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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산가족상봉 성사…남북관계 순풍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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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재개·5·24해제 등 주목…다음달 北노동당 창건기념일 전후 도발 여부 등 변수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결과 다음달 20~26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가 확정되면서 향후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남북 적십자 대표단은 8일 실무접촉 결과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다음달 20~26일 금강산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5일 이뤄진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에서 합의됐던 내용에 따른 것이다. 즉 남북은 공동보도문에 '남과 북은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한다'고 명시한바 있다.

이산가족 상봉 합의는 향후 남북 당국자 회담 등 남북관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간 대화무드가 본격 형성되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나 5·24조치 해제 등의 문제까지 진척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상봉이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연말까지는 당국간 회담을 통해 한반도에서 남북관계 진전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적십자 본회담이 남북간 지혜가 모아져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전현준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장은 "역대 이산가족 상봉은 항상 경제적인 대가가 뒤따랐는데 이번에도 북한이 어떤 식으로든 대가를 요구할 수 있다"며 "앞으로 당국자 회담이 열리면 북한이 5·24조치 해제나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일인 다음달 10일을 전후, 남북관계 개선 흐름에 큰 고비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전현준 원장은 "상봉을 20일에 하기 때문에 10월10일 창건 기념일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지가 변수로 남아있다"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우리정부가 이를 (대북확성기방송 재개의 요건인)비정상적 상태로 해석할지 말지 하는 문제도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전 원장은 "혹시 10월10일에 무슨 일이 있어도 열흘 정도 지나면 조금 잠잠해진다"며 "북한이 남한 인명을 살상하지 않고 공해상에 미사일을 한두발 쏜다면 그것을 갖고 (우리정부가) 오래 시비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9월말이나 10월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큰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막기 위한 협력 방안부터 논의하는 것이 현실적인 태도"라고 조언했다.

정 실장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인한 남북관계 전면 경색을 막기 위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통일부장관, 황병서 총정치국장,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간의 고위당국자 접촉을 곧 재개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포기를 전제로 연말까지 이산가족 6만명 전원의 북한 가족 생사 확인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교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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