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5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에 직접 참석하지 않기로 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스탄불에 가지 않기로 했다고 CNN이 미 당국자를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미 당국자는 협상단 명단에 푸틴 대통령 이름이 빠졌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CNN에 이같이 밝혔다. 앞서 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협상에 파견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대표단에는 미하일 갈루진 외무차관, 알렉산드르 포민 국방차관 등이 포함됐지만, 푸틴 대통령의 이름은 명단에 없었다. 이번에 협상단장을 맡은 메딘스키 보좌관은 2022년 이스탄불에서 진행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에서도 러시아 측 대표단 단장을 맡았다. 포민 차관도 2022년 협상 대표단 일원이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2022년 중단된 이스탄불 협상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11일 오전 우크라이나에 '15일 이스탄불 직접 회담'을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로 고율의 관세가 대폭 낮아지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35%로 낮아졌다고 골드만삭스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월가의 대표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앞서 향후 12개월 내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45%로 추정했지만, 이번 미중 무역 긴장 완화로 이를 10%포인트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가 낮아지면서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보다 0.5%포인트 상향 조정해 1%로 제시했다. 다만 이는 여전히 낮은 성장률이다. 인플레이션 전망도 하향 조정됐다. 골드만삭스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3.8%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를 낮춰 3.6%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여전히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 전망보다는 완만하게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12월 실업률은 4.7%에서 4.5%로 하향 조정됐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얀 해치우스(Jan Hatzius)가 이끄는 경제분석팀은 보고서에서 "GDP 성장률에 대한 충격이 다소 줄었고, 미중 관세가 생산 차질을 일으킬 만큼 높게 유지될 위험도 낮아졌다"며 "향후 관세 정책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중 무역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지수 선물이 일제히 1% 이상 급등하고 있다. 11일 오후 6시 15분(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 선물은 1.10%(456포인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선물은 1.25%(70.75포인트), 나스닥 선물은 1.44%(289.25포인트) 각각 급등하고 있다. 지수 선물이 1% 이상 상승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이는 미·중 무역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첫 무역 협상 직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양국은 매우 중요한 무역 회담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이번 회담은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도 회담은 "솔직하고 심도 있고 건설적이었다"며 "상당한 진전과 중요한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양국은 12일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회담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 관세를 145%로 높였고, 중국도 여기에 대응해 미국 수입품에 125% 관세를 부과했다. 뉴욕 증시는 트럼프 관세 정책에 관한 불확실성으로 최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267대 교황은 역사상 최초로 미국 출신이 선출됐다. 미국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8일(현지 시간)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미국 출신 교황은 역사상 처음이며, 그는 즉위명으로 '레오 14세'를 택했다. AP통신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의 '강복의 발코니'에 선임 부제 추기경이 모습을 드러내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공식 선언했다. 이어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됐으며, 교황명은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곧이어 발코니에 나와 군중의 환호에 손을 흔들며 응답했고, 이탈리아어로 "여러분 모두에게 평화가 함께하길 바랍니다"(La pace sia con tutti voi)라는 첫 메시지를 전했다. AP에 따르면 프레보스트 교황은 1955년 9월14일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으며, 1977년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에 입회한 뒤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1985년부터는 페루에서 20년 넘게 선교사로 활동하며 주교직을 수행했고, 페루 시민권도 취득했다. 아우구스티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파키스탄과 인도 양국 간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인도가 파키스탄의 중요한 수자원 인프라를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 파키스탄군은 인도가 자국의 댐을 무력공격 표적으로 삼았다고 7일(현지 시간) 외신이 밝혔다. 파키스탄 매체인 사마(SAMAA) TV, 데일리쿠드라트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군 홍보기관인 ISPR의 대변인 아흐메드 샤리프 초드리 중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도가 전날 밤 인더스강 지류이자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닐럼강 소재 닐럼-젤럼 수력발전소, 특히 발전소의 핵심인 노세리댐을 목표 삼아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댐의 구조적인 손상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초드리 중장은 인도가 파키스탄의 중요한 수자원 인프라를 공격 목표로 삼으려는 시도가 국제 협약 등을 위반하는 행위라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인도 전투기 5기 격추 사실을 밝히며 "우리 군은 짧은 시간 내 적절한 대응을 했다. 파키스탄 공군은 인도 항공기의우리 영토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키스탄은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스스로 방어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충돌은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휴양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의 관세 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6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9.83포인트(0.95%) 내린 4만829.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47포인트(0.77%) 하락한 5606.91에 장을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4.58포인트(0.87%) 낮아진 1만7689.66에 거래가 마무리됐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연말에 은퇴를 선언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극 대통령을 겨냥해서 '무역을 무기화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설의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3일(현지 시간) 연말께 은퇴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후임으로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을 새 CEO로 추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및 보호무역 정책에 대해선 경고음을 보냈다. 최근 급격한 주식 시장 변동성에 대해선 '약세장'이 아니라면서 별일 아니라고 진단했다. CNBC 등에 따르면 버핏은 이날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그레그가 연말에 회사의 CEO가 돼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은 여전히 도움을 주기 위해 '남아 있을(hang around)' 것이지만 최종 결정권은 에이블에게 있을 것이라고 했다. 