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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커버] 친박-비박, 차기집권 투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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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물갈이론에 이원집정부제까지… 혼재되는 새누리당

[시사뉴스 신형수기자 ]새누리당에서 차기 집권 투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TK물갈이론에 반기문 대망론 그리고 이원집정부제 개헌까지 내년 총선과 차기 대권을 두고 당내에서 집권 투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친박과 비박은 서로 자신들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장담을 하고 있다.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 대해 견제구를 날리면서 내년 총선과 차기 대권을 준비하고 있다. 그야말로새누리당은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새누리당을 지원하는 보수층도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계파 갈등 전쟁 수준으로 비화 조짐
새누리당이 내년 총선에서 180석 이상을 얻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이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계파 분열로 인해 내년 총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새누리당이 내년 총선에서 180석 이상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냥 허튼 소리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정치권에서 떠돌고 있다. 그만큼 새누리당은 이대로 주욱 이어가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계파 갈등이 없어야 한다’는이라는 전제조건이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새누리당내에는 계파 갈등이 존재하고 있으며, 상호 견제가 과열되면서 전쟁 수준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계파 갈등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지난 16일 김무성 대표 측은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정치신인들의 조기 총선참여를 위해 당원명부 공개와 현 당협위원장의 일괄사퇴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조심스럽게 밝혔다. 그러면서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친박계 서청원 최고위원은 강하게 반발했다. 선거구 획정과 공천 룰도 정확하게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벌써부터 예비후보들을 받는다는 것은 순서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강하게 반발하자, 김무성 대표는 “그만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서청원 최고위원은 “내가 핫바지인 줄 아느냐”고 분을 삭이지 않았다고 고 전해지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선거 분위기를 조기에 띄우려는 계획 하에 공천관리위 구성을 제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정치신인들을 대거 영입하겠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 하지만 친박계로서는 정치신인들을 대거 받는다는 것은 자신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만약 정치신인들을 받게 된다면 친박계의 전략공천이 사실상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김무성 대표로서는 전략공천이 아니라 국민경선을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정치신인들의 대거 영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친박계로서는 전략공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치신인들을 가급적 늦게 받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 때문에 이날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격돌을 벌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그만큼 현재 공천을 놓고 친박과 비박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PK물갈이론까지 제기
문제는 아직까지 공천 룰조차 제대로 만들어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공천 룰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기구를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특별기구 위원장을 누구를 앉히느냐를 놓고 친박과 비박이 갈등을 보이면서 아직까지 위원장 인선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 측은 하루라도 빨리 위원장을 인선해서 공천 룰 논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친박계는 상당히 느긋한 모양새이다. 공천 룰이 늦게 정해지면 정해질수록 전략공천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만약 공천 룰이 조기에 만들어지면 국민공천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친박계의 전략공천이 사실상 물 건너가게 된다. 따라서 전략공천을 하나라도 더 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가급적 공천 심사에 임박할 때 공천 룰을 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때문에 비박계는 하루라도 빨리 공천 룰을 정하기를 원하고 있다. 반면 친박계는 공천 룰을 정하는데 있어 상당히 느긋함으로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이른바 TK물갈이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PK물갈이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진실한 사람만 선택해 달라”는 발언이 일파만파 번지면서 TK물갈이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PK물갈이론에도 상당한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친박계 상당수 인사들은 자신이 ‘진실한 사람’이라면서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야 한다면서 주로 비박계 인사들을 겨냥해서 발언을 하고 있다. 친박계 인사들 중 청와대에 근무를 했거나 정부 요직에 근무했던 사람들이 대거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것이 단순히 대구·경북 지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제는 부산·경남도 해당사항이 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수도권 차출론도 나오고 있다. 즉, 친박계발 현역 물갈이론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단지 대구·경북이라는 지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국단위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친박계 인사 상당수는 자신들이 진실한 사람이라면서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자신이 ‘진박(진짜 친박계 인사)’을 강조하고 있다. 친박계 인사 상당수가 내년 총선의 승패가 박근혜 대통령의 마음을 얻었느냐에 달려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자신을 ‘진박’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내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현역 물갈이론과 ‘누가 진박이냐’를 놓고 갈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신들이 ‘진박’이라고 말하는 친박계 인사들 중에는 실제로 ‘진박’이 아닌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내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진박’과 ‘가박(가짜 친박)’을 가려내는 그런 작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새누리당 내에 결국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비박계로서는 친박계의 분화는 호재가 될 수도 있다. 현역 물갈이론으로 인해 공격을 받고 있는 비박계로서는 친박계의 분화는 그야말로 자신들에게는 유리하게 작동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비박계는 아직까지는 느긋함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친박계의 분화가 계속 이어지고, 그리고 증폭되기를 바라고 있는 형국이다.

