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5일(뉴욕 시각) 북한의 주요수출품목 등을 국제 무역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강수를 뒀지만 , 대북원유지원과 북한 노동자 해외 송출 금지 조항은 빠지면서 ‘반쪽짜리 철퇴’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결국 중국이 북한의 고삐를 틀어쥐게 됐다고 우려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북한의 잇따른 ICBM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제제의 일환으로 “북한의 석탄ㆍ철ㆍ철광석의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해산물도 금수 대상에 포함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제제에 따라 북한은 연간 수출액 30억 달러중 최소 10억 달러를 잃게 됐다. 특히 수산물의 금수 조치가 뼈아프다. 북한은 그간 핵 관련 국제 사회의 제제 때마다 막혔던 석탄 수출의 대안으로 물고기ㆍ갑각류 등을 중국과 러시아에 팔아 근근이 버텨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엔안보리 대북 결의제제에 대해 “이번 조치는 이 시대에서 가장 혹독한 제제”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제제에도 불구하고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의류수출을 제한하지 못했고, 현금원인 5만명 해외 노동자의 규모도 현재 수준으로 동결한데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잇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 증인 소환에 불응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박 전 대통령이 2차 강제 구인도 거부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를 들어 집행을 거부해 집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과 관련해 이미 두 차례 증인으로 소환명령 했으나 박 전 대통령의 거부로 실패했다. 이에 재판부는 강제성을 띈 구인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 측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면서 결국 무산시켰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7월30일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모 대학병원에서 약 1시간 동안 MRI촬영 등 정밀검사를 받은 적이 있다. 서울구치소 측은 "염증과 함께 왼쪽 발등이 부어올랐고, 피부도 일부 변색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출석 이유를 다른 데서 보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갖고 있는 특혜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란 해석이다. 한 여의도 정가 한 소식통은 “박근혜 대통령은 고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청와대에서 살면서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향해 쏠려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2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법정에서 직접 진술을 하기 때문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에 출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수백억원의 뇌물 제공 혐의에 대해 말할 예정이다. 박영수 특검팀은 이재용 부회장에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경영권 승계 등 삼성그룹의 현안을 해결해달라는 청탁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2015년 7월 대기업 총수들과 독대를 하고 16개 그룹으로부터 미르·K스포츠재단 등 자금을 출연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과정을 지원받는 대가로 433억원의 뇌물을 박 전 대통령 측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 대가로 삼성 측은 박 전 대통령의 요구대로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승마 지원이나 미르·K 재단 출연 등을 한 것으로도 특검 은 판단했다. 이재용 부회장 측은 이날 법정에서도 독대 자리에서 부정한 청탁과 정 씨의 승마 훈련 지원 등은 없었다는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판부는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포켓몬스터’를 누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앞에 거대한 파도가 다가온다. 블록버스터 게임 ‘음양사’의 국내 상륙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모회사인 카카오를 정식 배급사로 모바일 RPG ‘음양사’를 내달 1일 출시한다. 음양사는 일본의 전설적인 퇴마사인 아베노 세이메이 등 매력적인 캐릭터를 등장시켜 화려한 색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다채로운 상성을 가진 식신(음양사가 조종하는 요괴) 등을 이용한 전략적인 조합으로 중국 뿐만 아니라 일본 마저 정복한 메가 히트작이다. 일본이 자국의 역사이지만 세계의 상품으로 만든 헤이안 시대(794∼1185년)를 배경으로 한다. 특히 제조사가 중국 게임사인 넷이즈여서 화제를 모았다. 이미 글로벌을 정조준한 중국 게임의 현주소를 확인시켜줬다는 점에서다. 한 게임 전문가는 “고대 일본의 모습을 차용한 고풍스러운 영상과 이야기, 여기에 애니메이션 풍의 3D 그래픽이 뛰어나다”며 “중국 게임 답지 않은 마치 일본식 RPG를 보는 듯한 스토리가 백미이다”고 평가했다. 음양사가 리니지M의 독주체제에도 제동을 걸 수 있을 지도 볼거리. ‘리니지M’은 출시 한 달 동안 누적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거대 유통 공룡들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재계 간담회 후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다. 