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8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정치

‘선거구획정’ 합의 또 불발…직권상정 가나?

URL복사

정의화 의장 “지역구 246석으로 직권상정” 최후통첩
“31일까지 타결 안 되면 현행대로”…여야 ‘무쟁점 법안’ 본회의 처리는 합의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여야가 27일 선거구획정 협상 합의에 또 다시 실패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에 “현행 지역구 246석과 비례대표 64석으로 선거구획정위원회에다가 획정안을 넘길 수밖에 없다”고 최후통첩안을 꺼내들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여야 선거구획정 협상 결렬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 의장이 중재 협상 중에 이같은 입장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원 원내대표에 따르면 정 의장은 이같은 방침을 밝힌 뒤, 여야 지도부에게 “31일까지 합의하라”고 압박했다.

한마디로 이는 정 의장이 여야 협상이 오는 31일 본회의 직전까지 타결되지 못할 경우, 현행 지역구 246석 그대로 선거구획정안을 직권상정하겠다는 방침으로, 농어촌 지역구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지역구 통폐합 사태를 불사하겠다는 의미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도“246석의 기존 19대 방식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하는 국회의장의 마지막 발언이 있었다”며 정 의장의 최후통첩을 인정했다.

◆與 “253석 안이 암묵적 합의 안인데…”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저희 새누리당은 현행 300석의 국회의원 정수를 고정한 채, 지역구를 7석 늘리고 비례대표를 7석 줄여서 늘어난 7석을 농어촌 지역구에 배분하자는 입장으로 253석안을 주장했다”며“이는 이미 양당 원내대표간 합의한 사항을 기초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그러나 새정치연합에서는 비례대표의 비례성 강화를 요구하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변형된 또다른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를 주장했다”면서“결국 저희는 새정치연합의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씀드렸다”고 협상에 진전이 없었음을 전했다.

그는“인구편차 줄이는 것을 중점으로 선거구 획정을 논의해야 하는데 자꾸 인구편차와 관계없는 선거제도를 전제로 해서 선거제도를 받아야지만 253석안을 받겠다고 하니 어려운 것 아니냐”며 거듭 야당을 비난했다.

현행 선거구대로 직권상정되면 새누리당은 찬성표를 던질 것이냐는 질문에는 “좀 봐야겠다. 의원투표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당분간 야당과 만날 계획은 없다”며 “국민들에게 죄송하고 면목이 없는데 무슨 낯을 들고 만나겠나”라고 말했다.

선거 연령 인하에 대해서는“학제 개편, 취업연령 변경 없이 고3이 수험생인 상황에서 투표권을 가지면 교실이 정치화되고 학부모, 학생들이 혼란스런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며“당장 총선에선 혼란이 있으니 다음(21대) 총선부터 적용하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원내대표는“쟁점 법안 중 북인권법은 자문위 구성에서 제가 양보해 5대 5로 하자고 했다”며“다만 북한인권재단은 실질적으로 일을 해야 하니 정부에서 참여하는 게 효율적이겠다. 그래서 통일부 2명, 여야 교섭단체 5명씩 추천해 12명 구성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野 “새누리, 본인들 입장만 고수”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선거법과 관련, 비례대표 7석이 줄어드는 보완책으로 연동제를 제안했으나 거부됐고, 선관위안도 거부됐고, 50% 연동제 제안했지만 그것도 거부됐다”며 “새누리당 이병석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의 균형의석제도 우리가 수용했지만 새누리당은 거부했다”고 협상 결렬의 화살을 여당에게로 돌렸다.

이 원내대표는“선거연령 인하가 그래도 일반 국민들의 투표권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지금 19세에서 18세로 연령 인하하되 고등학생 재학생을 제외하는 제도라도 보완 방법으로 요청했다”며“그것도 거부됐다”고 말했다.

그는“정의당이 제출한 제도도 동시에 얘기했지만 그것도 부인됐다”며 “지금까지 새누리당은 253석의 지역구와 47석의 비례대표를 어떤 조건 없이 수용한다면 그 방법으로 가자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방침에 대해서는 “양당의 합의가 있지 않고서는 전시에 준하는 상태, 비상사태의 경우 가능한데 1월1일부터 선거구가 없어진다고 입법 비상사태라고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그걸 비상사태라고 하면 4년 뒤 인구의 변화에 따라 또 변할 텐데 그것도 비상사태냐”고 반문했다.

