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 사라지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정한 ‘인구소멸지역’은 이미 전국 시·군·구의 절반을 넘어섰다. 아이 울음소리가 끊긴 마을, 폐교된 학교, 비어 있는 상점이 늘어나는 현실은 더 이상 농촌의 문제가 아니다. 인구소멸은 대한민국의 사회경제적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국가적 위기다. 이제 중앙정부의 대책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방의 생존 전략’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첫째, 인구정책의 패러다임 전환 필요 그동안의 정책은 출산율 제고나 귀농·귀촌 장려금 등 단기 지원에 머물렀다. 그러나 인구 문제는 ‘사람을 머물게 하는 지역 환경’을 만드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주거, 교육, 의료, 문화, 일자리 등 삶의 질 전반이 균형 잡힌 생활 생태계가 구축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돈을 풀어도 인구는 돌아오지 않는다. 일본의 일부 지방도시들이 ‘지역대학+창업마을’ 모델로 인구 유입에 성공한 것처럼, 지방대학과 지역산업을 연결한 교육·산업 복합형 정주 모델이 필요하다. 둘째, 지역산업의 재구조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청년이 떠나는 이유는 단 하나,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중앙정부는 각 지역의 강점을 기반으로 한 ‘균형발전산업벨트’를 구축하고, 청년창업과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로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왜 어떤 사람과의 대화는 술술 풀리고, 또 어떤 사람은 답답한 걸까 2014년에 심리학자, 사회학자 등으로 구성된 특별 연구팀이 미국 국방부 요청으로 설득과 협상을 가르치는 새로운 방식을 구성하게 되었다. 국방부의 궁극적인 목표는 군 장교들을 커뮤니케이션에 뛰어난 사람으로 훈련하는 것이었다. 이들은 FBI에서 인질 상황을 전담하는 위기 협상반의 시갈라를 찾아갔다. 여러 관료에게 함께 일했던 최고의 협상가가 누구였냐고 물었을 때 가장 많이 언급된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펠릭스 시갈라(Felix Sigala)라는 인물에 관해 물었을 때 한결같이 돌아오는 답은 이야기 나누기 편한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그냥 편한 정도가 아니라 사람들은 시갈라와 얘기하는 걸 무척 좋아했다. 그와 말하다 보면 왠지 자신이 좀 똑똑하고 재밌고 썩 괜찮은 사람이 된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고 했다. 그는 딱히 공통점이 없는 사람과도 마치 둘 사이에 대단한 역사가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는 증언을 꺼리는 목격자를 구슬려 진술을 받아내고, 수배 중인 범인이 자진 출두하게 유도하거나 슬퍼하는 유가족을 위로했다. 한번은 실내에서 코브라 여섯 마리, 방울뱀 열아홉 마리, 이구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송기신) 하은기획전시관에서는 14일(금)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목)까지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이향재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개인전 「동행」이 열렸다. ‘예수님과의 동행, 삶의 여정과 함께’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그동안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예술과 신앙의 조화를 모색해온 백석대 이향재 교수의 예술적 여정을 조명한다. 전시 작품들은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한 묵상과 기도의 시각적 기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영적, 타인, 그리고 자신과 의 동행을 경험할 수 있다. 백석대 이향재 교수는 “백석대에서의 오랜 교육 활동을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예술적 여정과 성찰을 하나의 전시로 정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라며 “이번 전시는 제게 주어진 시간과 만남, 그리고 예술가로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감사의 자리입니다. 작품을 통해 제 안의 변화와 배움을 나누고, 앞으로도 창작의 길을 겸손히 이어가고자 합니다.” 라 말했다. 백석대 이향재 교수는 서울과학기술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 후, 홍익대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다양한 분야
[시사뉴스 김재홍 기자] 영양군(군수 오도창)은 13일 오후 2시 재난종합상황실에서 겨울철 자연재난(대설·한파)에 대비하기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사전 준비 상황과 기관별 대응계획을 점검하며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이날 회의에는 영양군수를 비롯해 영양경찰서, 영양소방서, 한국전력 영양지사, KT, 산림조합, 제5312부대 1대대 등 유관기관과 군청 관련 부서장, 읍·면장 등 총 25명이 참석해 대설·한파 대비 주요 추진사항과 취약지역 관리방안을 논의했다. 고립예상지역 점검, 결빙취약구간 조사, 한파쉼터 77개소 난방기구 점검, 제설장비·자재 확보 등 부서별 사전조치 상황을 보고하였으며, 정전·통신두절 대비 시설 점검, 응급·방역 시스템 유지, 농작물·축사 관리, 취약계층 보호 대책 등 유관기관의 분야별 준비상황도 함께 점검했다. 특히 군은 대형산불 이후 임시조립주택 거주자 안전관리, 산불피해지역 위험목·붕괴우려 지점 점검, 한파 대비 보온·동파방지 조치 등을 중심으로 집중 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군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이 기간 동안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기상 예비특보 단계부터 철저히
