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은 14일 "최근 해외펀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나친 쏠림 현상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서울 국제금융콘퍼런스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해외투자 규모가 올해 3월 말 29조2천억원에서 9월 말 54조6천억원으로 단기간에 87% 급증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자산운용사와 펀드 판매회사는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국가별 증시 상황과 환 위험 등을 고객에게 충분히 고지하는 등 완전하고 건전한 판매가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시스템의 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상시 모니터링과 조기경보체제를 마련해 불안 요인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며 "특히 금융자산이 특정 부문에 집중되는 현상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은 금융 허브로 발전하는데 유리한 조건을 많이 갖추고 있지만 복잡한 금융 규제와 외국자본에 대한 부정적 시각 등 비우호적 투자 환경에 대한 우려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또 "감독기구는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지만 모든 금융회사가 글로벌 플레이어가 될 수 없는 만큼 차별화된 영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진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