반기문 대망론 친박계 통해 급부상
친박계의 또 다른 문제는 바로 미래권력이 탄탄하지 않다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뒷심만 믿고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것이 친박계의 가장 큰 문제이다. 비박계는 김무성 대표라는 사람이 있다. 김무성 대표는 차기 대권 주자 1위를 계속해서 달리고 있다. 따라서 비박계는 김무성 대표가 당 대표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는 이상 김무성 대표를 중심으로 뭉치게 되면 내년 총선과 차기 대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반면 친박계는 친박계를 대표할 인물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을 등에 업고 있다고 하지만 내년 총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울 수 없다. 또한 차기 대권에서 김무성 대표와 경쟁을 해야 할 인물이 아직도 없다. 때문에 새로운 차기 대권 주자를 찾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반기문 대망론이 뜨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평양을 방문한다. 반기문 사무총장이 평양을 방문, 김정은 제1위원장과 회동을 갖고 새로운 내용을 발표하게 되면 반기문 사무총장은 한반도 평화를 정착하기 위해 노력한 인물로 추앙을 받게 된다. 가뜩이나 국내 차기 지도자에 대한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번 방북을 통해 새로운 결실을 맺게 되면 부동의 차기 대권 주자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친박계로서는 반기문 사무총장을 차기 대권 주자로 내세우는데 손색이 없게 된다. 반기문 대망론이 그야말로 친박계를 통해 급부상되는 셈이다. 국내 정치에 환멸을 느끼는 유권자로서는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상당한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다. 다만 반기문 사무총장이 차기 대권 출마 선언을 한 이후 과연 어떤 지지율을 보여줄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때문에 반기문 사무총장이 과연 차기 대권 출마를 할 것인지 여부는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하지만 차기 대권에 출마를 하게 된다면 친박계가 사실상 뒤에서 밀어줄 가능성은 높다.
친박계로서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차기 대권 도전을 선언해야 하는 입장이다. 그래야만 자신들의 장기집권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친박계 홍문종 의원이 이원집정부제를 꺼내들었다. 물론 다른 친박계 의원들은 홍문종 의원의 독단적인 이야기라고 그 의미를 축소했지만 이원집정부제가 가지는 파장은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원집정부제란 결국 대통령은 외교 등 외치에만 힘을 쓰고, 총리 등이 내치에 힘을 쓰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상 권력은 총리가 가지게 되는 셈이다. 문제는 총리를 선출하는 방식은 바로 의회 다수당에서 선출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장기집권 계획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소선거구제 하에서 새누리당을 제치고 야당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의 텃밭은 영남이다. 영남은 60여 석이 있다. 반면 야당의 텃밭은 호남인데 30여 석이 있다. 
즉, 의석수만으로도 벌써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런 숫자의 열세를 극복하고 다수당이 되기는 쉽지 않다. 즉, 이원집정부제가 된다면 새누리당은 영원히 자신의 권력을 가지게 되는 셈이다. 즉, 장기집권 플랜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친박계는 영남을 기반으로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만약 영남에서 친박계로 대대적인 물갈이가 된다면 내년 총선 승리를 바탕으로 이원집정부제로 개헌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되면 장기집권 플랜으로 접어들게 되는 셈이다. 때문에 이원집정부제 개헌 이야기가 나올 때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 그야말로 호떡집에 불이 난 형국이었다. 친박계도 이원집정부제 개헌이 가져다줄 파장이 너무나 크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홍문종 의원의 개인 이야기라면서 그 의미를 축소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원집정부제 개헌이 가져올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포기를 할 수 없는 입장이다. 아마도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한다면 친박계는 이원집정부제 개헌에 대한 불을 지필 것으로 보여진다.