버핏은 올해 94세다. 에이블은 2021년 후임 CEO로 지명됐다. 깜짝 은퇴 선언은 주총에 참석한 수천명의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곧 60년간 회사를 이끌어 온 공로를 높이 사며 버핏에게 긴 기립 박수를 보냈다. 버핏은 버크셔의 주식을 단 한 주도 팔지 않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48.7로 전월 대비 0.3 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5년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48.7로 전월 대비 0.3 포인트 하락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전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4월 제조업 PMI가 전월 49.0에서 이같이 떨어지면서 5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제조업 PMI 시장 예상 중앙치는 48.0인데 실제로는 0.7% 포인트나 크게 상회했다. 2개월 연속 경기축소가 지속했다. 3월은 제조업 PMI가 3개월 만에 50 밑으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발동으로 공급망이 압박을 받아 투입 코스트가 고공행진하는 게 영향을 주고 있다. 제조업은 수입 원자재에 크게 의존하는데 모든 업종이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관세 부과가 문제가 있다고 밝혔으며 일부는 무질서 관세조치 도입에 우려를 표명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주의적인 무역정책으로 제조업이 타격을 받는 사실이 판명됐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수송기기, 목재, 종이제품 등 6개 업종이 경기축소했고 전기기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과 일본이 1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서 2차 관세 협상을 끝냈다. 이번 협상에서 환율, 방위 등이 논의되지 않았다고 외신이 전했다. 일본 공영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아카자와 료세이(赤沢亮正) 일본 경제재생상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국무장관과 한국 시간 오전 5시52분부터 약 2시간 동안 2차 협상을 했다. 협상에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도 참석했다. 아카자와 재생상은 협상 후 기자들에게 양측이 "무역 확대, 비관세 조치, 경제 안보 협력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일련의 (미국의 관세) 조치 재검토를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협상에서 환율, 방위 등이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보는 이해·개념이 관세·무역 관계와는 달라 함께 논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환율은 "재무장관끼리 얘기하기로 결정돼 있어, 그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일 간 환율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재무장관끼리 논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앞으로도 환율과 안보 문제가 관세 협상에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과 비공개 정삼회담을 가졌다고 외신이 전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행정수도 프리토리아를 방문,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의 환영을 받았다고 AFP,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두 정상은 함께 두 나라의 관계와 기타 국제 문제에 관해서 비공개 정상 회담을 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 후에 따로 마련한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성공적으로 회담을 마쳤다. 두 나라의 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농업, 무역, 교육, 인프라건설, 사회적 교류 등 여러 분야의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깊은 우려를 표현했고 특히 점점 더 악화하고 있는 인도주의적 참상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그는 남아공은 이 전쟁이 평화에 이르는 길은 오직 외교적 통로, 폭넓은 대화를 통해서, 반드시 유엔헌장이 규정한 원칙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라마포사대통령은 " 남아프리카는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서 가능한 모든 다국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인도령 카슈미르의 파할감에서 22일(현지 시간) 무장 괴한들이 관광객을 대상으로 총격을 가해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당했다고 AP통신과 CNN,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격은 파할감에서 5㎞ 떨어진 히말라야 산기슭의 대표적 관광지인 바이사란 계곡에서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4명의 괴한이 도보로만 접근 가능한 계곡에서 관광객 수십명에게 근거리에서 총을 난사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26명 중 24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2명은 병원 이송 중 사망했다. 부상자 30여명 중 상당수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희생자 대부분은 인도 국내 관광객으로 추정된다. 외국인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인도 통치에 반대하는 무장 세력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오마르 압둘라 카슈미르 자치정부 수반은 "최근 수년간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 가운데 가장 대규모"라며 "명백한 민간인 테러 행위"라고 비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X(옛 트위터)에 "이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자들은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며,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테러에 맞서 싸우겠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금 가격이 340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 등으로 인한 안전 자산 선호 심리로 금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금 가격은 3400달러를 돌파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에 대한 위협과 관세로 인해 미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CNBC 방송은 보도했다. 이날 미 동부시간 3시 45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428.39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3.03% 올랐다. 금 시세는 이날 장중 온스당 3천430달러선으로 고점을 높이며 최고치 기록을 다시 쓰기도 했다. 이날 금 선물도 2.91% 상승한 온스당 3,425.3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달러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이 금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금값은 연초 이후 약 30% 상승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상호 관세를 발표한 이후 약 8% 상승했다. 대통령은 21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에게 압력을 가하며 그를 ‘큰 패배자’라고 부르고 지금 당장 금리를 인하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파월 의장이 대통령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 시간) 선종했다. 향년 88세.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오전 7시35분께 자택에서 선종했다"고 밝혔다. 교황은 지난달 14일 호흡 곤란으로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고 양측 폐렴 진단을 받았다. 입원 중 두 차례 위기를 겪었다. 지난 2월 28일 호흡 곤란을 겪었을 때 치료 중단까지 고려했었다는 의료진의 후일담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교황은 다행히 점차 호전됐고 입원 38일 만인 지난달 23일 두 달간의 회복 관찰 등을 전제로 퇴원했다. 교황은 퇴원 후 짧게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은 부활절 주일인 20일이었다. 교황은 부활절 미사를 직접 주재하진 않았지만 낮에 성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신도들을 축복하기 위해 거소 발코니에 얼굴을 보였고, 이어 광장으로 나가 신도들과 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