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 노조는 5일 SK텔레콤과의 인수 계약 체결을 부인했다가 다시 시인하는 등 혼선이 빚어진 것과 관련, "매각과정을 투명하게 밝히고 고용안정을 확약하라"고 촉구했다.
이 회사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하나로텔레콤에 대한 SK텔레콤의 실사가 이미 마무리되고 회사 안팎에서 며칠 내로 본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인수자는 계약이 되었다고 하는데 피인수자가 아니라고 하는 상황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어 "우리는 이러한 행태가 투기자본이 혹여 인수가를 몇 푼 올리거나 탈세를 위한 꼼수가 아니길 바라며, 이런 소란 자체로도 국민과 주주를 기만하는 파렴치한 행위일 수 있다는 점을 명백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현재 하나로텔레콤의 대주주인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은 지난 2003년 10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약속하고 경영권을 획득했음에도 그간 회사의 주가만을 부양하여 매각 차익을 극대화하려 한다는 비난을 심심치 않게 들어 왔다"며 "정규직 직원이 1천200여명 밖에 안 되는 회사에 임원만 50명에 육박하고, 이들이 최고 수십 억 원이 넘는 시가의 스톡옵션을 받았다"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노조는 특히 "천문학적 수익을 얻어온 사모펀드인 외자는 즉각 매각차익에 대한 정당한 과세와 사회환원 및 직원들의 고용보장에 대한 확약을 해야 할 것"이라며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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