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6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문화

강원경찰의 역사는 민중의 역사

URL복사

강원경찰의 역사는 민중의 역사


1만 2,000여점의 각종 경찰 유물이 한자리에





경찰의 발자취와 활약상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강원경찰박물관>이 오는 10월 17일 개관된다. 서울·부산 지방경찰청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개관되는 강원경찰박물관에는 시·군경찰서와 개인등으로부터 기증받아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친 각종 유물 약 1만 2,000여점이
소장돼 있으며, 그 가운데 선별한 800여점을 상시 전시 한다.

‘경찰’이라고 하는 딱딱하고 고정된 이미지를 벗어나 조선시대로부터 갑오경장·일제 강점기를 거쳐 경무부·치안국·치안본부 그리고 최근 경찰청시대에
이르기까지 흥미롭고 이색적인 유물이 망라돼 있는 강원경찰박물관은 현 전용찬 강원경찰청장(치안감)이 부임하면서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비예산사업의
산물이다.

박물관은 조선시대관, 건국·구국·호국 경찰관, 봉사하는 민주경찰관 등 3개관으로 구분돼 있으며 인물·총기·장비·문서등을 시대와 주제별로
나누어 전시해두고 있다.


강원경찰박물관은


우리나라 경찰은 해방의 환희와 함께 정치적·사회적 격동기의 와중에서 정부수립의 터전을 마련한 건국경찰로 성장해 왔다. 또한 6·25전란시에는
국군과 함께 구국의 역군으로 조국을 수호했고, 반공을 국시로 한 제3공화국 시절까지는 호국경찰로서의 몫을 충실히 수행했다. 경찰청시대를
연 오늘에는 민주국가의 기반이라할 민주경찰로서 국가발전의 초석이 돼 지금에 이르렀다. 더욱이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옛 38선은 물론
6·25후의 휴전선을 경계로 한 접적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강원경찰은 국군과 함께 북한군의 침략에 용전과 희생으로 주민을 보호해 왔으며,
이러한 선배 강원경찰관들의 얼이 살아 숨쉬는 유물들을 잘 보존하고 다음세대들에게 물려줌과 아울러 강원경찰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고자 하는
역사교육장으로서 <강원경찰박물관>은 그 역할을 담당하기에 충분하다 하겠다.

전용찬 강원경찰청장은 강원경찰박물관에 전시할 유물을 모으기 위해 매주 토요일을 유물수집의 날로 정하고, 전·현직 경찰관은 물론 강원도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에 힘입어 1만 2,000여점의 유물을 단기간에 수집할 수 있었다. 문화의 시대라고도 하며, 전문화의 시대이기도 한 21세기를
맞아 문화적 풍토가 타지역에 비해 다소 열약한 강원도에 이러한 경찰박물관의 개관은,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인프라로서 그 의의를 크게 부여할 수 있으리라 본다.


우리나라
경찰은…


조선초기 중앙에 순군만호부와 의금부에서 경찰업무를 담당하고, 지방에는 관찰사와 지방 수령들이 지방행정과 함께 경찰 기능을 수행했다. 1471년(성종2년)
도적이 횡행하여 사회가 불안해지자, 도적의 체포와 야간순찰의 임무를 수행할 좌·우 포도청을 만들어 좌·우 포도부장과 포도군관·포도군사로
구성하고 휴대장비는 육모방망이·창 등을 사용했으며, 강원도는 토포사에서 관장했으나 초기에는 일부 수령이 겸임했다. 갑오경장(고종31년)때
좌·우 포도청을 통합하여 경무청을 세우고 지방에는 경무부를 설치하여 최초로 양복에 대검을 휴대하고 근무했다.

1910년 8월 22일 한일합방을 통해 국권이 강탈되고 같은 해 9월 29일 조선총독부내 경무총감부를 둬 경찰업무를 수행케 했으며 지방에는
도지사 산하에 경무부, 군에는 경찰서를 면소재지에는 주재소를 두었다.

중앙경무총감부와 지방 경무부에는 고등경찰과 외 4개과를 두었는데, 특히 고등경찰과는 국내 각분야 사찰과 정보수집은 물론 망명 애국지사의
미행·체포 및 심문과 출판물 검열등 식민통치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1945년 광복과 함께 「봉사와
질서」이념으로 창설된 국립경찰은 대한민국정부수립에 이르기까지 3년간 험난한 길을 걸으면서 자주독립국가 건설의 밑거름이 됐다.

