 씨의 증언을 바탕으로 삼청교육대에 인기 연예인이었던 이기동 씨가 착출된 사건을 폭로했다.
또한 전두환 군사독재 시절 정권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희생당한 대표적 기업 대한선주 회장이었던 윤석민 씨와 6개월의 노력 끝에 인터뷰에 성공, 정부와 한진그룹 조중훈 회장과의 밀약으로 헐값에 인수될 수밖에 없었던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1996년 2월부터 시작된 ‘기무사’와의 싸움이 시사뉴스의 정직한 언론, 용기 있는 언론의 모습을 보여준 가장 대표적인 예로 기억된다.
1996년 2월, 본지는 ‘기무사의 내부 인권탄압’을 고발했고, 이후 기무사로부터 감시, 미행, 협박을 받았다. 5월3일 본지 기자단은 기자회견을 열고 기무사의 불법적 감시미행과 언론탄압 중지를 촉구했으나 창간발행인과 당시 취재부장이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 되는 등 압력은 끊이지 않았다. 약 1년간 한국 언론 사상 국군기무사라는 특수정보기관의 압제에 저항하는 가장 큰 목소리가 진행됐고, 실로 인고의 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군사정권 장악 시절 악명을 떨쳤던 ‘보안사의 망령들’을 떨쳐내기 위한 시사뉴스의 의지는 결코 꺾이지 않았으며 언론에 대한 국가공권력이 무참하게 탄압할 현실은 우리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대변해주는 역사적인 사건이며 조만간 단행본으로 출판하여 역사의 경각심을 조명할 것이다.
민중의 마음을 읽어내기 위한 노력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던 ‘만두파문’이 일기 전 국민의 건강과 안녕을 책임져야 할 식품회사의 비리가 비일비재함을 고발하기도 했다. 유류가공업체인 파스퇴르유업(주)의 최명재 회장과 기업의 불량유통 실태를 고발하는 등 사회적으로 만연한 부정부패를 고발하는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이는 국민의 알권리 뿐 아니라 안전한 먹거리문화정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시사뉴스는 민중의 편에 서서 사회병폐를 바로잡는데 앞장섰다. 특히 서민의 고혈을 짜는 신용카드사와의 전쟁을 선포, 신용카드사 폭리구조, 신용불량자 실태 그리고 대책 등을 연이은 기획기사로 다루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자살과 실업에 관한 문제점과 원인, 방향 등도 밀도있게 분석했다. 이어 시사뉴스는 지난해 창간17주년 특집 <칭다오를 가다>를 통해 중국현지취재를 바탕으로 차이나 드림의 허와 실을 공개했다. 이는 당시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한 해외시장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과 의문을 풀어주기에 충분했고, 심층 분석과 인터뷰를 통해 무분별한 해외사업에 대한 병폐를 꼬집기도 했다. 또한 각종 선거, 2006독일월드컵 등 국제적 행사들과 정치적 이슈들을 한발 앞서 점검하고 평가하고자 국제여론조사연구소와 공동으로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 일련의 정치적 움직임과 사회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민심의 향방을 가늠, 확인했다.
2007 대선정국 핵심분석
시사뉴스는 17대 대선정국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다. 한나라당 경선과정에서 박근혜냐, 이명박이냐 공방 속에 심층 취재를 통해 분석기사를 내고 이 후보 당선에 근접한 보도를 내놨으며 대통합민주신당 예비경선에서 컷오프 통과를 위한 후보들의 사투과정을 그림처럼 보도했다. 또 각 정당과 청와대의 움직임을 세심히 분석 보도하면서 독자들에 대한 서비스를 높여왔고, 남북정상회담 연기에 따른 ‘북풍’이 대선에 미칠 영향과 노무현 대통령의 속내를 그려봄으로서 향후 치열해질 대선정국에서의 밑바탕을 훑었다. 사회 이면도 다뤘다. 특히“배아 줄기세포는 분명히 있습니다. 나는 조국에서 연구하고 싶습니다”황우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본지 단독 인터뷰를 통해“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 재연으로 6개월안에 진실을 보여 주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황 박사가“영국, 호주, 스페인 등 3개국으로부터 연구를 하고 싶다”며 초청을 받았으나“남은 생애 조국을 떠나지 않고 연구에만 몰두하고 싶다”고 본지(3월 27일자 303호,‘줄기세포의 1인자, 조국을 떠나야 할 운명’)를 통해 밝혀지면서‘황 박사의 연구재연을 원하는 지지자들’의 염원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변양균 전 대통령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파문과 정윤재 전 의전비서관의 수뢰사건 연루 의혹 등에 대해 심층보도하면서 어두운 부분을 꼬집었고, 이어 수면내시경 논란과 ‘가짜공화국’ 등을 보도하면서 맛꺼리를 제공했다.
