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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朴대통령, 29일 파리 출국…5박7일 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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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건강 고려 의료인력 늘리거나 링거 맞을 수도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9일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프랑스 및 체코 방문길에 오른다. 다음달 5일까지 진행되는 5박7일간의 이번 순방에서 박 대통령은 COP21 외에도 유네스코 방문과 중유럽 4개국으로 구성된 비세그라드그룹(V4)과의 정상회의 등의 일정을 갖는다.

박 대통령은 우선 오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COP21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COP21 의장국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주재로 진행되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140명이 넘는 각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신(新)기후체제 출범을 위한 국제적 공조 동참 의지를 재확인하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 제시와 녹색기후기금(GCF) 기여 등 우리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에너지신산업을 통한 우리의 감축노력과 녹색기후기금(GCF) 등을 통한 개도국에 대한 에너지 신산업 모델확산 등 개도국 지원방안을 국제사회에 적극 알릴 계획이다.

이번 기후변화 정상회의는 1997년 채택된 '교토 의정서'를 '파리합의문'으로 업그레이드 함으로써 신기후체제 출범에 관한 결집된 의사를 천명하는 행사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은 온실가스 감축을 놓고 이해관계를 달리 하는 선진국과 개도국간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날인 12월1일에는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UNESCO) 사무총장의 초청에 따라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한다. 특히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다.

또 보코바 사무총장과 별도면담 및 오찬을 가질 예정이며 '한·유네스코 자발적 기여에 관한 양해각서(MOU)'와 '청소년 발달 및 참여를 위한 국제무예센터의 설립 협정'도 체결한다.

이번 방문은 과거 유네스코로부터 교과서 출판 지원 등을 받았던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국가로 인류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해나가는 동반자 관계를 확대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프랑스 파리는 최근 이슬람국가(IS)의 연쇄테러로 큰 인명피해를 입은 곳인 만큼 청와대의 공식발표에는 없지만 박 대통령이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일정을 가질지도 관심이다.

다음달 2일에는 프라하로 이동해 4일까지 체코를 공식방문한다. 이 기간 박 대통령은 밀로시 제만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만찬,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총리와의 면담 및 오찬, 상·하원 의장 접견, 비즈니스 포럼 참석, 한·체코 협력 인형극 관람, 교민 간담회 등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체코 정상회담의 경우 지난 2월 체코 총리 방한 당시 채택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단계 격상시키고 실질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박 대통령은 다음달 3일 프라하에서 한·V4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V4 일원인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총리와 연이어 양자회담을 갖는다. V4는 체코·헝가리·폴란드·슬로바키아 등 중유럽의 4개 중견국으로 구성된 지역경제협력체다.

V4와의 정상회의는 이번이 처음으로 중유럽 지역에 대한 우리외교 역량과 지평을 크게 넓힌다는 의미가 있다.

박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ICT)·보건의료·문화 등 신성장 분야 협력방안과 V4가 추진중인 원전·인프라 등 국책사업에 대한 우리기업의 참여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V4는 기술과 에너지,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높은 국가들로 평가된다. 기술분야의 경우 V4는 전통적인 기초과학 강국으로, 응용과학과 제조업 기반의 기술 사업화에 강점을 지닌 우리나라와 협력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분야는 EU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체코와 슬로바키아, 폴라드 등이 신규원전 건설을 검토중이거나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인프라는 EU펀드를 통해 지하철과 통신망 등 대형 인프라사업을 발주하고 있다.

한편 이번 프랑스·체코 방문은 7박10일간의 다자회의를 마치고 지난 23일 새벽 귀국한지 6일 만의 해외순방이다. 통상적인 정상외교 일정에 비춰볼 때 상당히 무리한 스케줄인데다 박 대통령의 건강 상태도 좋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순방 기간 건강 관리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 대통령은 현재 피로 누적과 면역력 감소로 인후염을 동반한 감기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다. 이로 인해 지난 25일 이후 공식일정을 모두 취소했으며 전날에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빈소를 재방문, 운구차를 배웅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해외순방 기간 동안 박 대통령의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쓸 전망이다. 평소처럼 대통령 주치의인 서창석 서울대 교수가 동행하는 가운데 의료인력을 늘리거나 빠듯한 일정 사이사이에 링거를 맞으며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시간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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