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5 (수)

  • 흐림동두천 8.5℃
  • 흐림강릉 9.8℃
  • 흐림서울 11.0℃
  • 흐림대전 11.8℃
  • 흐림대구 10.8℃
  • 흐림울산 10.1℃
  • 흐림광주 13.1℃
  • 흐림부산 11.6℃
  • 흐림고창 9.4℃
  • 제주 13.2℃
  • 흐림강화 7.2℃
  • 흐림보은 10.5℃
  • 흐림금산 11.7℃
  • 흐림강진군 9.8℃
  • 흐림경주시 8.6℃
  • 흐림거제 12.0℃
기상청 제공

정치

[커버] ‘역사교과서 전쟁’ 최후 승리자는

URL복사

국론 분열로 이어져... 내년 총선 대척점

[신형수기자] 정치권의 최대 뜨거운 이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이다. 국정교과서 체제가 이명박 정부 당시 검인정 체제로 바뀐 국사교과서를 박근혜정부가 국정교과서 체제로 바꾸려고 하면서 야권과 사학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다. 야당을 비롯한 시민단체와 학계에서 유신으로 회귀하는 것이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다. 분열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야권이 역사교과서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하나로 결집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물론 정부와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보수층도 결집하고 있다. 역사교과서 전쟁이 국론 분열로 이어지고 있다. 그 대척점은 역시 내년 총선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예비비 44억원 배정, 새로운 갈등 요인

 박근혜 대통령은 국론분열을 종식하고 통합시키기 위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현실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이 오히려 국론 분열을 시키고 있는 것이다. 우리 아이에게 어떤 역사책을 가르칠 것인가 문제를 놓고 역사교과서 전쟁이 일어난 것이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8종이나 되는 현행 역사교과서를 단 하나로 통일하고 정부가 역사교과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요 논리는 현행 교과서가 좌편향됐기 때문에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정부가 만들어서 내놓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역사교과서가 좌편향 됐다면 검인정 체제 하에서 충분히 수정할 수 있는 일이다. 물론 정부와 새누리당은 역사학계 80%가 좌편향 됐기 때문에 검인정 체제 하에서 수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수정을 요구하면 집필진들이 소송을 통해서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려고 하고 있다는 논리이다. 때문에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학계에서는 정부와 새누리당이 효율성만 강조하고 있지 학문적 자유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역사를 아이들에게 가르친다는 것은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자면 다양한 시각이 담겨진 역사교과서가 필요하고 이런 이유로 단일 국정교과서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문제가 있으면 수정을 하면 되는데 정부와 새누리당이 일방적으로 밀고 나간다는 것이다.
 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위해 정부가 행정 예고중인 상황에서 무리하게 예비비 44억원을 배정한 것도 새로운 갈등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예비비는 정부가 재해 등 긴박한 상황에 사용하기 위해 남겨둔 예산이다. 사용 출처가 재해 등 긴박한 상황이다. 그런데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과연 재해 등 긴박한 상황인지는 따져봐야 할 문제이다. 야당의 승인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예비비로 필요예산을 충당한 것으로, 예산회계법에 반하는 것이다.

논리의 취약점 드러나

 때문에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행정예고를 한 상황에서 예비비를 배정했다는 것은 사실상 절차를 무시한 것이다. 20일 동안 행정예고를 해야 하는 것은 그 사이 반대여론이 심할 경우 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예비비를 배정했다는 것은 사실상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들어간 것이다. 즉, 아무리 반대를 한다고 해도 국정교과서는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것이 정부와 새누리당의 생각이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우리의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가르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올바른 역사교과서라는 말에서 ‘올바른’의 정의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올바른’이 눈에 가시적으로 명백히 드러나는 명제가 아니다. ‘올바른’이라는 것은 시대와 문화 등에 따라 달라진다.
 옛날 중세시대에는 ‘절대적’ 진리라는 것이 존재했다. 하지만 현대시대로 넘어오면서 ‘절대적’ 진리는 무너지고 ‘상대적’ 진리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그런 상황에서 과연 ‘올바른’의 전제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는데 과연 올바른 시각이라는 것이 무엇이냐는 문제이다. 때문에 정부와 새누리당의 논리는 상당히 빈약하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새누리당 입장에서 보면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이 상당히 부담스런 존재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논리의 취약점이 상당히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여론전에서 상당히 밀리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연일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자들 집필진에 참여 두려워해