국민의 눈과 귀가되어
1980년대 초반 국내 언론 매체들은 입이 있어도 말할 수 없었던 안타까운 시기였다. 진실과 정의가 썩어 뭉개져도 ‘그걸 그렇다’라고 표현 못하고 반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장님 3년의 굴욕적인 시대를 거쳐 온 것이다. 이제는 열린 시대와 민주화의 물결 속에서 강압적인 족쇄를 벗어던지고 언론매체들은 제 할 일을 하게 되었다. 시대는 언제나 정의와 불의간의 싸움이다. 때론 시대의 요구에 따라 정의의 방향이 틀어지고 세간의 입막음에 놀아나기도 한다. 때문에 ‘시사뉴스’가 숨 가쁘게 달려온 19년의 세월보다 헤쳐 나가야 할 미래가 더욱 멀게 느껴진다. 그러나 오직 정론과 정언의 입장에서 싸울 수 있는 힘을 가진 것은 언론이 가진 가장 큰 특권이자 의무다. 무소불위의 권력, 온갖 비리와 부정 속에 독자와 함께 왜곡된 진실을 파헤치며 달려온 시사뉴스의 정론 19년은 언제나 본지를 아끼고 지켜보는 독자들의 성원을 자양분으로 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정론직필이라는 언론의 기본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민의 눈과 귀가되어 참 언론의 길을 걸어갈 것을 약속하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독자제위께 감사드린다.
독자들의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강신한 창간발행인은 “시사뉴스가 정론직필의 창간이념을 세상에 드리우고 결실을 맺기 위해 한낱의 밀알을 뿌린지도 어언 19년이 흘렀다”고 회고한다.
그는 “그동안 본지에 대해 끝없는 사랑과 후원, 날카로운 격려와 비판으로 늘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전한다”며 “국내의 참담한 언론 환경속에서도 중소언론사의 창간발행인인 제가 강산이 두 번 바뀌는 동안 같은 장소에서 발행해 오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 언론사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는 자부심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3년여전부터 인터넷 시사뉴스를 통해 국내외 중요한 뉴스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등 독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한 결과 인터넷 매체중 최단기간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이처럼 시사뉴스와 인터넷 시사뉴스가 정론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많은 독자와 광고주 그리고 저희를 사랑하는 여러분들로부터의 더 잘하라는 채찍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강 발행인은 “이에 시사뉴스와 인터넷 시사뉴스의 창간발행인을 비롯한 임직원 모두는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세계속의 대한민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중심언론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뿐만 아니라 시사뉴스와 인터넷 시사뉴스의 창간발행인을 비롯한 임직원 모두는 오늘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저희가 먼저 독자들을 찾아가는 자세로 일할 것도 다짐한다”고 공언했다.
강 발행인은 “다시 한번 지난 19년동안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마음속으로부터 깊은 고마움을 드린다”고 거듭 고개숙였다.
창간호의 광주 민주화항쟁 참상 공개를 비롯해 재벌 기업들의 정경유착, 대기업의 노동자 탄압, 국가 고위기관의 비리 폭로 등 권력과 자본의 힘에 굴하지 않고 오직 민중과 다수의 약자편에서 펜 들기를 멈추지 않았던 ‘시사뉴스’. 이제 창간 19돌을 맞이하며 더 높이 도약하고 탄탄한 언론의 자세를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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