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외국인 최근 4개월간 국내 증시서 '9조' 매도

URL복사

6월 초까지 외국인 누적 순매수 10조 '정점'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행진이 4개월 넘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초 증시 활황의 원동력 역할을 했던 외국인 자금이 어느덧 순유출 전환 목전까지 왔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지난 6일 종가 기준 9147억원이다. 6월초 누적 순매수 금액이 10조원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4개월 사이에 9조원이 증발한 셈이다.

연초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1월 1조389억원을 팔아치운 외국인들은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주식시장을 달궜다.

특히 4월 한 달 동안 무려 4조6493억원을 사들이며 4월24일 코스피지수를 52주 최고점인 2189.54까지 끌어올렸다.

6월5일에는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이 10조2585억원까지 껑충 뛰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공포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6월 중순부터 상황은 급반전 됐다.

외국인들은 6월에 1조496억원, 7월에 1조7911억원, 8월에 4조1092억원, 9월에 1조7448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4개월 새 8조6947억원을 회수했다.

10조원에 육박했던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9월말 8777억원까지 내려앉았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순매도 현상에 대해 "한국의 금리인하 모멘텀이 8월 중국 위안화 절하와 경기둔화 우려로 퇴색됐다"며 "원화 환경까지 강세에서 약세로 전환되며 중국 소비주, 바이오헬스케어 주식의 주도력이 반감됐다"고 설명했다.

10월 들어 종잡을 수 없는 투자 흐름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은 4거래일 동안 370억원 매수우위에 섰지만 언제 또 등을 돌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신흥국 전체에 대한 자금 이탈은 5월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상 시사가 출발이었지만 9월 금리 동결 이후에도 이렇다 할 자금 유입이 재개되지 못하는 데에는 중국과 미국의 성장 둔화 우려가 크기 때문"며 "10월 또는 12월 금리인상 결정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경기지표 개선은 신흥국에 경기회복 호재와 금리 인상 부담이라는 이중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금융센터 이지현 연구원은 "국가신용등급 상향, 주가지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원화가치 하락,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인해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지만 국내 증시에 대한 희망적 평가도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전세계 주식형 펀드들의 한국 비중 축소 폭이 개선되고 있는데 이는 환율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며 "상대 비중 개선은 외국인 매수 재개 여부와 전혀 그 개념을 달리하지만 전세계 주식시장 내에서 한국의 상대적 매력 개선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오늘 국힘 당대표 투표 시작…22일 과반 득표자 없을 시 1·2위 후보 간 결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새 사령탑을 뽑기 위한 투표가 20일 시작된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결과에 따라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제6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당 대표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23일 1·2위 후보자 간 방송토론회를 한 차례 더 실시한다. 이후 24~25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26일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여 투쟁력을 앞세운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최근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등으로 투쟁력 강한 당 대표의 필요성이 부각된 측면도 있다. 지금은 내부총질을 할 때가 아니라 외부의 공세를 버텨낼 안정과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당 내부의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당 쇄신과 인적 청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 안철수·조경태 후보보다 김·장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힘이 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김 후보의 경우 김건희 특검팀이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이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경주 주요 명소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전통공연 ‘서라벌 풍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을 알리기 위한 기념공연 ‘서라벌 풍류’를 8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주 주요 명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그리고 지역 대표 예술단체의 국악관현악, 무용, 연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전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예술단체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력 있는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 육부촌(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교촌마을,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명소에서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라벌 풍류’의 첫 무대는 8월 23일부터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 ‘육부촌’에서 펼쳐진다.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를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컨벤션 센터인 ‘육부촌’은 45년간 민간에 공개되지 않아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경주의 근대 역사와 함께 특별한 전통공연을 감상할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