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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추석에서 블랙프라이데이까지' 회복세 뚜렷..."바닥 소비 회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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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내수시장 활력을 찾는 분위기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1 취업준비생 이모(26·여)씨는 최근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우터류와 니트류 등을 사기 위해 백화점을 찾았다. 평소에는 홍대나 동대문 등이나 홈쇼핑 등을 먼저 찾아봤지만 최근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등으로 백화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옷을 구입할 수 있었다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2 두 딸을 키우는 대기업 직장인 김모(39)씨는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백화점에 들려 가을·겨울옷들을 장만하고, 오랜만에 가족끼리 외식을 즐겼다. 몇 개월 전만 해도 주말 외식은 엄두도 못냈지만 오랜만에 큰마음 먹고 가족과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

세월호 이후 얼어붙어 끝을 모르고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서서히 회복세다. 추석에 이은 백화점 세일, 여기에 정부가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까지 내수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으로 전달에 비해 1포인트 올랐다.

올 초까지 100 초반 대에 머물던 CCSI는 6월 '메르스' 돌발 악재를 만나 2012년 말 이후 처음으로 100 아래인 99로 떨어졌다가 7월부터 매달 1~2포인트씩 오르며 3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9월 추석연휴에 따른 소비 확대와 10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효과 등으로 내수가 어느 정도 활력을 찾는 분위기다.

실제로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추석 이후 침체됐던 소비심리가 서서히 회복하며 올 추석 선물세트 매출 판매율이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대폭 신장했다.

또 지난 1일 시작된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이해 롯데백화점의 경우 전년대비 23.6% 신장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 대비 각각 27.6%, 36.7% 상승했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활성화가 경제 활력을 가져오는 중요한 계기라며, 롯데그룹 계열사인 백화점과 마트, 면세점 등에 추가 조치를 당부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단기성과에 얽매이지 말고 자체 유통마진을 줄여서라도 좋은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평소 소비자들이 사고 싶었지만 가격 때문에 고민하던 품목을 확대해 행사 취지를 적극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업체에 부담을 주는 세일행사가 아니라 오히려 기회를 주는 '상생형 행사'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대백화점도 해외패션(21%), 잡화류(18.1%), 남성패션(14.7%), 아동스포츠(12%) 등 패션 부문의 상품군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신세계백화점도 주얼리/시계는 57.4%, 컨템포러이의류 88.5%, 침구류 51.9%, 주방용품 18.7 등 실적을 견인했다.

홍정표 신세계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와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자연스레 소비자들의 구매로 이어지며 전 장르에 걸쳐 매우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국내 경기활성화에 큰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도 이번 추석 기간 동안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추석 선물세트(예약판매 포함) 실적이 지난해 추석 대비 3.4% 증가했다. 특히 횡성한우, 제주흑한우 등 고급한우가 조기 품절됐으며, 랍스터/전복 등이 인기를 끌며 수산물도 32.3% 늘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굴비나 과일 등의 전통적인 선물세트의 매출은 감소했지만 냉장한우와 통조림 등의 저가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누리며 각각 0.7%, 25%의 매출이 신장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움츠러들었던 소비 심리가 추석 연휴부터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나들이 옷 수요가 급증했으며, 여유가 있어야 구입하는 골프용품 매출도 20% 늘어나는 등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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