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5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경제

'상저하고' 라더니…증권사들 올해 성적 '낙제점'

URL복사

올해 코스피 4월 최고치 '상고하저' 흐름 보여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연말은 증권사 리서치센터에겐 심판의 시간이다. 1년여 전 쯤 내놓은 주식시장 전망들이 적중했는지, 아니면 빗나갔는지를 채점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사실 인간이 미래의 일을 정확하게 맞춘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예상치 못했던 돌발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미래를 정확히 맞추는 게 더 이상한 일이다.

증시와 환율, 유가 등의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면 돈 버는 것은 식은 죽 먹기가 될 것이고, 세상엔 투기가 만연할 것이다.

하지만 경제학, 통계학을 전공하고 증권사에서 수십년간 증시를 분석해 온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매번 엉뚱한 예측을 내놓는 것도 문제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전망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투자 참고지표로 사용되는 만큼 예상이 반대로 갔을 때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증시 예측은 거의 낙제점 수준이다. 작년 말 증권사 리서치센터 대부분은 올해 증시를 '상저하고(上低下高)'로 예측했었다.

미국의 출구전략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상반기에는 조정 양상을 보이다가 하반기에 미국을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토대로 반등 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이는 미국금리 인상이 상반기 중 있을 것이란 전망에 기초한 것이었으나, 금리 인상 시기 예측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구체적으로 삼성증권. 현대증권, KDB대우증권, 하나금융투자, KB투자증권 등이 올해 주식시장 흐름을 '상저하고'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실제 올해 주식시장은 뚜렷한 '상고하저' 분위기였다. 코스피는 4월 24일 장중 2189.54로 고점을 찍은 뒤 약세를 나타내며 8월 24일 1800.75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고하저'를 예상했었던 증권사는 NH투자증권 정도가 전부다. NH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초 "성장률과 정책효과를 감안할 때 올해 주식시장 흐름은 상고하저(上高下低)의 형태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도 1870~2180을 내놔 결과적으로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실제와 가까운 전망을 제시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증권사들은 내년 증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연말 코스피가 2000선을 사이에 두고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낙관론' 보다는 '신중론'에 무게가 실린다.

이달 실시한 미국 금리인상 여파로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에서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는 데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부진과 본격적 구조조정 등도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내년 코스피 하단은 1800~1900선, 상단은 2150~2250 선이다.

증시 흐름과 관련해선 '상고하저'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증권, 대신증권,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동부증권, 교보증권 등의 증권사들이 '상고하저'로 예상했고,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LiG투자증권 등은 '상저하고'로 예상했다. 올해 구긴 체면을 명예회복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정치,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 최소한으로 완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민생·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민 패널 100여명과 함께하는 디지털 토크 라이브를 열고 "정치가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를 최소한으로 완화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한 현실적 정책들을 함께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 토크 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에서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평균적으로 나쁘지 않은데, 압도적 다수의 사람들은 불평등 때문에 매우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본질은 국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게 경제 문제다. 먹고사는 게 힘들면 정말 피곤하다"고 했다. 지역균형 발전 방안을 두고는 "수도권 집값 때문에 시끄러운데, 사실 제일 근본적인 문제는 수도권 집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가 취업이 쉽지 않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자영업 비율이 엄청 높은데, 최저임금도 못 버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했다. 또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요새 빚 때문에 더 난리인데, 금융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보다 좀 개혁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며 "선진국은 못 갚은 빚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