이 원내대표는“내일(28일) 본회의에서 그동안 법사위에서 통과시킨 47개 법안만 처리한다는 성과만 가졌다는 것이 저희 입장에서는 참담한 기록”이라며 “지난번 법사위에서 새누리당이 전혀 없던 조건을 걸고 나와 최소 100여건 이상 통과시킬 수 있는 여지를 새누리당이 막아버렸다”고 비난했다.

그는“최저임금법, 탄소산업진흥법 등 중요한 법안을 갑자기 기업활력제고법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처리 못하겠다고 새누리당이 갑자기 조건을 변경해 법사위 간사 간 논쟁이 돼서 법사위가 파행됐다”며“비쟁점 법안 중 국민경제, 민생경제와 밀접한 게 많은데 새누리당 추진법과 우리당 추진법이 부딪치면서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회동에서 28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지금까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47개 무쟁점 법안은 처리키로 합의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병기 원내 대표 "美 한국인 체류 지위 및 비자 체계 점검하고 개선할 것"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명이 이민 당국에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해 체류 지위와 비자 체계를 점검하고 개선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언제나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미국에서 대규모 이민 단속으로 300명이 넘는 우리 국민이 체포됐지만 다행히도 잘 해결됐다"며 "한국 기업이 투자한 현지 공장에서 벌어진 일이라 국민들께서 더 큰 충격과 불안을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행히 정부와 기업, 경제단체가 협력해서 신속하게 대응했다"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해외 어디서도 우리 국민이 당당하게 보호받도록 책임지는 정부가 국민주권정부"라고 강조했다. 전날 발표된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큰 걸음"이라며 "오는 25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는 국민이 외쳐온 정의와 민주주의를 제도 속에 새기는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권력 앞에선 약하고 국민 앞에서 강했던 정치검찰 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이념의 경계를 넘나든 지식인, 설정식의 문학적 궤적을 돌아보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격동의 한국 근대사를 온몸으로 겪어낸 작가 설정식(薛貞植, 1912~1953)에 주목했다. 이번에 펴낸 『설정식 문학선: 해방의 문학, 청춘의 상상력』은 희곡, 논평, 대담, 소설을 중심으로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설정식의 문학 자료들을 담고 있다. 엮은이의 상세한 해설을 더해 독자들이 설정식의 삶과 문학을 유기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설정식, 격랑의 한국 근대사를 극적으로 살다 간 작가 설정식의 삶은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였다. 1912년 함경남도 단천에서 태어나 경성에서 자란 그는 1929년 광주학생운동 서울 시위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경성공립농업학교에서 권고 퇴학을 당했다. 이후 중국, 일본을 거쳐 경성으로 돌아왔고, 연희전문학교를 최우등으로 졸업한 뒤 미국 마운트유니언대학과 컬럼비아대학에서 유학 생활을 이어갔다. 해방 후에는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국내 최초로 완역하고 미군정청의 관료로도 활동하는 등 엘리트 지식인의 면모를 보였지만, 미군정청에 몸담으면서도 조선공산당에 입당하는 이율배반적인 행보를 보였다. 또한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했다가도 결국 한국전쟁 중에 월북하여 휴전회

문화

더보기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심리적 안내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을 펴냈다. 이 책은 현대인이 겪는 심리적 불안과 대인관계의 갈등을 다루며, 아홉 가지 성격 유형을 통해 자기 이해와 관계 회복의 길을 안내하는 심리 지침서다. 저자는 에니어그램 이론에 명상상담을 결합해 각 유형의 특성과 패턴을 드러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단순히 성격을 분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 시절의 경험과 현재의 관계 문제를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자기 성찰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김문자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상담학과에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학교 상담심리센터 객원 상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명상에니어그램 교육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명상과 심리상담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는 ‘명상상담프로그램이 여대생의 스트레스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영상관법이 분노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단일사례연구’ 등 여러 논문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해 온 학자이자 상담 전문가다.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은 명상이 내면의 불안을 직면하게 하고, 에니어그램이 그 불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