최근 열린 재계와의 간담회에서 청와대의 긍정적인 반응을 포착했기 때문이다. 재계에 따르면 정부와 대기업 총수들은 지난 27일과 28일 양 일간에 걸쳐 상생 협력과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집중 논의했다. 특히 롯데와 신세계 등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유통산업 규제 완화의 당위성을 적극 피력했고, 문대통령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는 것이 참석자의 공통된 전언이다. 지난 28일 청와대 간담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가 40% 이상의 인력을 여성 인재로 채용하고 있고, 지난 10년간 정규직을 가장 많이 늘려온 점 등을 적극 어필했다. 신 회장은 5년간 7만명을 신규 채용하고 3년간 단계적으로 비정규직 근로자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신 회장은 “서비스 산업과 유통 분야에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제조업 분야보다 월등하기 때문에 서비스 산업 육성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데 이어 “앞으로 3년 동안 롯데의 정규직화 전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전날 간담회에서 이 같은 맥락에서 청와대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증권가를 중심으로 세아베스틸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증권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의 올 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900억원(YoY+19%, QoQ+8%),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560억원을 초과 달성한 598억원(YoY+21%, QoQ+33%)을 기록했다. 특히 지배순이익은 475억원을 달성, 큰폭으로 늘었다.(YoY+58%) 비록 STS 선재/봉강의 판매단가가 세아창원특수강의 니켈 가격 하락에 따라 1분기 톤당 288만원에서 2분기 282만원으로 감소했지만 건설 시장의 주문량 급증이 호재로 작용했다. 물론 지난해 현대제철의 특수강 진출 따른 시장 경쟁 심화, 중국 측 사드 보복에 따른 자동차 시장 위축에 따른 마이너스 요소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건설 시장으로부터 중장비 기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불안 요인을 거의 상쇄시킨 것이 컸다. 한유건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세아베스틸은 그간 중국 시장을 대신해 인도 등의 공급처를 다양화하는 등 내부적으로 많은 노력을 해왔던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실적은 현재 한박자 느리지만 착실하게 턴어라운드를 향해 나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삼성전자가 5분기 연속 북미 가전 시장의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28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미국 브랜드별 생활가전 시장에서 18.2%의 시장점유율(매출 기준)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2분기 16.7%로 1위에 등극한 이후 5분기 연속 1위를 달성한 것. 상반기 점유율도 18.7%라는 성적표를 거머쥐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 증가했다. 이와같은 삼성전자의 독주는 패밀리허브 플렉스워시 등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강봉구 전무는 “미국 소비자의 생활을 연구하고 이에 맞는 혁신 기술을 개발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를 진정으로 배려한 제품으로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깔창생리대’ 논란의 진원지 유한킴벌리가 소비자와의 약속을 무시하고 실질적으로 가격인상을 단행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27일 본지가 입수한 ‘유한킴벌리 1분기 생산일정’자료에 따르면 가격을 내리기로 한 주요 생리대 제품은 생산을 중단하거나 가격 동결된 일부만 생산하고, 이미 가격을 인상해 출시한 신제품 등을 집중 생산하고 있었던 것.유한킴벌리는 ‘좋은느낌’과 ‘화이트’로 국내 생리대 시장 55%를 점유, 실질적인 독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6월부터 기존 제품 3종의 가격을 8~20% 올리려 한 적이 있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심상정 의원(정의당)에 의해 밝혀지면서 소위 ‘깔창 생리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다급해진 유한킴벌리는 가격 인상안을 철회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는 꼼수에 불과했다. 인상된 제품수만 46품목. 이미 가격 인상이 결정됐던 신제품 ‘좋은느낌 매직쿠션’의 경우 기존 제품에 대비 7.5% 올린 가격으로 출시됐고, 저렴한 좋은느낌 울트라 일반 소·중형 등은 생산 명단에서 찾을 수 없었다.유한킴벌리대리점주협의회 관계자도 이 같은 사실을 증명해줬다. 그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유한킴벌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현대가의 영광을 상징했던 호텔현대의 주인이 국내 사모투자 회사로 바뀐다. 26일 현대중공업그룹은 자회사인 호텔현대 지분을 국내 사모투자 전문회사인 한앤컴퍼니(Hahn & Company)에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매각금액은 2000억원이다. 