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2.1℃
  • 맑음강릉 15.9℃
  • 맑음서울 11.7℃
  • 맑음대전 12.0℃
  • 맑음대구 15.1℃
  • 맑음울산 15.1℃
  • 맑음광주 13.7℃
  • 맑음부산 15.7℃
  • 맑음고창 12.0℃
  • 구름많음제주 13.3℃
  • 맑음강화 10.5℃
  • 맑음보은 12.2℃
  • 맑음금산 12.5℃
  • 맑음강진군 14.4℃
  • 맑음경주시 15.2℃
  • 맑음거제 15.0℃
기상청 제공

경제

흔들리는 中 경제, 세계의 '걱정거리' 됐다

URL복사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중국이 달라졌다. 아니 중국의 위상이 급변하고 있다.

1978년 개혁개방 이후 30년 넘게 10%안팎의 고도압축 성장을 구가하며 세계경제 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해온 중국, 세계의 공장을 넘어 세계의 시장 역할을 자임하며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G2로 부상한 중국의 경제가 전례 없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심화하고 있는 중국 경제의 감속 징후는 글로벌 경기침체 내지는 경제위기의 진원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6월 12일 5166을 정점으로 가파르게 추락하면서 두달만에 32% 떨어졌다(21일 종가 3507.04). 세 차례에 걸쳐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 절하는 상황을 반전시키기는커녕 오히려 외국인자금의 유출을 부추겨 상황을 더 악화시킬 조짐이다.

중국발 쇼크로 미국의 다우 지수도 지난 20~21일 이틀간 888포인트 떨어져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락을 기록했다.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의 2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3%에 그쳤고, 잠시 활기를 찾았던 일본도 2분기 마이너스(-0.4%)로 주춤하고 있다.

중국 경제의 가파른 둔화 움직임은 세계 경제 위기론에 불을 붙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제상황이 G2에서 과거의 G1으로 다시 회귀하는, 미국을 제외하고 세계 경제를 이끌어 갈 나라가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는 새로운 전환기에 놓이게 되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결국 앞으로 중국 경제의 향방에 따라 세계경제의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중국 경제가 일시적 성장율 하락을 넘어 '중진국 함정(middle income trap)'에 빠지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전세계적인 초미의 관심사일 수 밖에 없다.

중진국 함정은 개발 도상국이 경제발전 초기단계에서는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이다가, 중진국 수준에 이르러서는 성장이 장기간 둔화되어 정체되는 현상을 뜻한다. 2006년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개념이다.

사실 중진국도 저소득 중진국, 고소득 중진국으로 그 범위가 3000달러 수준에서 1만2000달러 수준까지 다양하다. 세계은행 기준에 따르면 파키스탄 등 국민소득 3000달러 안팎의 저소득 중진국 경우 최대 28년까지 성장이 정체되면, 중국 같은 1만 달러 안팎의 고소득 중진국 경우 최대 14년 성장 정체 시 중진국 함정에 빠졌다고 할 수 있다.

2차대전 이후 100여개 개발도상국 중 저소득 중진국 함정을 넘어 고소득 중진국 함정에 빠지지 않은 나라는 산유국과 도시국가를 제외하면 한국 대만 두 곳뿐이다. 그만큼 중진국 함정을 넘어서기는 지난한 과제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한국과 대만이 빠지지 않은 건, 경제혁신과 구조개혁이 큰 역할을 했지만 1990년대부터 본격화환 중국 특수의 혜택도 적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IMF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인당 GDP가 1만380달러, 올해는1만1211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형적인 고소득 중진국인 셈이다

 지난 30여간 고속 성장으로 이미 저소득 중진국 함정을 뛰어넘은 중국 경제가 이제 고소득 중국진 함정을 돌파하는 문제는 이제 중국 뿐 아니라 세계 경제 성장을 위해서도 긴요하게 됐다.

물론 세계 경제의 중장기 침체 여부를 결정할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중진국 함정 문제의 실제 발생 가능성에 대해선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린다.

특히 중국 경제에 회의적인 서방언론과 국제기구는 "중국이 2,3년 안에 성장률 5%대로 추락하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며 중진국 함정에 빠질 가능성에 높게 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기경제전망 통계에 따르면 내년 중국의 잠재성장률은 6.75%에 그치고 2021년 4.87%로 추락한 뒤 2026년에는 3.87%에 머물러 중진국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반면 중국당국이나 친중국 학자들은 전혀 다르다.

지난 4월 방한한 중국계 로렌스 라우 홍콩 중문대 석좌교수는 "중국 경제의 잠재력과 규모의 경제 효과를 감안할 때 중국이 2020년까지 6.5%에서 7%내외의 안정적 성장을 구가하고 그 이후에도 5~6% 내외의 성장세를 상당기간 유지하면서 중진국 함정을 돌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 내에서도차 경계론이 일고 있는 건 분명하다.

지난 5월 중국 러우지웨이(樓繼偉) 재정부장은 "앞으로 5년에서 10년 사이 중국의 연간 성장률이 5%대로 미끄러지면서 중진국 함정에 걸려들 가능성이 50%"라고 말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언급은 중국진 함정 돌파를 위해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지만, 최근 중국 경제의 감속 심화와 함께 새삼 조명받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