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5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경제

철강협회, 17년만에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민간협의회’ 개최

URL복사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철강산업의 구조적 불황이 계속되자 철강업계가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17년 만에 철강산업 민간협의회를 열고 공급과잉 해소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철강협회는 27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송재빈 협회 상근부회장과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 10여 개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민간협의회'를 열고 업계 차원의 공급과잉 해소 및 자발적 사업재편 추진과정의 제도적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세계적인 공급과잉과 수요침체로 인한 철강시장 부진, 국내 철강 생산능력은 향상했지만 내수 정체와 수입 증가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수급 불균형을 타개하기 위해 17년 만에 열렸다.

업계는 1998년 6월 철강산업 민간협의회를 열고 업계 조기 정상화와 구조조정 관련 현안, 철강산업의 활력 회복과 중장기 발전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었다.

협회는 '철강산업의 최근 동향과 사업재편 동향'을 발표하고 저성장 저수익이 계속되는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인수합병, 노후·비효율 설비폐쇄, 재무구조개선 등 사업재편을 자율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철강업계에서는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합병, 동국제강의 유니온스틸 합병, 세아베스틸의 포스코특수강(현 세아창원특수강) 합병 등이 이뤄졌다.

업계는 노후·비효율 설비폐쇄 및 생산중단을 통해 지난 6년간 제강설비 기준 연산 990만t 설비를 정리했다. 저수익 및 부실자산 정리, 차입금 축소 등을 병행해 철강업체의 부채비율은 2011년 74.9%에서 지난해 58.4%로 감소했다.

협회는 업계의 노력에도 국내외 수요 부진, 중국과의 경쟁 격화, 글로벌 공급과잉 등으로 위기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업계는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발의에 맞춰 철강업종에 맞는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탄소 배출권 거래제 등 애로사항 해결, 생산요소 비용 저감을 위한 의견을 내놨다.

또 ▲부적합 철강재 유통 근절을 위한 품질 규격 강화 ▲반덤핑 등 범정부 차원의 불공정 수입확산에 대한 무역구제조치 ▲ R&D지원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배출권 거래제도 아래에서는 사업장 한 곳을 폐쇄하고 다른 곳으로 생산물량을 집중하는 구조조정을 한 기업은 불이익을 받는 구조"라며 "기업 구조조정에 배출권 할당이 걸림돌로 작용하는 상황을 특별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정치,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 최소한으로 완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민생·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민 패널 100여명과 함께하는 디지털 토크 라이브를 열고 "정치가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를 최소한으로 완화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한 현실적 정책들을 함께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 토크 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에서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평균적으로 나쁘지 않은데, 압도적 다수의 사람들은 불평등 때문에 매우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본질은 국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게 경제 문제다. 먹고사는 게 힘들면 정말 피곤하다"고 했다. 지역균형 발전 방안을 두고는 "수도권 집값 때문에 시끄러운데, 사실 제일 근본적인 문제는 수도권 집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가 취업이 쉽지 않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자영업 비율이 엄청 높은데, 최저임금도 못 버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했다. 또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요새 빚 때문에 더 난리인데, 금융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보다 좀 개혁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며 "선진국은 못 갚은 빚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수변 공공디자인 축제 ‘상상바람’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은 오는 10월 18일(토)부터 19일(일)까지 안양천 신정교 아래에서 수변 공공디자인 축제 ‘상상바람’을 개최한다. ‘상상바람’은 지난해 진행된 ‘언더브릿지 상상게더링’에 이어 도심 속 일상 공간인 안양천을 시민들의 상상과 제안으로 창조적 공유지로 확장하고,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안양천에 상상의 바람이 분다면, 도시 수변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으로 출발해 도시의 일상 공간에서 문화적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관계와 움직임을 만들어가고자 기획됐다. 올해는 생활예술, 식물, 웰니스를 주제로 큐레이션 돼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예술정원 체험마켓, 안양천 프로젝트 ‘DO LAB’이 만드는 팝업 스튜디오 ‘다리밑 스튜디오’, 예술정원크루가 제안하는 모이고 흩어지는 이동식 예술정원 ‘이야기 정원’으로 구성된 △디자인파크, 수변을 따라 자유롭게 흘러다니는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모바일 DJ 사운드부스, 영등포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자전거’의 △자전거 수리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시민들의 걸음과 몸짓으로 함께 만드는 퍼레이드인 △안양천 문화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