 하지만 실제로 8종의 역사교과서를 접한 학부모들은 새누리당의 주장에 고개를 갸웃한다. 왜냐하면 김일성 주체사상을 배우는 것은 맞지만 비판적인 내용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와 새누리당이 주장한 것처럼 좌편향 됐다는 논리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새누리당은 격파시켜야 한다.
 문제는 그런 논리를 제대로 펼칠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도종환 의원을 중심으로 역사적 논리를 중무장하고 있다. 즉,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갖고 토론을 하게 되면 새누리당이 상당히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이론적으로 뒷받침해줄 사람들이 부족하다.
 또 다른 걱정거리는 집필진이 부족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역사학계 상당수가 국정교과서 집필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기 때문에 선뜻 나서기 쉽지 않은 것다. 국정교과서 논란이 일어나는 가운데 만약 집필진으로 참여하게 되면 두고두고 역사학계에서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때문에 역사학자들은 집필진에 참여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집필진으로 주로 뉴라이트 학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고, 국정교과서가 끝내 뉴라이트 시각 즉 친일 독재 미화 교과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해 정부와 새누리당은 다양한 시각을 교과서에 담을 것이라면서 친일·독재 미화 교과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이 주장하는 ‘친일 독재 미화’ 교과서는 논리가 빈약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단순히 국정교과서가 된다고 ‘친일 독재 미화’ 교과서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역사교과서 이슈에 매몰될 경우 오히려 야당에게는 상당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야당 역풍 우려도

 분명한 것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이슈가 야당에게는 불리한 이슈가 아닌 것은 분명하나 유리한 것도 아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이슈에 매몰될 경우 역풍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과거를 돌아보면 야권이 하나의 이슈에 매몰됐다가 역풍을 맞은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NLL 대화록 공개가 대표적이다. 때문에 역사교과서 국정화 이슈에 매몰될 경우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특히 19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있다. 새해 예산판 심사 및 편성을 앞두고 있다. 만약 정기국회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올스톱이 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때문에 새정치민주연합에게도 이번 역사교과서 전쟁이 결코 유리한 이슈는 아니다.
 무엇보다 전통적으로 ‘빨갱이’ 논리에서 야권이 승리한 일이 흔치 않다.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때에 안보 논리를 정부와 여당이 내세웠다. 이로 인해 그해 6월 지방선거에서 야권이 패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결국 야권이 승리했다. 이는 그때 ‘무상급식’ 이슈가 안보 이슈를 눌렀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 밖에는 ‘빨갱이’ 논리에서 야권이 승리한 경우는 흔치 않다. 그만큼 야권에는 ‘빨갱이 콤플렉스’가 강하다. 이번 역사교과서 전쟁 역시 ‘빨갱이’ 프레임을 갖고 있다. 때문에 야당이 이 프레임을 제대로 극복하지 못하면 내년 총선에서 승리가 불투명한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야당이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야당이 쓸 수 있는 카드가 거의 없다. 정부는 행정예고를 했다. 이미 예비비까지 편성된 상태이다. 정부는 밀어붙이려고 한다. 하지만 야당이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은 없다. 그저 서명운동이나 1인 시위 이외에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교과서 전쟁이 야당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유일한 지원군은 여론이다. 하지만 여론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때문에 야당이 어떤 식으로 행동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강남엄마’ 마음 잡기

