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4.0℃
  • 맑음강릉 12.0℃
  • 맑음서울 7.9℃
  • 맑음대전 7.1℃
  • 맑음대구 7.8℃
  • 구름많음울산 9.5℃
  • 구름조금광주 10.4℃
  • 구름많음부산 13.0℃
  • 맑음고창 7.4℃
  • 구름많음제주 15.8℃
  • 맑음강화 5.1℃
  • 맑음보은 3.8℃
  • 맑음금산 5.2℃
  • 구름많음강진군 8.4℃
  • 구름조금경주시 6.5℃
  • 흐림거제 10.6℃
기상청 제공

문화

순수 ‘문화의 장’으로 더욱 빛나

URL복사
충청향우회 중앙회(총재 김용래 전 서울시장)는 21일 올림픽 공원내 제1 체육관(체조경기장)에서 ‘2007 충청인 문화 큰 마당’ 축제를 열고 1천2백만 충청인(재향 5백만, 출향 7백만)들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고향과 나라사랑에 앞장서는 새 충청인상을 정립할 것 등을 다짐했다.
이날 오후 12시쯤부터 축제가 열릴 체조경기장 주변 주차장에는 지역향우회원들이 타고온 버스들로 하나 둘씩 채워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행사시작 1시간 전쯤에는 행사에 참여하려는 차량들로 인해 만차를 이루기도 했다.
축제는 정종택 상임고문, 류근창 명예총재 등 주요 인사들과 충청향우회 중앙회, 지역향우회원, 해외향우회장 등과 안상수 인천광역시장, 박성효 대전광역시장, 노화욱 충청북도 정무부지사, 이완구 충청남도 지사 등 약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식전·의식·공식·화합행사 순으로 약 3시간여동안 순수 문화의 장으로 흥겹게 진행됐다.
반기문 UN사무총장 어머니 신현순 여사께 표창패 수여
축하행사로 마련된 천안시풍물놀이단은 오후 1시30분부터 30분여동안 축제장인 체조경기장 안팎을 돌며 흥을 돋우기 시작했으며 이후 강남교향악단의 협찬공연으로 열기는 점점 고조돼 갔다. 이어 진행된 식전행사에서는 인남순 무용단이 10여분동안 ‘황진이 춤’을 선보여 참석인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으며 이후 뿌리패 예술단이 준비한 다이나믹한 타악의 향연으로 축제장은 점점 뜨거운 열기로 달아오르기도 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의식행사에서는 김용래 중앙회 총재의 개회선언이후 국민의례와 내빈소개, 김 총재의 대회사 순으로 진행된 가운데 장한 어머니상 시상식에서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어머니이신 신현순 여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하자 참석자 모두가 신현순여사에게 정성스런 축하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이메일을 통해 보낸 축하메세지에서는 “과거 어려운 시절을 지냈던 경험을 바탕으로 범세계적인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충청인의 긍지를 가지고 내고장을 넘어 전세계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충청인들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공식행사에서는 뽀빠이 이상용씨의 사회로 가수 우연이가 자신의 히트곡인 ‘톡톡쏘는 남자’ 등을 불렀으며 이어서 가수 강민주와 김세레나, 배일호 등이 구성진 민요메들리와 트로트로 참석자들에게 흥겨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출연한 가수 박남정은 전성기시절 못지않은 흥겨운 음악과 춤으로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도 했으며 베세토 오페라단의 성악공연은 달아오른 축제의 마당을 가라앉히는 진정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폐막식 직전에 마련된 행운권추첨에서는 군포향우회장의 부인이 영예의 1등으로 당첨돼 기아자동차의 ‘리오’ 1대를 부상으로 받는 행운을 거머줬다.
‘엄청도의 힘을 보여줍시다’
충청향우회 중앙회 김용래 총재는 이날 대회사에서 “이번 축제를 통해 1천2백만명에 달하는 충청향우들이 단합되고 화합된 기상으로 새 충청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향우들이 온 가족과 함께 하나 된 충청인이 돼 ‘엄청도’의 힘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김 총재는 또 “충청인들만이 지니고 있는 ‘공통의 향풍’ ‘공통의 기풍’으로 오래전부터 내려온 충효사상의 바탕위에 진취적이고 개척적이며 창의적인 새 충청인상도 함께 만들어 갈 것”을 당부했다.
김 총재는 이와함께 의식행사가 끝난후 체조경기장내 VIP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충청인들의 사기고조를 위해 마련한 이번 한마당 축제는 기대이상으로 충청인들로부터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며“일부에서 제기할 수도 있는 정치적 색깔을 배제한 순수 문화마당으로 진행된데 대해 성공적 이었다”고 말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축사에서 “충청인으로서 충청도의 누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과거 충청인들이 물려받았던 충효사상을 바탕으로 선진 한국인이 되는데 충청인의 한사람으로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우택 충청북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노화욱 정무부지사는 간단한 축사와 함께 충청북도, 충청남도, 대전시 등이 하나되는 의미를 담은 만세삼창을 유도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완구 충청남도지사는 “향우 여러분의 각별한 애정과 성원에 힘입어 역동적인 발전과 성장을 일궈나가고 있다”며“충청남도를 중심으로 한 강한 충청도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향우회 가족 여러분들의 따스한 마음과 관심으로 고장 충청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충청인의 시대를 향해 힘차게 전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축제에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후보를 비롯해 한나라당 이명박, 민주당 이인제, 국민중심당 심대평, 참주인연합 정근모 후보 등이 모두 참석해 충청인들의 표심잡기에 신경을 쏟기도 했으나 축제장 입장의 시간차로 인해 정동영 이명박 후보간의 조우는 불발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