[시사뉴스 김재홍 기자] 영양군(군수 오도창)은 14일 영양군 군민회관에서「2025년 영양군 농업인 화합 한마음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하였다. 올해 행사는 한국생활개선영양군연합회가 주관하고, 한국농촌지도자영양군연합회와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영양군연합회가 함께 참여하여, 영양군 농업인의 단합과 협력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이날 행사는 ‘농업인의 자부심, 영양군의 버팀목’이라는 슬로건 아래 영양군 농업·농촌이 지닌 가치를 되새기고, 농업인의 역할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농업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농업인이 서야 영양군이 바로 선다”며 “여러분의 땀과 헌신은 영양군의 미래를 지탱하는 진정한 버팀목”이라고 격려했다. 개회식 후 진행된 농업발전 기여자 시상식에서는 농업기술 혁신, 지역사회 공헌, 농촌 활력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우수 회원들이 선정되 표창을 받았으며, 오후 한마당행사에서는 명랑경기, 노래자랑 등으로 잠시나마 일상 속 스트레스를 풀고 농업인이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이 되었다. 주관단체인 한국생활개선영양군연합회(회장 김정자)는 “이번 행사가 영양군 농업인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영
[시사뉴스 고재섭 기자] 추부면은 지난 13일 가을철 농번기를 맞아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잎들깨 재배농가 비닐 걷기 일손돕기에 나섰다. 이날 봉사에는 면 직원 13명이 참여해 농작업을 지원했다. 최준호 추부면장은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어려운 농가를 돕기 위해 직원들과 힘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고재섭 기자] 금산군은 금강의 정취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인삼골 오토캠핑장 방문을 안내했다. 캠핑장은 제원면 용화리에 있으며 금강변을 따라 조성된 총 55개의 나무데크 사이트에서 쾌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 방문하면 금강 물안개와 함께 고요한 캠핑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를 제외하고 연중 운영하며 예약은 인삼골 오토캠핑장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1박 기준 2~3만 원이며 입실은 오후 2시, 퇴실은 오전 11시다. 캠핑장 인근에는 지역 관광명소인 월영산 출렁다리가 있어서 금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인삼골 오토캠핑장은 겨울 금강의 운치 있는 풍경 속에서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힐링 공간”이라며 “많은 관광객이 금산을 찾아 특별한 겨울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하나은행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5년 '한국의 소비자보호 지수(KCP)' 조사에서 3년 연속 '한국의 금융소비자보호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손님' 중심 가치 실현을 위해 금융권 최초로 소비자보호그룹에 '소비자리스크관리부'를 별도 신설해 금융상품의 개발 단계에서부터 판매,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소비자 권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투자성 상품에 대한 심의·의결 기구인 비예금상품위원회에 외부 전문인력을 위촉해 비예금 상품 선정·판매를 위한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금융상품의 단계별 위험성 등을 검수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지난 6월 금융권 최초로 '소비자리스크관리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대학생·시니어 등 세대별 고객으로 구성된 '소비자 패널'과 '제도개선 애자일랩(Agile Lab)' 운영을 통해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방지와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해 금융거래 적정성 점검 체계 구축, 실시간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운영, 고령층 전용창구 운영, 시각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KB금융그룹은 지난 12~14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핀테크 행사인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 2025'에서 금융위원회와 함께 'K-핀테크 공동관' 부스를 