 어쨌든 역사교과서 전쟁은 내년 총선과 맞물려 있는 중요한 이슈이다. 내년 총선에서 표심을 가르는 방향 중 하나가 바로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여야 모두 학부모의 민심을 잡기 위해 혈안이 돼있다. 특히 ‘강남엄마’들 마음을 잡기 위해 여야가 노력하고 있다.
 정부와 새누리당의 논리는 단 하나의 역사교과서로 공부를 하게 되니 학습부담이 덜어질 것이라는 논리이다. 8종 교과서를 공부하는 것과 1종의 교과서를 공부하는 것은 단순비교를 했을 때 1종의 교과서를 공부하는 것이 학습부담이 적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당연하다.
 반면 야당은 1종의 교과서로 공부하게 되면 수능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왜냐하면 현행 8종의 교과서 하에서 수능 출제자들은 구설수에 오르지 않기 위해서는 8종의 교과서에 나온 내용만을 갖고 수능 문제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엽적인 문제 보다는 큰 흐름을 파악하는 등의 문제를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단일 교과서로 역사를 배우게 될 경우 수능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엽적인 내용을 갖고 수능 문제를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수능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구한말 삼정의 문란을 갖고 수능 문제를 출제하게 된다면 8종의 교과서에 나온 내용 등을 갖고 문제를 출제해야 하기 때문에 삼정의 문란에 대한 지엽적인 내용보다는 삼정의 문란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그 이후의 상황 등을 갖고 문제를 제출하게 된다.
 하지만 단일교과서로 수능 문제를 출제하게 된다면 “다음 중 삼정의 문란이 아닌 것은”이라는 식의 지엽적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분별력은 더욱 높아지게 되면서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문제가 어렵게 되면 사교육비가 치솟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단일교과서로 아이들을 가르칠 경우 아이들은 더욱 힘든 공부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야당의 주장이다.

야권 단일화 단초 제공

 어쨌든 새누리당이나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이런 논리를 갖고 내년 총선에서의 역사교과서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특색 있는 것은 야당의 움직임이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한 천정배 의원과 정의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계기로 하나로 뭉쳐서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1일에는 공동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 그리고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계기로 한 테이블에 모여 논의를 하기 시작했다. 이는 내년 총선의 야권 단일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심상정 대표 등은 섣부른 판단은 금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권 단일화의 단초를 제공한 것이 바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다.
 문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의 열매가 얼마나 제대로 결실을 맺을지 여부이다. 만약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나게 된다면 내년 총선 야권단일화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연석회의를 누가 주도하느냐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다보면 주도권 다툼으로 인해 자칫하면 야권 지지층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수도 있다.
 이와 더불어 문재인 대표의 경우 비주류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비주류는 역사교과서 전쟁 속에서 문재인 대표 불가론을 꾸준하게 제기하고 있다. 역사교과서 전쟁은 역사교과서 전쟁이고 당내 공천 문제는 당내 공천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주류는 꾸준하게 문재인 대표 흔들기를 하고 있다.

새누리당 수도권 민심 걱정

 역사교과서 전쟁이 장기화하게 되면 비주류의 움직임은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문재인 대표와 비주류의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역사교과서 전쟁이 희석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때문에 비주류의 앞으로 움직임에 따라 역사교과서 전쟁이 다른 방향으로 향할 수도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수도권 의원들은 걱정이 상당히 크다. 영남이나 충청 그리고 강원은 그나마 튼튼한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다. 때문에 역사교과서 전쟁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새누리당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 민심은 다르다. 수도권 민심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특히 이념 문제에 있어서 수도권 민심은 상당히 초월한 편이다. 따라서 정부와 새누리당이 현행 역사교과서가 좌평향 됐다는 논리에 대해 크게 동조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수도권 민심은 새누리당에게 절대적으로 우호적이지 않다. 여기에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쟁이 불을 붙으면서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이 힘든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도권 의원들은 새누리당 지도부를 향해 이념 논쟁으로 내년 총선을 치를 것이냐라고 볼멘 소리도 내놓고 있다. 그만큼 수도권 의원들은 상당히 고심하고 있다. 더욱이 국정화는 독재 시대 때에 가능한 논리가 아니냐는 수도권 민심의 목소리가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 수도권 의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승패는 사법부 판단 가능성 높아

