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부담 상한 낮추고, 올해 공시가로 종부세 산정 등 검토 오락가락 정책으로 집값 다시 흔들릴 수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부가 실거주용으로 집을 가지고 있는 서민·중산층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보유세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집값 급등으로 1세대 1주택자가 내야 하는 세금마저 늘어나자 지금까지 고수해 온 부동산 정책 기조를 선회한 것이다. 이에 내년 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의식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현재 기획재정부는 1세대 1주택 보유 서민·중산층의 보유세 부담 완화를 위한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은 내년 3월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 내부에서 논의되는 보유세 완화 방안은 크게 3가지다. 먼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재산세 등 보유세에 적용되는 세 부담 상한을 낮춰주는 방식이다. 이는 보유세가 갑자기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년과 비교해 늘어난 초과분에서 일정 액수를 빼주는 제도다. 1세대 1주택자의 경우 종부세 상한이 150%다. 만약 올해 종부세로 100만원을 냈는데 내년에 200만원이 부과된다면 150만원만 내면 된다. 같은 방식으로 상한을 120%까지 낮추면 올해와 비교해 20만원만
효능 낮고 부작용 심해…보호 효과 화이자 약품의 3분의 1 노약자 등 입원 위험 매우 높고 초기 증상 성인 대상용으로 승인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 식품의약국(FDA)은 23일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증가와 싸우기 위해 머크의 먹는 코로나 치로제 몰누피라비르를 승인했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먹는 치료제로는 처음으로 승인받은 지 하루 만에 2번째 먹는 치료제를 승인한 것이다. 하지만 팍스로비드가 코로나19에 대한 보호력이 더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어 첫번째로 승인받은 점에 비춰볼 때 몰루피라비르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그 역할이 수 주 전 예측했을 때에 비해 더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몰루피라비르의 효능은 처음 발표된 것보다 훨씬 작으며, 라벨에도 선천적 기형 가능성으로 임신한 여성은 사용하지 말라는 것 등 심각한 안전 문제에 대한 경고가 라벨에 부착될 것이다. FDA는 노약자, 비만, 심장질환 등 입원 위험이 가장 높고 코로나19 초기 증상을 나타내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머크의 약을 승인했다. 한편 영국은 11월 초 처음으로 이 약을 승인했다. 몰누피라비르를 사용하려는 가임기 여성의 경우 복용하는 동안에
발생률 18세 이하 10만명당 350.6명 vs 19세 이상 270.0명 가정·학교서 대부분 감염…"유행 통제 쉽지 않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때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의 35% 안팎을 차지했던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이달 들어 25%대로 줄었지만, 10대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 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나고 있다. 소아·청소년은 감염돼도 중증·사망 위험이 고령층보다 낮지만, 주변 고위험군에 감염을 전파할 수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아직 접종 대상이 아닌 11세 이하 소아 감염 방지가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주간 발생한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은 11월 3주차 35.7%에서 12월 3주차 30.5%로 줄었다. 12월 1주차까지 35% 안팎을 보였지만, 2주차 33.5%, 3주차 30.5%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이 60%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점차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같은 기간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18세 이하 청소년의 10만명당 발생률은 350.6명으로, 19세 이상 성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부가 국토교통 분야에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30% 이상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토교통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국토교통 탄소중립 로드맵'은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내년에 수립할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반영할 국토교통 정책 이정표다. 매 5년마다 정책 추진실적과 시장상황, 기술진보 등을 반영해 수정할 계획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건물 부문은 2030년까지 2018년 배출량인 5210만 톤(t) 대비 32.8% 감축하고, 교통 부문은 2018년 배출량인 9810만 톤 대비 37.8% 감축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건물 부문은 건물의 에너지성능을 측정·기록한 데이터 기반으로 생애주기별 건물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축건물의 제로에너지화, 기축건물의 그린리모델링을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에 맞춰 공동주택은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를 조기적용 하기로 했다. 공공은 2023년부터 적용하고, 민간은 2024년부터 적용한다. 또한 건물 부문의 설비 설치 등 탄소감축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
