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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호 인터넷전문은행, '성공경험·신시장·신기술' 놓고 당국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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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금융국이 당초 2곳까지 내주려던 인터넷전문은행을 1곳으로 축소하면서 콘소시업 사업자들의 낙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도전장을 던진 카카오·KT·인터파크 연합군은 저마다 이미 해외에서의 성공경험, 중금리는 새로운 시장 개척,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기술 등을 필살기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금융당국이 공개한 인터넷전문은행 1호를 판가름할 관건은 '사업계획의 혁신성'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8월 예비인가 심사 기준을 미리 공개하면서 만점의 70%에 해당하는 700점을 '사업 계획'에 배점하겠다고 밝혔다. 사업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혁신성'이다. 혁신성에만 만점의 25%가 부여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혁신성도 관점과 견해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는 점이다. 결국 금융당국이 혁신성의 최우선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1장 뿐인 티켓의 최종 주인공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성공 노하우를 중시할 것이냐, 신시장에 방점을 찍을 것이냐, 그것도 아니라면 신기술에 최고가치를 둘 것이냐, 이 것들이 금융당국이 앞으로 3개월간 고심해야 할 핵심 포인트다.

◇'카카오뱅크'…중국 기업 성공 노하우 접목

 카카오의 '카카오 뱅크' 컨소시엄에는 국내 금융사와 ICT 기업 외에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가 참여했다.

예비인가를 신청한 3개 컨소시엄 중 인터넷전문은행 경험이 있는 기업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카카오 뱅크'가 유일하다.

우리보다 한발 앞서 인터넷은행을 시작한 중국 기업 텐센트의 성공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예비인가를 승인에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 성공해야 금융당국은 금산분리 완화를 위한 은행법 개정안 통과를 요구할 명분을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미 성공 노하우를 물려받은 '카카오 뱅크'는 가장 실패 확률이 낮은 선택권이다.

여기에 향후 외국시장 진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외국 기업들이 설립에 참여한 카카오 뱅크가 가장 유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K 뱅크' …인터넷은행 도입 취지에 맞는 중금리 시장 공략

KT가 이끄는 'K 뱅크' 컨소시엄은 틈새 시장을 노려 사업계획의 차별성을 강조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금융권에 빈약한 중금리 시장을 활성화하는 게 KT 컨소시엄의 사업 구상이다.

국내 금융권의 대출 금리는 양분화돼 있다. 신용등급 1~3등급의 고신용자는 제1금융권의 저금리를 이용하는 반면, 나머지 4~10등급은 대다수가 30%에 가까운 고금리 대출을 사용하고 있다.

중금리상품이 마땅치 않아 5~6등급도 9~10등급의 최저신용자들과 함께 고금리를 이용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K 뱅크는 4~6등급의 1600만명 중신용자들을 대상으로 10%대 중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는 방침이다.

KT가 보유한 방대한 비(非)재무정보와 BC카드의 재무정보 등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신용평가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몇달 전부터 금융당국이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촉구하고 있다는 점도 KT 컨소시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I-뱅크' …빅데이터 신기술로 승부

 인터파크가 주도하는 'I-BANK' 컨소시엄은 빅데이터 분석과 오픈 플랫폼이라는 차별화된 기술력에 승부를 걸고 있다.

900여개의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거래하는 인터파크의 비투비(B2B)쇼핑몰 '아이마켓코리아'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주 타깃으로 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컨소시엄에 참가하는 기업은행과 SKT, NHN이 갖고 있는 정보도 방대하기 때문에 빅데이터의 양과 분석 면에서 탁월하다는 게 인터파크 컨소시엄의 장점이다.

소상공인에게는 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하는 한편, 가맹점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직불결제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개인 고객들에게는 모바일을 통해 금융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모바일 개인 금융비서, 복합금융몰 등을 통해 자산 관리를 모바일로 할 수 있도록 하고 맞춤형 상담을 통해 채무 재설계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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