정부수립 후에는 북한의 도발과 각종 반란사건을 국군과 함께 진압했으며, 6·25전쟁시에는 국군진격에 앞장서 수복하기도 하는 등 많은 희생을
감내하면서 전시치안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였다. 80년대 들어 불안정한 사회상황에 따른 각종시위로 시국치안업무에 치중했으나, 91년 8월1일
전국민의 호응속에 드디어 독립외청인 경찰청이 발족되면서 새로운 경찰위상을 정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조선시대 육모방망이부터
가스총까지…


조선시대 관아에서는 포졸들이 사용한 육모방망이와 모자로부터 곤장 등의 형구는 물론, 죄인에게 형을 가하던 형틀도 눈에 띈다. 특히 형틀은
조선중기 당시에 제작된 진품으로 밀랍인형의 목을 매달고 있어 흥미를 끈다. 또한 1600년경 제작된 사약사발은 일반그릇의 내부가 원형인데
비해 타원형을 이루고 있어 죄인이 사약을 흘리지 않고 단번에 마실 수 있게 했다.

건국·구국·호국관에는 국립경찰이 창설되고 당시 기마경찰이 사용했던 말등자와 재갈·최초 경찰수첩·사법경찰 실무대요·경찰학교 교과서로부터 6·25당시
경찰이 사용한 철모·수통·대검 등의 장구류에 이르기까지 관람객의 눈길을 끌만한 전시품들이 즐비하다. 박물관 야외에 전시된 순찰차와 싸이카는
어린이들이 경찰용구를 착용하고 탑승할 수도 있어 체험실습장으로 인기가 높다.

강원경찰박물관은 일단 율문리에 개관되지만 2005년 춘천시 우두동에 강원경찰청사가 신축되면 박물관도 함게 이전하고 사이버박물관도 개관될
예정이다.

김승호 기자

강원지방경찰청

Tel : 033)254-3292

http://www.gwpolice.go.kr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회, 16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미 한인 구금 사태'·관세 협상 등 쟁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회는 16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여야는 '내란 종식' '미 조지아주 한인 구금 사태', 한미 관세 협상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시절 드론 도발 등 외환죄 논란을 집중 부각하면서 내란 종식 프레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4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내란 종식이 대한민국의 정상화"라며 "우리 당은 내란 청산 그리고 끊임없는 개혁,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미국 조지아주 한인 구금 사태와 대미 외교 및 한미 관세 협상 등 현 정부 출범 이후 외교·안보 현안을 집중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한미관세 협상을 사실상 '외교 참사'로 보고 있고 지금도 손을 놓고 있다"며 "조지아주 구금 사태, 현 정부의 대북관, 군 내 무너지는 안보 관련 내용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란특별재판부 또는 사법부 해체 등 다양한 이슈들이 많다"며 "관세 문제, 미국과의 외교 문제도 있다. 이런 것들에 대해 명명

경제

더보기
"제조업·AI는 미래 경쟁력" 이노비즈협회, 옴부즈만과 규제 개선 간담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16일 경기 판교 협회 대회의실에서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함께 이노비즈기업인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관세 협상 과정에서 제조업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동시에 정부가 추진 중인 AI 활성화 정책 방향에 맞춰 혁신형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노비즈협회 정광천 회장을 비롯 최영호 부회장(㈜리스크제로 대표), 배민성 부회장(㈜지니테크 대표), 김종원 부회장(㈜네오피에스 대표), 박지환 이사(㈜씽크포비엘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옴부즈만 측에서는 최승재 옴부즈만과 지원단 관계자가 함께했다.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 현실에 맞는 중대재해처벌법 개선 △AI 데이터 규제 개선을 위한 TDM 면책 제도 도입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 △기술융복합 R&D 관련 외국인 전문인력 비자 제도 개선 등 혁신형 중소기업의 성장과 AI 확산을 위한 현장 규제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이노비즈기업은 제조업의 뿌리를 지키면서 동시에 AI와 같은 신기술을 선도하는 혁신 주체”라며, “최근

사회

더보기
해양경찰관 고(故)이재석 경사 사건과 관련 인천해경서장 대기 발령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을 구조하다가 순직한 해양경찰관 이재석(34) 경사 사고와 관련해 관할 해경서장을 대기 발령 조치했다. 해양경찰청은 16일 이광진 인천해양경찰서장을 대기발령하고 중부해경청에서 근무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경청은 또 인천해경서 영흥파출소 소장과 사고 당시 당직 팀장도 대기 발령 조치했다. 인천해경서는 지난 11일 새벽 인천 영흥도 갯벌에서 이 경사가 고립자 구조 중 순직한 사고와 관련해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과 함께 사건을 은폐 하려고 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당시 파출소 당직자는 모두 6명이었으나 이 중 4명은 휴게시간이라 이 경사만 혼자서 출동했고 추가 인원 투입도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직팀 동료 4명은 전날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영흥파출소장으로부터 이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하니 사건과 관련해 함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 경사 순직 사고와 관련해 해경은 2인 출동이나 최대 3시간 휴게 등 다수의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은 정황도 드러났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이 순직 사고와 관련 "해경이 아닌 외부의 독립적인 기관에 맡겨 엄정히 조사하라"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