다우 0.74%, S&P500 1.02%, 나스닥 1.18% 각각 상승 테슬라, 7.5%↑·화이자 1%↑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61.19포인트(0.74%) 오른 3만5753.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7.33포인트(1.02%) 상승한 4696.5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0.81포인트(1.18%) 뛴 1만5521.89에 폐장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 지수는 사흘 간의 하락세를 마치고 이틀 동안 800포인트 넘게 랠리를 이어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분 10% 매각을 마쳤다고 밝힌 뒤 테슬라 주가는 7.49% 급등했다. 주가가 1008.87달러를 기록하면서 '천슬라'를 회복했다. 미 식품의약국(FDA)가 미 최초로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긴급 사용을 승인한 뒤 화이자 주가도 1.02%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의 크리스 허시 이사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뜸해지면서 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내년에도 집값과 전셋값 모두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전세대출 금리가 무섭게 오르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기준 KB국민·하나·우리·신한·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3.38~4.88%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5대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가 2.63~3.03%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세 달 만에 금리가 1%포인트 넘게 오른셈이다. 문제는 내년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고되고 있어 전세대출 금리가 지금보다도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데 있다. 한국은행은 이르면 내년 1월 0.25%포인트 안팎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예컨대 2억원의 전세대출을 4% 금리로 받은 대출자가 연 이자로 843만원 가량을 부담했다면 내년 전세대출이 5%로 오를 땐 연 200만원 가량을 더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내년에도 전셋값이 올라 전세대출 수요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보다 전셋값이 더 오르는 만큼 실수요자들이 더 많은 전세자금을 금융사들로부터 빌릴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내년 주택시장은 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3일 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 발대식에 참석한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전환선대위 직능본부 발대식을 갖고 직능단체를 향한 지지 호소에 나선다. 이후 저녁에는 열린민주당 당원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함께 정권 재창출 및 개혁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민주당과 통합 협상을 진행 중인 열린민주당은 전날 국회의원 3선 초과금지, 검찰 수사권 폐지 등 7개 과제를 통합 조건으로 제시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의 '화법 리스크'가 또다시 설화를 일으켰다. 윤 후보가 강한 어조의 논란성 발언을 던진 뒤 이를 사후적으로 해명하는 상황이 다시 연출됐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의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로 격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실언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윤 후보가 이중고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후보는 전날인 22일 전북 전주시의 전북대 타운홀미팅에서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게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뿐 아니라 자유가 왜 개인에게 필요한지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윤 후보는 곧이어 "사회에서 산출된 생산물이 시장을 통해 분배되지만, 상당한 정도의 세금을 걷어서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나눠서 그 분들에 대한 교육과 경제의 기초를 만들어주는 것이 자유의 필수적 조건"이라고 복지자유주의에 가까운 입장을 부연했지만, 앞선 발언이 빈곤층과 저학력자를 비하했다는 지적에 가려졌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가난한 사람이나 공부를 못하는 사람이 다 같이 연대해서 자유를 느끼게 하려면, 그 분들에게 조금 더 나은 경제여건이 보장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부가 내년 전세자금 대출에 대한 공적 보증 비율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앞으로 전세대출 받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금융위원회는 '2022년 금융정책 추진 방향' 업무보고에서 가계대출의 질적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전세대출의 공적보증 과잉의존을 축소하고, 금융회사의 리스크 공유를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세자금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 등 상대적으로 규제수준이 낮은데다, 주택금융공사·SGI서울보증·주택도시보증공사 등 보증기관들은 금융사의 전세대출에 대해 80~100% 비율로 보증을 해주기 때문에 과잉대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부동산 영끌 대출 열풍에 전세난까지 덮치면서 급증, 전세자금 대출은 가계부채 폭증의 주범으로 떠올랐다. 