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2.5℃
  • 맑음강릉 10.3℃
  • 흐림서울 3.3℃
  • 구름조금대전 9.5℃
  • 맑음대구 8.5℃
  • 맑음울산 9.1℃
  • 맑음광주 8.5℃
  • 맑음부산 10.0℃
  • 구름조금고창 10.0℃
  • 맑음제주 14.9℃
  • 흐림강화 4.6℃
  • 구름많음보은 5.6℃
  • 구름많음금산 8.1℃
  • 맑음강진군 9.9℃
  • 맑음경주시 9.6℃
  • 맑음거제 7.6℃
기상청 제공

경제

외국인 최근 4개월간 국내 증시서 '9조' 매도

URL복사

6월 초까지 외국인 누적 순매수 10조 '정점'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행진이 4개월 넘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초 증시 활황의 원동력 역할을 했던 외국인 자금이 어느덧 순유출 전환 목전까지 왔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지난 6일 종가 기준 9147억원이다. 6월초 누적 순매수 금액이 10조원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4개월 사이에 9조원이 증발한 셈이다.

연초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1월 1조389억원을 팔아치운 외국인들은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주식시장을 달궜다.

특히 4월 한 달 동안 무려 4조6493억원을 사들이며 4월24일 코스피지수를 52주 최고점인 2189.54까지 끌어올렸다.

6월5일에는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이 10조2585억원까지 껑충 뛰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공포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6월 중순부터 상황은 급반전 됐다.

외국인들은 6월에 1조496억원, 7월에 1조7911억원, 8월에 4조1092억원, 9월에 1조7448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4개월 새 8조6947억원을 회수했다.

10조원에 육박했던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9월말 8777억원까지 내려앉았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순매도 현상에 대해 "한국의 금리인하 모멘텀이 8월 중국 위안화 절하와 경기둔화 우려로 퇴색됐다"며 "원화 환경까지 강세에서 약세로 전환되며 중국 소비주, 바이오헬스케어 주식의 주도력이 반감됐다"고 설명했다.

10월 들어 종잡을 수 없는 투자 흐름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은 4거래일 동안 370억원 매수우위에 섰지만 언제 또 등을 돌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신흥국 전체에 대한 자금 이탈은 5월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상 시사가 출발이었지만 9월 금리 동결 이후에도 이렇다 할 자금 유입이 재개되지 못하는 데에는 중국과 미국의 성장 둔화 우려가 크기 때문"며 "10월 또는 12월 금리인상 결정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경기지표 개선은 신흥국에 경기회복 호재와 금리 인상 부담이라는 이중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금융센터 이지현 연구원은 "국가신용등급 상향, 주가지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원화가치 하락,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인해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지만 국내 증시에 대한 희망적 평가도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전세계 주식형 펀드들의 한국 비중 축소 폭이 개선되고 있는데 이는 환율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며 "상대 비중 개선은 외국인 매수 재개 여부와 전혀 그 개념을 달리하지만 전세계 주식시장 내에서 한국의 상대적 매력 개선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손정의 회장 접견 'AI 3대 강국 실현 위해 조언·제안 해달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만나 "한일 간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이 중요하다"며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 회장을 접견하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협력 과제 중요한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손 회장을 향해 "대한민국이 세계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지향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는 첫눈을 귀히 여겨 서설이라고 하는데 손 회장님은 이전에도 김대중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 때 좋은 제안을 해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며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좋은 제안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AI 기본사회를 소개하며 "상수도 하수도처럼 대한민국 내에서 모든 국민 모든 기업 모든 집단이 인공지능을 최소한 기본적 활용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인공지능의 위험함과 유용성을 알고 있는데 위험함을 최소화하고 유용성 측면에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손 회장이" 한미 통상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도움과 조언을 줬다"며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다른 남자 만나 격분 전 연인 50대 女 10여 차례 찔러 살해 54세 김영우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알고 격분해 전 연인 50대 여성을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4세 남성 김영우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충청북도경찰청에 따르면 충청북도경찰청은 3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김영우에 대한 신상정보를 2025년 12월 4일∼2026년 1월 5일 충청북도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영우는 지난 10월 14일 오후 9시께 충청북도 진천군에 있는 한 주차장에 주차된 전 연인 50대 여성 A씨의 차량에서 그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해 흉기로 A씨를 1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영우의 자백을 받아 실종 약 44일 만에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김영우는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오폐수 처리 등의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범행 이후 시신을 자신의 차량에 옮겨 싣고 이튿날 회사로 출근했다가 오후 6시께 퇴근한 뒤 거래처 중 한 곳인 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한 업체 내 오폐수처리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행 형법 제161조(시체 등의 유기 등)제1항은 “시체, 유골, 유발 또는 관 속에 넣어 둔 물건을 손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