비박계 구심점 약해 관망
반면 비박계는 김무성 대표를 중심으로 차기 집권 플랜을 짜고 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친박계의 도전을 어떤 식으로 막아내느냐가 가장 큰 숙제라고 할 수 있다. 친박계는 박근혜 대통령을 등에 업고 계속적으로 공격을 하고 있다. 비박계로서는 적잖이 당황스런 상황이다. 친박계의 대대적인 공격을 막아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고심은 상당히 크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그야말로 ‘배신의 정치’로 낙인 찍혔다. 그로 인해 내년 총선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비박계로서는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는 물 건너 갔지만 국민공천을 통해 돌파할 생각을 갖고 있다. 때문에 친박계의 전략공천에 맞서 국민공천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공천 룰도 국민투표(70%)+당원투표(30%)를 제안하고 있다. 이에 반해 친박계는 전략공천을 하지 않는 지역은 국민투표(50%)+당원투표(50%)를 언급하고 있다. 때문에 공천 룰을 정하는 과정에서도 친박계와 비박계의 갈등이 불가피해 보인다. 서로가 서로의 등에 칼을 꽂아야 하는 상황이다.
 전쟁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단일대오가 필요하다. 친박계도 단일대오가 필요하다. 비박계 역시 단일대오가 필요하다. 하지만 친박계는 현재 단일대오가 아니다. 친박계가 분화하고 있다. 친박계는 현재 ‘계파 신조어’를 만들어내면서 분화과정을 거치고 있다. 자신들이 진짜 친박이라면서 상대 인사를 가짜 친박이라고 부르고 있을 정도로 분화하고 있다. 내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단일대오를 형성해애 하는데 친박계가 그러하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나의 이슈를 바라보는 관점 역시 다양하다. 때문에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공천 룰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 역시 다르다. 따라서 단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친박계의 현실이다. 문제는 친박계의 분화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는 것이다. ‘진실한 사람’을 놓고도 계속적으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이용하는 ‘용박’까지 탄생을 하면서 그 혼탁함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박계라고 별반 다르지는 않다. 비박계 역시 단일대오로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다. 그 이유는 김무성 대표가 단일대오를 만들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비박계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항을 하면서 현역 물갈이론 파도를 넘기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산으로 김무성 대표를 꼽았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가 주요한 현안이 나올 때마다 ‘후퇴’를 반복해왔다. 그러다보니 비박계가 김무성 대표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와 갈등 상황이 전개되면 김무성 대표는 꼭 한 발 뒤로 물러났다. 비박계가 단일대오로 싸우고 싶어도 그 구심점에 김무성 대표가 없는 셈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비박계는 과연 김무성 대표를 신뢰할 수 있을까의 문제가 남아있다. 비박계는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단일대오를 형성해준다면 내년 총선 공천에서 비박계가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가 신뢰감을 보여주지 못함으로써 비박계로서는 어떠한 자세를 취하지도 못하고 관망하는 그런 상황이 됐다.

한 지붕 두 가족의 싸움... 피해자는 정치신인과 유권자
어쨌든 이제부터 친박계와 비박계는 본격적인 집권 플랜 전투에 접어들었다. 패배하는 세력은 일단 뒤로 후퇴를 해야 한다. 문제는 단순히 그냥 후퇴가 아니라 전사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때문에 피 튀기는 싸움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세력이 단일대오를 형성해서 강력하게 밀어붙이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 
새누리당은 내년 총선 본선의 싸움이 아니라 공천 싸움이 아주 피 튀기는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 같은 하늘 아래에 있지만 한 지붕 두 가족이나 다름 없다. 두 세력의 갈등이 충돌되면서 새누리당은 천둥번개가 들이칠 것으로 보여진다. 그야말로 싸움이 엄청날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그 싸움의 피해자는 내년 총선 출마를 고려 중인 정치신인이 될 것이고, 유권자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정치신인들은 좌불안석이다. 현역 의원들은 지금도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정치신인들은 아직도 제대로 된 선거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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