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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조승우·조정석·변요한·정문성, 뮤지컬 '헤드윅 뉴 메이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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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록 뮤지컬 '헤드윅'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헤드윅: 뉴 메이크업'에 윤도현, 조승우, 조정석, 변요한, 정문성이 캐스팅됐다.

공연제작사 쇼노트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 3월1일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헤드윅'의 타이틀롤을 번갈아 연기한다.

약 2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시즌은 뉴욕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브로드웨이 공연에 발맞춰, '뉴 메이크업'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동독 출신 실패한 트랜스젠더 록 가수 '한셀'의 이야기다. 결혼을 위해 이름을 '헤드윅'으로 바꾼 그는 성전환수술을 받지만 버려진다. 이후 미국으로 가 록스타의 꿈을 키우게 된다.

영화배우 겸 감독 존 캐머런 미철이 극본과 가사를 쓰고 기타리스트 스티븐 트래스크가 곡을 붙였다. 미철은 '헤드윅'의 오리지널 캐스트이기도 하다. 1998년 미국 초연 후 영국 런던, 일본 도쿄, 독일 베를린 등지에서 공연했다.

한국에서는 2005년 4월12일 서울에서 초연했다. 이후 2014년까지 총 아홉 번의 시즌 동안 전국 통산 1650여 회 무대에 오르며 수백 회의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윤도현, 조승우, 조정석을 비롯해 송창의, 김재욱, 김동완, 박건형, 오만석, 엄기준, 김다현, 윤희석, 송용진, 이석준, 최재웅, 손승원 등 뮤지컬 스타들을 배출했다.

윤도현은 2009년 공연 이후 7년 만에 다시 헤드윅으로 나선다. 록 보컬인만큼 '헤드윅'의 음악을 가장 잘 소화해낸 배우로 평가 받는다. 윤도현과 함께 그가 이끄는 밴드 'YB'가 극중 앵그리인치 밴드로 합류한다.

 '헤드윅' 전회 매진의 신화 조승우의 귀환 역시 반갑다. 2004년 초연부터 2014년 10년 공연까지 5번의 시즌을 함께했다.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스타덤에 오른 조정석 또한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 이후 2년 만의 무대 복귀작으로 '헤드윅'을 선택했다. '헤드윅'은 2011년 이후 5년 만이다.

tvN '미생'의 스타 변요한의 캐스팅이 가장 눈길을 끈다. 그는 '헤드윅'으로 뮤지컬에 데뷔한다. 영화 '소셜포비아',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그는 이미 '헤드윅'의 뮤지컬 넘버들을 모두 외우고 다닐 만큼 작품에 애정이 남다르다. 가창력 역시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육룡이 나르샤'에서 고려 민중의 삶을 담은 노래 '청산별곡'과 '무이이야'를 애절한 감성으로 불러 시청자들 사이에서 '요한제라블'로 통하기도 한다.

연극 '거미 여인의 키스', 뮤지컬 '사의 찬미', '육룡이 나르샤' 등에 출연한 정문성은 선 굵은 연기와 노래로 대학로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다. 그는 '헤드윅'으로 지금까지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여성스러운 면모를 드러낼 예정이다.

헤드윅의 남편 '이츠학'은 역대 최고 가창력의 여자 가수 또는 뮤지컬배우가 맡았다. 이번에는 로커 서문탁과 80대 1의 오디션을 뚫고 선발된 '젊음의 행진' '형제는 용감했다'의 임진아, 뮤지컬 '인더하이츠'로 재발견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제이민이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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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이태원참사 3주기 유가족 일기 책으로 나와..딸바보 아빠의 고백.."공감이 고통 견디는 데 도움 됨 알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0·29이태원참사 3주기를 맞아 유가족이 쓴 글이 책으로 나왔다. ‘특별한 날은 특별히 아프다’라는 제목의 수필집으로 희생자 신애진 씨의 아버지인 신정섭(55) 씨가 글을 쓰고 어머니 김남희(51) 씨가 삽화를 그렸다. 이 책은 저자가 10·29이태원참사 직후부터 쓰기 시작한 일기 중 1년 동안의 일기에서 고르고 다듬은 글을 모았다. 딸바보 아빠의 일기는 사회적참사의 유가족이 겪게 되는 내밀한 고통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그 고통이 개인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함께 보여준다. “감기를 치료하는 약은 없어도 감기약이 감기가 낫는 데 도움이 되듯이 공감이 고통을 치료할 순 없어도 고통을 견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걸 그날 알았다.” 저자는 “시민들이 잡아준 손과 흘려준 눈물이 참척(慘慽)의 고통을 견디며 살아온 힘이 됐다. 지금껏 받아온 공감을 이 책을 통해 나누고 싶다”며 “누구나 자신만의 슬픔이 있다. 하지만 다른 이의 슬픔에 손을 내밀 때, 고통은 견딜 수 있을 만큼 줄어든다. 꺼낸 슬픔은 다른 슬픔과 만나 더 큰 슬픔이 된다. 희한하게도 슬픔은 커지는데 고통은 줄어든다. 나만의 슬픔이 아니라 우리의 슬픔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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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명의 예술가 기록집 ‘바라본다Ⅱ’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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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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