운영하고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금융위가 주최하고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5 핀테크 특화 해외진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KB금융은 이번 민·관 협력 행사를 통해 국내 유망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 2025는 싱가포르 통화청(MAS)이 주최하고 134개국에서 6만5000명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핀테크 전시회로, 전 세계 핀테크 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10개 사는 ▲금융데이터(링크알파코리아·머니스테이션·식파마·앤톡·팀리미티드) ▲디지털 자산(하이카이브) ▲송금·결제(모인·아이오로라) ▲인증·보안 솔루션(아톤·테이텀) 등 AI에 기반한 혁신 기술 역량과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로 현지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13일에는 핀테크 기업에 파트너사 발굴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K-핀테크 싱가포르 데모데이'를 운영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LG생활건강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LG 프라엘의 신제품 ‘수퍼폼 써마샷 얼티밋’이 라이브 커머스(라방) 1시간 만에 품절되며 돌풍을 일으켰다. LG 프라엘 수퍼폼 써마샷 얼티밋(이하 프라엘 써마샷)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진행된 네이버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넾다세일’에 참가했다. 이 행사에는 구독자 130만명을 보유한 인기 크리에이터 ‘회사원A’가 나서 지난 6일 프라엘 써마샷 라방(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회사원A는 본인이 갖고 있는 뷰티 기기만 50개가 넘을 만큼 관련 전문성을 갖고 있다. 회사원A는 라방에서 피부 광채 개선, 탄력 케어, 이중 턱 케어, 모공 수축 등 프라엘 써마샷의 다양한 기능을 직접 시연했다. 그는 “프라엘 써마샷은 디바이스계의 게임 체인저”라며 “멀티 디바이스인데도 여러 모드 하나하나 강력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프라엘 써마샷은 고주파(RF)와 일렉트로포레이션(EP) 동시 출력 기능을 갖춘 멀티 뷰티 기기로 피부 속 광채를 사용 전보다 182% 개선하는 효과를 인체적용시험에서 확인했다. 이날 라방의 흥행에 힘입어 프라엘 써마샷은 준비한 물량을 모두 소진하며 5억원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4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 센터에서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과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인천복합화력발전소 2·3호기에 연간 20만 톤, 전체 200만 톤 규모의 천연가스를 공급한다. 가스공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기반으로 올 6월 서부발전과 9월 남부발전에 이어 중부발전도 새로운 개별요금제 고객으로 유치했다. 개별요금제는 천연가스 수급 안정과 시설 이용률 향상을 통한 공급비용 인하를 위해 2020년 도입됐다. 특히, 중부발전은 인천복합화력발전소가 수도권 전력 생산의 중추 역할을 맡는 핵심 발전시설이라는 점에서 공급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개별요금제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는 현재 연간 약 360만 톤의 누적 매매계약 물량을 달성했으며, 앞으로도 개별요금제 공급을 계속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계약은 양사 모두의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국민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종근당고촌재단은 지난 10~13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2025년 장학증서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 약학대학 장학증서 수여식은 오는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종근당고촌재단은 4개 대학에서 성적, 가정형편, 리더십 등을 종합 평가해 선발한 장학생 40명에게 졸업 시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국내 대학원 진학 시에는 등록금과 생활비를 추가 지원한다. 오는 12월에는 우수 장학생을 한국으로 초청해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장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종근당고촌재단 정재정 이사장은 "현재까지 재단의 지원을 받은 500여명의 글로벌 장학생들이 세계 각 분야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들이 한국과의 가교역할을 하며 양국 협력과 발전을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저개발국가의 인재를 육성하자는 이장한 회장의 제안에 따라 해외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해외 장학생 502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향후 지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