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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지뢰도발 뒤늦게 ‘오리발’…‘역공’ 속셈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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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입증자료 요구 상황반전 의도… 남한 내 이념갈등 유발전략도 있는 듯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북한이 14일 비무장지대 지뢰매설 도발을 부인하고 나선 것은 예정된 수순으로 분석된다. 치밀한 계획을 통해 저지른 도발을 순순히 자인한다는 것 자체가 현실성이 없는데다 북한의 과거 행태 등을 감안하더라도 '오리발'을 내미는 것은 관행 일만큼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결국 북한은 자신들의 도발이라는 점을 맹백하게 입증할 자료를 계속 요구하는 방식으로 '역공'을 펴 상황을 반전시키려는 속셈을 갖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남한내 이념갈등까지 유발하고자 하는 전략도 담겨있어 보인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이날 정책국 담화에서 지뢰도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리군의 자작극 가능성을 제기하는 한편 영상 증거를 제시하라며 오히려 역공을 취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에대해 “천안함 때도 그랬고 확실한 증거가 드러나지 않는 한 부인하는 게 북한의 기본적인 태도”라며 “만약 시인했다면 도발했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 되므로 (이번 국방위 담화는)예측된 수순이라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고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사건 후 도발을 억제하면서도 평화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으므로 모든 남북관계를 도발에 대한 대응만으로 끝내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들은 이번사태로 남북관계가 대결상태로 옮겨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도 나타냈다.

고 교수는 남북관계 전망에 관해선 “앞으로 있을 을지 프리덤 가디언 한·미합동훈련기간에는 남북관계가 좋지 않을 테지만 훈련이 끝나면 어떤 형태든 당국간 대화를 열어서 이번 군사적 도발을 비롯해 남북관계 전반에 대한 포괄적 대화가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연구전략실장은 “북한군의 목함지뢰 도발 후 국방부의 대북 심리전 확성기 방송 11년 만에 재개, 박 대통령 사격 과녁에 대한 북한군의 실탄 사격, 김정은을 살인마와 인간쓰레기로 묘사하는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등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남북한이 적대감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그는 “이명박정부 시기의 최악의 남북관계 상황에 근접한 현재의 남북대립상황에서 벗어나 제2의 광복인 통일과 평화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남북한의 지도자들이 갈등이 지나치게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대화와 실용주의적인 협력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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