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15.2℃
  • 맑음강릉 14.4℃
  • 구름조금서울 17.3℃
  • 구름조금대전 15.3℃
  • 구름조금대구 18.3℃
  • 맑음울산 16.4℃
  • 맑음광주 18.7℃
  • 구름조금부산 18.3℃
  • 맑음고창 16.9℃
  • 맑음제주 19.7℃
  • 맑음강화 13.2℃
  • 구름조금보은 16.2℃
  • 구름조금금산 16.3℃
  • 맑음강진군 18.8℃
  • 맑음경주시 16.9℃
  • 구름조금거제 16.4℃
기상청 제공

국제

페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 "2개국가 해결 안 되면 영구적 전쟁 상태 빠진다" 경고

URL복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팔레스타인과의 평화를 추구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은 영구적인 전쟁 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며 유대인들이 다수를 점하는 사회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이 경고했다.

페레스 전 대통령은 2일 AP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하면서도 자신과 암살당한 이츠하크라빈 전 총리가 이스라엘 건국의 아버지 다비드 벤-구리온으로부터 물려받아 추구해온 가치가 위험에 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페레스는 이스라엘 영토가 좀더 좁아지더라도 유대 국가를 유지하는 것이 더 많은 영토를 차지하지만 유대 국가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보다 낫다면서 이스라엘은 2국가 해결책을 반드시 이행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지 못하면 유대인이 다수를 점하는 사회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하면서 이미 이스라엘에서 유대인과 비유대인 인구는 비슷한 규모에 달했는데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이스라엘은 유대국가나 민주국가로 남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 정부는 유감스럽게도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레스 전 대통령은 1993년 오슬로조약으로 알려진 팔레스타인과의 잠정 평화조약을 체결, 팔레스타인에 제한적이나마 자치권을 부여했지만 라빈 전 총리가 암살되고 선거에서 네타냐후에게 패배하면서 평화에의 전망은 물거품이 됐었다.

오늘날 네타냐후의 강경 정부는 오슬로 조약은 사장됐으며 팔레스타인 국가는 단지 위험한 환상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009년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개념을 마지 못해 수락했지만 한번도 이를 완전히 수용한 적이 없으며 계속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그는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폭력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스라엘인들에게 평화는 불가능하며 무력에 의해 삶을 이어갈 수밖에 없음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페레스는 그러나 2개 국가 해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이스라엘은 영구적인 전쟁 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며 이스라엘이 무력을 행사하면 팔레스타인 역시 무력을 행사할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진보당, 2026년도 예산안 심의에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2026년도 예산안’ 심의가 시작된 가운데 진보당이 미국과의 안보·관세 협상으로 ‘미국 퍼주기’ 예산이 편성되는 것을 철저히 막을 것임을 밝혔다.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을 해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예산’이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며 “정부는 미국의 압력에 따라 국방비 인상과 무기 도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무리한 국방비 인상은 민생경제와 서민복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국방비 증가가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자주국방’일 수 없다”며 “그 시작은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종덕 의원은 “현재 방위비분담금 미집행금이 2조원이 넘는다. 신규 예산 편성은 필요 없다. 동북아시아 긴장을 높이는 F-35A 추가 도입도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한 재정지출은 국민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회에서 제대로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적폐 예산을 과감히 정리하겠다”며 “매년 반복되는 이북5도지사 예산, 되살아난 검찰 특수활동비, 극우와 내란옹호단체로 전락한 관변단체 보조금 예산도 철저히 검증하고 삭감


사회

더보기
희망친구 기아대책, LG전자와 함께한 ‘LG앰배서더 챌린지’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저소득 국가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대책은 LG전자와 함께 올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제3세계 주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의 일환인 ‘LG앰배서더 챌린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해외 취약 지역의 주민들이 스스로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지난 2018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9개국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베트남이 새롭게 지원국가로 선정됨에 따라 기존의 방글라데시, 페루, 케냐, 필리핀 등과 함께 총 5개국에 13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아대책의 ‘LG앰배서더 챌린지’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역량 강화와 자립심 향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로, 지역 공동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아대책은 올해 베트남에서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양봉사업을 진행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로 하여금 단기간 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3핵타르 부지에 나무를 심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