 또한 이번 역사교과서 전쟁의 승패는 사법부가 판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야당은 물론 시민단체 등이 새누리당과 정부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을 하거나 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이 연일 계속해서 현행 역사교과서에 ‘김일성 주체사상’이 들어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현수막까지 등장했다. 이를 두고 야당은 물론 시민단체 등에서 새누리당을 상대로 고소·고발전으로 확산시켰다.
 야당은 물론 시민단체들은 ‘주체사상’이 현행 교과서에 들어갔기는 하지만 비판적인 내용으로 공부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내용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결국 정부와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이 부질없다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언제 사법부의 판단이 내려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검찰이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릴 수도 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역사교과서 전쟁이 내년 총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총선 승리의 여신이 과연 누구를 향해 미소를 지을지 여부이다. 그 여신의 온화한 미소가 자신에게 향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은 여야 모두의 바람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건기식협회 '2026 트렌드 세미나' 개최...맞춤형 제품 시장의 확대 전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23일 양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2026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망과 유통·마케팅 트렌드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산학계 관계자 및 전문가 발표를 통해 회원사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협회 회원사 홍보 및 마케팅 실무자 약 2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소비 트렌드, 데이터 기반 마케팅, 글로벌 시장 동향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주요 연사로는 시장조사 및 데이터 분석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들이 참여해 △건강과 식 트렌드를 중심으로 한 2026 트렌드 △이커머스 환경에서의 데이터 마케팅 전략 △APEC 건강기능식품 시장 동향 △2025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결산 및 2026년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첫 번째는 박현영 바이브컴퍼니 소장은 ‘2026 트렌드_건강과 식 트렌드 중심으로’라는 발표를 통해 현대인에게 건강에 대한 인식과 의미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설명했다. 박 소장은 최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으며 개인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수 포비아’ 등 건강에 대한 불안 요인을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비상대응체계 가동해 최악 상황 가정한 대비책 철저하게 수립·시행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전쟁에 대해 비상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 최악 상황까지 가정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수립·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선 지금은 재정을 아끼는 것보다 어렵고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투입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중동 전쟁의 확대와 장기화로 원유, 천연가스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일상에 석유화학 제품이 쓰이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어떤 문제가 벌어질지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생과 경제·산업 전반에 발생할지 모를 중대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 정부 차원의 비상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야겠다”며 “각 부처는 수급 우려 품목을 포괄적이고 꼼꼼하게 점검하고 그것들이 국민의 일상에 미칠 영향 그리고 대체 공급처는 어디인지 등을 세밀하게 파악해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수립·시행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의 협조도 절실하다”며 “공공기관은 차량 5부제 등으로 솔선수범하고, 우리 국민들께서도 대중교통 이용과 생활 절전 등 에너지 아껴쓰기 운동에 동참


사회

더보기
강민정 “헌법 정신 교육 대폭 강화하고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 제정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가 헌법 정신 교육 대폭 강화와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 제정을 공약했다.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민주시민교육의 뿌리는 바로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있다. 학교는 우리 사회의 가장 소중한 약속인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우는 곳이어야 한다”며 “저는 서울의 모든 교실에서 아이들이 책임 있는 주권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헌법 정신 교육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은 박제된 문구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삶을 지켜주는 든든한 울타리다”라며 “아이들이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깨닫고 타인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법을 배울 때 비로소 우리 사회의 갈등은 치유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민정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교육의 출발은 서로의 존엄을 인정하는 것이다. 저는 서울교육의 기본적인 시민교육 틀을 완성하기 위해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를 제정하겠다”며 “이 조례는 기존의 ‘서울특별시 학생인권 조례’와 함께 교육 공동체를 지탱하는 든든한 양 날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민정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자는 “학교는 모두의 존엄이 지켜지는 곳이어

문화

더보기
전통 인형극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 인형극 ‘덜미’와 전통 연희를 결합한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이 오는 4월 18일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연희공방 음마갱깽과 서울남산국악당의 공동기획으로 진행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음마갱깽 인형극장’은 덜미 인형을 비롯한 전통 캐릭터를 활용해 사물놀이, 버나, 재담 등 다양한 전통 연희 요소를 인형극으로 풀어낸 옴니버스형 공연이다. 덜미 인형이 직접 춤을 추고 사물놀이를 연주하며, 연희자의 얼굴을 그대로 깎아 만든 인형과 실연 연주가 결합된 라이브 퍼포먼스 형식으로 구성된다. 관객은 인형과 연희자의 호흡, 국악의 리듬,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덜미 인형과 이시미 캐릭터가 펼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마련됐다. 전통 인형극의 익살스러운 매력과 전통 연희의 흥겨운 에너지가 어우러져 관객에게 색다른 무대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희공방 음마갱깽은 전통 인형극 ‘덜미’를 바탕으로 인형 제작과 공연 창작을 함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