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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朴대통령 “TPP 가입시 한·미 기업에 많은 이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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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공회의소 개최 한·미 재계회의에서 축사
한·미 경제협력 3대 청사진으로 자유무역·투자활성화·창조경제 제안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EU, 중국 등 세계 거대경제권과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구축한 한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하게 되면 양국 기업에게 보다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 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27차 한·미 재계회의' 축사에서 "자유무역의 확대와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통해 세계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기술규제, 위생검역, 수입규제와 같은 비관세 장벽을 과감히 철폐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지 않도록 양국이 국제공조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TPP 같은 메가 FTA 확산과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무역 체계 강화에도 양국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1·3위 경제대국인 미국과 일본이 주도한 TPP는 총 12개국이 참여한 다자간 FTA로 지난 5일 타결이 공식선언됐다.

규모면에서 EU를 능가하는 거대 경제동맹이지만 우리나라가 1차 회원국에 끼지 못하면서 TPP로 인한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구축한 FTA 효과도 무력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박 대통령이 TPP 가입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힘에 따라 오는 16일 열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우리나라의 TPP 가입과 관련한 구체적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TPP 등 자유무역 파트너십 강화와 함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 창조경제 파트너십 등을 3가지를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의 미래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은 한국 기업이 가장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국가이자 한국에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국가"라며 "그동안의 협력 기반을 토대로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서 양국이 함께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대 개혁과 비정상의 정상화 등 경제 체질 개선 노력을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한국 정부는 노동·금융 개혁을 과감히 추진하면서 암참(AMCHAM·주한미국상공회의소) 등을 통해 미 재계 여러분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여러분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는 창의적 기술과 아이디어에 바탕을 둔 혁신이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창조경제 시대에 살고 있고 양국은 이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창조경제를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 양국 기업의 창조경제 협력 사례와 구글 한국 캠퍼스 설립 등 창업 분야 협력을 언급한 뒤 "이렇듯 창조경제를 향한 양국의 협력이 보다 활성화된다면 미래 세계경제를 주도할 새로운 성장엔진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통령은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의 '어려운 때 우리는 가장 많이 성장한다'는 말을 인용, "저는 한·미 양국 모두가 지금의 세계경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며 "특히 'KORUS FTA(한·미 FTA)'라는 양국 경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통해 상품과 자본, 기술,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이동해 양국의 잠재력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조양호 재계회의 위원장 등 전경련, 한진, SK, 포스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재계 대표와 정부관계자 등 50명이 참석했으며 미국측에서는 마이런 브릴리언트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미 상공회의소, 퀄컴, 보잉, 돌비, GE, 쉐브론, 시그나,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화이저, UPS 등 재계대표 및 정부 관계자 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 앞서 재계회의에 참석한 양측 대표 기업인들과 환담도 나눴다. 조 위원장으로부터 재계회의 결과를 보고받은 박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관심사항을 청취했다.

환담에서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사 회장은 "앞으로 대한항공 등 한국기업들과 방산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무인헬기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엔지니어링, 공학, 수학 등 분야에서 50여명 한국공학도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케빈 이먼 돌비사 회장은 우리 정부의 창조경제 중 하나로 디지털 컨텐츠 기업을 보육, 육성할 것을 제안하고"돌비사는 오디오·비디오 기술을 기반으로 예술과 문화를 접목하여 디지털콘텐츠 분야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한국은 인터넷환경이 세계최고 수준이고, 한류문화콘텐츠가 발전하고 있으며 LG, 삼성 등 ICT기업들이 발달되어 있는 점을 감안해 이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하면 좋은 기회가 많이 창출될 것"이라면서 "한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나 문화창조융합센터에 방문해 젊은이를 만나보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보잉사에 대해서는 올해 봄 영천에 항공전자정비센터를 개소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센터 설치를 계기로 항공정비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개발 활성화와 부품 납품 기업들의 증가로 많은 새로운 기회 창출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 FTA로 경제협력이 빠르게 확대되는 시점에서 양국 기업 간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협의하고 협력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재계회의와 같은 기업간 대화채널이 중요하다"면서 "문제 해결과 관련한 의견을 정부에 전달해주면 정책에 반영하는 등 적극 뒷받침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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