이번 지분 매각은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한 현대중공업 경영개선계획의 일환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앞서 진행한 현대삼호중공업 프리IPO(4000억원), 현대미포조선의 현대로보틱스 지분 매각(3500억원) 등을 포함, 올해에만 총 1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번 매각에 따라 호텔현대 직원들의 거취문제도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수 주체가 회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 보다는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사모투자 회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인수 조건중 최우선 항목이 고용승계였다"고 강조했다.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LG전자는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의 이색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장소는 경기도 광주시 소재 곤지암리조트. LG전자 관계자는 "LG 코드제로 A9은 비행기의 제트엔진보다도 16배 더 빠르게 회전하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을 탑재해, 상중심(上中心) 무선 청소기 중 세계 최고 수준인 140와트(W)의 흡입력을 갖췄다"며 "이번 광고는 이같은 컨셉을 재치있게 묘사한 것"이라고 귀뜸했다. LG 코드제로 A9은 LG 청소기 중 최단 기간인 3주만에 국내 판매 1만 대를 돌파해 관련 분야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지난달 미국의 경제지표는 제조업 부문 생산실적률이 개선되면서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냈으나 소비심리는 위축세로 돌아서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고용호조와 증시 상승 등은 소비심리에 긍정적이지만 낮은 임금상승률과 트럼프 정부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높아진 기대가 조종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6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6월 광공업생산은 MoM 0.4% (예상 0.3%, 이전 0.1%)를 기록,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중 제조업생산은 1개월만에 증가 전환했는데, ISM 제조업지수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제조업 부문의 개선이 확인됐다. 특히 신규주문과 신규수출주문 항목의 호조로 핵심 내구재 주문이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한 것도 눈에 띈다. 반면 소비심리 지수는 하락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7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121.1(예상 116.5, 이전 117.3)로 여전히 높았지만, 실제 지출 그래프인 6월 소매판매 MoM은 -0.2%(예상 0.1%, 이전 -0.1%)였던 것. 박옥희 Economist는 전체적으로 보합세라고 평가하면서 "미국 공장의 주문량과 생산량이 늘고 하반기 경제 기대감이 반영돼 자국 경제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SK(주)가 임직원 고용 안정을 강조한 케이프컨소시엄(대표자 케이프인베스트먼트)을 SK증권 지분 10% 매각을 위한 최종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25일 SK(주)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전한 뒤, 이번 결정 과정에서 있어 ‘고용안정’이 가장 중요한 선택 항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SK증권을 성장∙발전시킬 의지 및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심사 통과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케이프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SK㈜의 SK증권 지분 매각은 공정거래법상의 지주회사의 금융회사 보유금지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에 SK㈜는 지난달 삼정 KPMG를 매각 주간사를 선정, 우선 SK증권 발행 주식 총수의 10%에 대한 매각 절차를 진행해왔다. SK㈜는 앞으로 이사회 승인을 거쳐 8월 중 케이프컨소시엄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체결 후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승인이 완료되면 이번 지분 매각 절차가 마무리된다.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커피' 성공 신화를 열었던 강훈(47,사진) KH컴퍼니 대표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5일 "강 대표가 전날 오후 5시 46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화장실에서 사망해 있는 것을 회사 직원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숨진 강 대표의 주변에서 유서는 찾지 못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강 대표는 국내에 '커피 프랜차이즈 성공시대를 열어젖힌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992년 신세계백화점의 스타벅스 론칭팀에서 처음 커피 산업과의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97년 IMF 외환 위기를 계기로 회사를 나와 '할리스' 커피를 창립, 5년만에 매장수 40여개로 확장하는 등 소위 대박 신화를 써내려갔다. 또한 동업 형식으로 카페베네 운영에 참여하기도 했다. 강 대표는 2010년 KH컴퍼니를 설립하고 망고식스 등 쥬스를 주메뉴로 한 디저트 전문 카페업에 도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KH컴퍼니와 KJ마케팅이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강 대표의 어려운 자금 사정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