지난 6월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48조5732억원으로 4년 전인 2017년 6월말 대비 95조7543억원(181.2%)이 증가했고, 1년 새 26조원이 늘었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세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뭐 산 것도 없는데 한 번 장보면 금방 3만~4만원이 훌쩍 나가서 밥 해 먹기 무서울 정도에요." 3살 배기 아이 엄마인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씨(39)의 하소연이다. 김씨는 현재 둘째를 임신 중으로 일을 잠시 쉬고 있다. 남편 혼자 벌어오는 돈으로 알뜰살뜰 살림을 해야 하는데 밥상 물가가 고삐 풀린 듯 치솟아 장보기가 겁날 지경이다. 김씨는 가끔 배달음식을 시켜먹거나 외식도 하지만, 너무 많이 올라 부담스럽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밥상 물가가 무섭게 치솟으면서 서민 가계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신선채소 및 축·수산물 가격은 물론 가공식품, 신선식품 등 거의 대부분의 품목들이 지난해 대비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평균 계란값(특란 30개)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6392원으로 1년 전 5645원보다 13.2% 올랐다. 이마저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때문에 지난 여름 1만원 수준으로 급등했다가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AI 재확산으로 향후 수급차질을 빚을 경우 계란값 널뛰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정식 주요 메뉴에 사용되는 돼지고기와 소
내년 공시지가 2년 연속 10% 넘게 올라 표준주택 공시가 7.36% 인상 공시가 현실화로 보유세·건보료 덩다라 증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올해 공시지가도 지난해에 이어 10% 이상 상승했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도 7% 넘게 보유세 부담이 커질 예정이다.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세 부담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정부여당이 부담 완화 방안을 고심 중이다. 1세대 1주택 실수요자들의 부담은 덜어준다는 게 핵심 골자다. 국토교통부는 23일부터 2022년도 표준지·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열람·의견청취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공시지가는 올해 대비 10.16% 올라 전년도(10.35%)에 이어 2년 연속 10% 넘게 오른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 상승률은 7.36%로 2019년 9.1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내년까지는 시세 구간별 현실화율 분포의 균형성 제고기간이 적용돼 시세 9억원 미만 표준주택의 상승률은 5.0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9~15억원은 10.34%, 15억원 이상은 12.02%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권과 한강변 인근 고가주택 소유자들에 세 부담이 집중될 전망이다. 공시가격이 상
美, 경구용 알약 코로나19 치료제 첫 승인 중증 위험 높은 경증·중등도 치료제...진단 이후 가능한 빨리 복용해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2일(현지시간) 미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FD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증 위험이 높은 환자의 코로나19 경증·중등도 치료를 위한 화이자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승인(EUA)을 발급한다고 밝혔다. FDA는 팍스로비드는 처방전이 있어야 사용 가능하며 코로나19 진단 이후 가능한 빨리 증상 발현 5일 이내 복용을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파트리지아 카바조니 FDA 약물평가 연구센터 국장은 "오늘 승인으로 경구 복용하는 알약 형태의 첫 번째 코로나19 치료법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카바조니 국장은 새로운 변이가 등장하고 있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중대한 시기 코로나19와 싸울 새로운 도구를 제공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27만명분 계약 체결, 나머지 13만4000명분 구매 논의 중 식약처, 머크·화이자 경구용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검토 중 "고령층·기저질환자·미접종자 우선 투약해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질병관리청이 23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와 먹는 치료제의 도입 일정을 발표한다.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초기 확보분을 누구에게 먼저 투약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치료제 선구매 상황과 도입 일정 등을 밝힐 예정이다. 코로나19를 독감처럼 '관리가능한' 감염병으로 취급하기 위해서는 백신뿐만 아니라 쉽게 투약할 수 있는 '먹는 치료제'가 필요하다. 최근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돌파감염이 늘어난 만큼 확진 후 중증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경구용 치료제 40만4000명분을 구입해 이르면 내년 2월 도입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미국 MSD(머크) 사의 몰누피라비르 20만명분, 화이자 사의 팍스로비드 7만명분 등 27만명분의 치료제 계약을 체결했다. 나머지 13만4000명분 구매도 논의 중으로, 총 40만4000명분 치료제를 확보했다. 초도 물량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고령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