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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백화점 업계 '판교 대전'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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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롯데百·신세계, 매장 특화 등 새단장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오는 21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오픈하면서 유통가 '판교 대전'이 불가피하다.

이곳에는 이미 AK플라자 분당점과 롯데백화점 분당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등이 버티고 있어 피할 수 없는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百, 뭐든 수도권 '최대'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야심작이다. 지하6층∼지상10층 규모(연면적 23만7035㎡)에 이르는 수도권 최대 규모다.

이곳의 자랑은 무엇보다도 식품관에 마련된 이탈리아 프리미엄 식자재 브랜드 '이탈리'(EATALY)다. 1930㎡ 넓이의 매장으로, 밀라노 본점(1만6529㎡)보다는 작지만 두바이몰 지점과 비슷한 크기다. 세계에서 2번째로 크다.

특히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4월부터 소속 셰프 4명을 이탈리아로 보내 로마와 피렌체 등 전국 지점을 순회하며 각 지역별 정통 음식을 배워 '이탈리아식 한국음식'을 선보인다.

또 현대백화점 판교점에는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등 83개 해외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90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특히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멀버리 등 46개 해외명품 브랜드는 경기 남부 상권에 처음 선보인다.

백화점 업계 최초로 층 전체 테마를 '가족'으로, 가족 쇼핑객들이 한 층에서 쇼핑과 여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5층 내에 유명 맛집,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등이 들어선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판교점의 압도적인 하드웨어와 MD경쟁력,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마케팅을 통해 기존 백화점과 차원이 다른 새로운 쇼핑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수도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AK백화점, 21일 동시 그랜드 오픈 '정면 승부'

최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해외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을 뺏긴 애경그룹의 AK플라자 분당점도 대대적인 리뉴얼과 함께 21일 그랜드 오픈한다.

AK플라자 분당점은 분당지역 만남의 명소인 1층 광장을 '가까이 다가온 유럽'을 콘셉트로, 360도 파노라마 형태의 '피아짜 360'(Piazza360)으로 새롭게 꾸몄다.

피아짜 360의 1층에는 중앙에 위치한 '타운 클락'(TOWN CLOCK) 시계탑, 2층으로 연결된 곡선의 나선형 계단 '마티네 스텝', 유럽풍의 '스트리트 램프' 등이 마치 유럽의 분위기 있는 쇼핑거리를 거니는 느낌을 준다.

그랜드 오픈에 맞춰 전 층의 브랜드 구성도 대폭 개편했다. 지하1층은 20~30대 젊은 층을 위한 공간으로, 신진디자이너 및 영&스트리트 콘셉트의 브랜드를 대거 입점 시켰다.

프리미엄 식품관 AK푸드홀은 10초에 1개씩 팔린다는 일본 훗카이도 정통 치즈케이크 전문점 '르타오'(LeTAO)를 백화점 최초로 정식 오픈시키고, 골든 타르트, 안젤로 피자 등의 디저트 브랜드를 강화한다.

애경그룹 유통∙부동산개발부문 채동석 부회장은 "AK플라자 분당점은 지난 18년간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분당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우리만이 할 수 있는 특화된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百 '지역밀착형 백화점' 강조

 롯데백화점 분당점은 지역밀착형 백화점이라는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상권 수성전략을 목표로 리뉴얼 및 새로운 브랜드를 입점 시켰다.

특히 롯데백화점 분당점 오픈 16주년을 기념해 21일 고객 1000분께 '축하 떡' 증정 및 고객 1명을 추첨해 순금 1돈을 선물로 제공한다. 23일까지 16주년 기념 '수퍼위크 파격가' 행사도 진행한다.

아울러 분당점 1층이 분당선 수내역과 직접 연결된 장점을 감안해 백화점 1층에 이례적으로 커피전문점 '폴 바셋'을 입점했다. 뿐만 아니라 딤섬 테이크아웃 전문매장인 '크리스탈 제이드 딤섬'과 '후쿠오카 함바그', '레호이', '송탄 영빈루' 등 최근 많은 관심을 받는 프리미엄 및 수입식품 등이 식품관에 마련돼 있다.

◇신세계, 효율적 재배치 유통대전 준비 中

신세계 경기점도 기존 지하 1층 식품·생활 매장을 각각 지하 1층과 지하 2층 전문관으로 오픈하는 등 대대적이 리뉴얼을 마치고 '백화점 판교 대전'을 준비 중이다.

우선 식품관은 홍대, 가로수길 등 서울 핫 플레이스의 대표 미각과 세계적인 디저트 매장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홍대의 팬더키친 볶음면, 가로수길의 인디아 게이트 등 핫 플레이스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맛집만을 엄선해 유치했다. 일본 대표 크림빵 '핫텐도'와 스위스 수제 초콜릿 '레더라', 미국 정통 수제버거 '쟈니로켓' 등도 맛볼 수 있다.

또 수입 의류 브랜드와 국내 브랜드의 효율적인 재배치와 기존 브랜드의 압축구성을 통해 입점 브랜드 수를 늘렸다.

신세계 관계자는 "경기점이 위치한 용인 수지 지역은 분당과 수원 등 300만에 달하는 대형 상권으로, 소득과 소비 수준까지 서울 강남에 버금갈 정도의 황금상권"이라며 "이 지역에 백화점 4개를 포함해 대형마트, 아울렛까지 10여개의 대형 유통매장이 총 집결해 있는 유통 최대 레드오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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