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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스포츠

긴긴 겨울 이겨낼 체력 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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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잃는 것은 잃은 것이 아니요 명예를 잃은 것은 조금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은 것은 전부를 잃은 것이다”라는 말이 절실한 계절 늦가을이다. 체력보완과 증강이 그만큼 필요한 때라는 의미다. 김진돈 한의학 박사(본디올 운제당 한의원장,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 한국노동 교육원 객원교수, 대한형상의학회 교수)의 도움으로 가을철 건강관리법을 알아보았다.
물질대사 왕성, 면역력 강화
늦가을에는 자신의 체질에 맞는 한약으로 그 동안에 지친 체력을 보강해서 얼마 남지 않은 겨울을 위해서 만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약(補藥)은 여름철이나 가을에는 먹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실제로는 힘들 때 먹어야 할 시기라고 본다. 특히 청, 중년층에게는 여름 내내 허약해진 기를 보강하는데 보약이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보약은 각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배합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그 종류도 아주 다양하다. 보약은 인체 내의 물질대사를 왕성하게 하여 저항력과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건강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인체의 모자라는 것은 도와주고 지나치거나 항진된 것은 깎아주는 보사의 원리가 처방의 기초가 된다.
우리의 몸이 여름의 더위를 이겨내느라 몸 안의 체력이 소모되고 고갈되었기 때문에 환절기가 오면 여러 가지 반응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감기나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호흡기질환이나 복통, 설사 등의 위장질환을 앓게 되는데, 이런 감염질환의 예방과 위와 장 기능의 강화를 위해 보약을 써서 방어력과 활력을 키워줘야 한다. 보약조제는 반드시 한방전문의의 도움을 얻는 것이 좋다.
형상의학에 따른 보약
보약은 보기약, 보양약, 보음약, 보혈약 등으로 그 개념을 나뉜다. 보기약, 보양약은 양기(따뜻한 기운)이 부족하여 몸이 불편할 때 쓰는 데, 형상의학적으로 얼굴빛이 창백하거나 눈에 정기가 없으며 살이 찐 체질의 사람들 가운데에 양기부족으로 인한 허약체질에 많이 응용한다. 특히 체격이 있는 수험생들이 낮에도 졸리고 늘 무기력하며 어떤 일이든 자신감이 없고 소심하며 겁이 많은데, 이때도 보기약과 보양약을 처방하면 효과가 좋다. 또한 물만 먹어도 체중이 느는 것 같고 기운이 없으며 항상 몸이 무겁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역시 기가 부족해서 생기는 증상들이다. 대표적인 약재로 백출, 인삼, 황기, 산약 등을 응용할 수 있다.
보혈약과 보음약은 주로 음혈이나 정 그리고 진액이 부족할 때 사용되는데 몸이 마르고 얼굴빛이 초췌하면서 검고, 오후가 되면 더욱 피곤하며 머리도 맑지 못하다. 밤에는 잠이 잘 안 오는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에 사용한다. 나이가 먹으면 허리가 약해지고 구부러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도 음혈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짧은 지식으로 몸에 좋다하여 마구 복용하면 오히려 독약이 될 수도 있으니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사상체질에 따른 보약
인삼과 녹용도 체질과 증상에 따라 맞지 않으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형상의학적으로 인삼은 얼굴이 희면서 체력이 뚱뚱한 사람에게 좋으며, 체질적으로는 소음인에 이롭다. 녹용은 대체로 뼈가 굵고 체격이 큰 사람에게 효과가 좋고, 체질적으로는 태음인에 아주 좋다. 녹용은 어린이들의 신체를 튼튼하게 해주고 청소년과 수험생, 어른들에게는 골수와 근골을 튼튼하게 해주는 작용이 있다. 한편 피부색이 검붉거나 마른 체질에는 인삼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보약 또한 증상, 사상체질, 얼굴 생김새, 얼굴 모양 등에 따라 처방이 달라진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며 치밀하고 몸이 찬 소음인은 인삼, 황기, 백출 등이 들어가는 보중익기탕 가미방이 좋으며, 다혈질이고 성격이 급하며 잘 움직이는 소양인은 숙지황, 산약, 산수유 등이 들어가는 육미지황탕 등을 가감해서 응용하면 좋다. 체력이 좋고 근육질이며 땀이 많이 나는 태음인 체질은 녹용 등이 들어가는 녹용대보탕 등을 가미해서 응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원기가 부족하며 모세혈관까지 혈액 순환이 안 되어서 여름철에도 손발이 차가운 것이 특징인 냉증체질은 간과 콩팥 등의 장기가 약한 양허한 사람에게, 또 성격이 급하고 화를 참지 못하며 스트레스를 잘 풀지 못해 신체반응이 느리게 나타나는 열증 체질은 심장이나 폐 등이 약하므로 음허한 사람에게 흔히 나타난다.
여성질환과 보약
여성들에게는 임신과 분만, 산후조리와 관련된 질환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특히 성장기 수험생 여학생은 월경과 관련된 월경통, 무월경, 월경불순 등이 많고 30대에는 냉증, 산후통, 40대 이후에는 갱년기에서 오는 신경통이 주를 이루는데 이에 맞는 체질적 특징을 고려하여 치료와 보약을 적절히 해주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평소에 식보라는 말도 있듯이 음식섭취도 체질에 따라 잘 복용하면 회복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형상의학은 생긴 대로 병이 온다는 관점에서 환자를 진료한다. 따라서 각자의 독특한 생김새와 성격, 생활방식에 따라 각기 병이 온다고 보기 때문에 환자 자신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중요시한다. 우선 간단하게 얼굴의 형태를 보고 판단하는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얼굴이 둥근 형태는 정과라고 하는데 대개 살이 찌고 뚱뚱한 편이며 몸이 잘 붓고 습이 많은 체질이다. 류머티스 관절염이 잘 오고 허리나 등이 아플 때가 많으며 누설이 되기 쉽기 때문에 당뇨병으로 고생하기가 쉽다. 구기자, 산수유, 복분자 등으로 정기를 보해주어야 한다.
둘째, 얼굴이 네모난 형태는 기과라 하는데 자기고집이 세고 얼굴이 각이 진 형태로 기병은 여자에게 많이 나타난다. 기가 울체되면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며 배와 옆구리, 허리 쪽으로 통증이 온다. 목에 가래가 많이 끼고 여자의 경우 자궁에 혹이 잘 생긴다. 황기, 귤피, 청피, 목향, 향부자 등으로 기를 돌려주어야 한다.
셋째, 얼굴이 세모난 형은 신과라 하는데 하관이 잘 빠졌고 칠정이 쉽게 상하여 병이 오는 경우가 많으며 허리 다리가 잘 아프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과 건망증이 잘 나타나는데 인삼, 연자육 등을 사용하고 평소 마음을 안정시키고 편안하게 해주어야 한다.
넷째, 얼굴이 갸름하며 하관이 발달한 형은 혈과라 하는데 혈병이 오기 쉽다. 혈 부족으로 인한 두통이나 생리불순이 오기 쉬우므로 특히 어혈을 풀어주어야 하며 산후조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산후병으로 고생하기 쉬운 체질이다.
이와 같이 형상의학은 사람의 특징에 따라 각기 다른 처방을 내리는데, 보다 정확한 진단은 전문가와 상담해야 하며 선천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제대로 보강을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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