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정치

朴대통령“남북합의 잘 지키면 협력의 길로 나아갈 수 있어”

URL복사

국무회의 주재…北에 ‘말보다 실천’ 메시지 던져
“남북 이산가족 교류 통로 활짝 열어가야”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1일 8·25 남북합의 이행을 전제로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을 언급한 것은‘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한 동시에 이번 약속이 제대로 지켜진다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당장 추석을 계기로 추진하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작업이 북한의 신뢰성을 확인하는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주 국가안보와 국민안위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남북 고위 당국자 간 오랜 마라톤협상 끝에 합의가 이뤄졌다”며 “어렵게 이뤄낸 이번 합의를 잘 지켜나간다면 분단 70년간 계속된 긴장의 악순환을 끊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협력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남북 고위급 접촉을 통한 합의가 도출된 당일인 지난달 25일에도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남북이 합의한 구체적인 사업들이 후속회담 등을 통해 원활하게 추진돼 남북 간 긴장이 해소되고 한반도 평화와 발전을 위한 전기가 마련되도록 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8·25 합의로 남북관계의 청사진을 그리기 전에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정부의 신중론과 일맥상통한다.

정부는 남북합의 이후 북한 고위인사들로부터 관계개선 의지 표명 발언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성실한 합의 이행을 통한 신뢰구축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청와대도“남북 협상은 끝난 게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입장이다.

이는 북한이 그동안 말로는 남북 관계개선을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기습적으로 도발을 감행하는 등 '말 따로 행동 따로'식의 신뢰할 수 없는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한이 이번만큼은 진정성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리 정부도 그에 상응, 적극적은 관계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도 신중론의 연장선에 있지만 남북합의의 실천을 가정으로 교류·협력의 길에 보다 무게를 실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국가안보와 국민안위가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고 언급했을 뿐 '도발'이나 '단호한 대응'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우리는 운명적인 시각에 화를 복으로 전환시킨 이번 합의를 소중히 여기고 풍성한 결실로 가꿔가야 한다”며 남북합의를 높이 평가하는 이례적인 발언을 하는 등 북한이 관계개선 의지를 적극 드러내고 있는 데 대한 화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박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협력의 길'을 언급한 뒤 곧바로 “무엇보다 이산가족 상봉이 차질 없이 추진돼 고령의 이산가족들의 한이 풀어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는 남북합의 6개항 가운데 하나인 올해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의 성사 여부를 북한의 진정성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삼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적 차원의 문제인 만큼 정치적 이해관계나 이념의 차이를 떠나 신뢰를 쌓아가기에 무엇보다 좋은 의제라는 게 박 대통령의 생각이다. 따라서 오는 7일 예정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성과를 거둔다면 8·25 합의 이행의 첫 단추가 끼워지는 것인 만큼 남북관계 개선 작업은 급진전 될 가능성이 크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터운 신뢰…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전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돌발변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감돼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재확인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회담 분위기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상당 부분 언급하며,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공감에서 시작해 신뢰로 이어지다...하남시가 만든 따뜻한 민원행정
[시사뉴스 하남=박진규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행정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달랐다. 민원을 단순한 요청이 아닌, 시민의 삶에 먼저 다가가야 할 ‘공감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그는 행정의 속도만큼이나, 어떻게 응답하느냐의 ‘태도’를 중요하게 여겼다. 하남시는 민원행정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꿨다.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고, 불편을 헤아리며, 현장에서 바로 답을 찾는 시스템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말투 하나, 설명 한마디에도 공감을 담고, 이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현장’을 행정의 출발점으로 삼은 행정. 시청에 가지 않아도, 여러 부서를 전전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민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구조. 하남시는 그렇게 행정의 중심을 ‘사람’으로 옮겼다. ‘문제를 피하지 않는 책임 행정’, ‘모든 과정에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정’, 그리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는 행정’. 하남시가 실현하는 민원행정은 제도가 아니라 철학의 실천이다. 민원은 소통이다…공연으로 배우는 ‘설명력도 친절역량’ 단 한 마디의 설명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벽이된다. 하남시는 이러한 ‘언어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