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총기탈취 사건이 발생한 지 벌써 5일이 지났지만 범행용의자가 범행당일 용의차량을 경기도 화성에서 불태운 이후의 행적이 전혀 드러나지 않아 용의자 행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군.경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 6일 오후 5시40분께 인천 강화도에서 해병대원 2명을 코란도승용차로 덮친 뒤 흉기로 찔러 총기류를 강탈한 이후 같은 날 경기도 화성 논바닥에서 코란도승용차를 불태운 뒤 종적을 감췄다.
경찰 수사본부에는 범행 전이나 범행 당시 용의자를 봤다는 제보가 20여건이 접수됐지만 차량을 불태운 이후 용의자 행적에 대한 제보는 거의 없다시피 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이택순 경찰청장은 "용의자는 총기를 은닉한 채 사건당시 부상을 입은 관계로 현재 치료 목적으로 잠복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며 국민들의 많은 제보를 당부했다.
현재까지는 혈액형이 AB형이라는 것 외에 용의자의 신원이 전혀 확인되지 않아 수사에 애를 먹는 것이다.
그런 와중에 10일 저녁, 관악구 일대에는 경찰들의 강도 높은 불심검문 등이 이어지고 남부순환도로의 차량정체가 계속되자 "용의자가 관악구내에 출현한 것 아닌가?"라는 관심을 모았다.
확인결과 이는 관악구내에 거주하고 있는 특전사 출신 박모(37세)씨가 배포된 몽타쥬와 비슷하다는 제보에 경찰들이 사실확인 및 검문에 들어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선상에 올랐던 박모씨는 지난 해 영등포교도소를 출소했다.
그러나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특전사 출신 박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나 이번 사건과는 무관한 것 같다”고 말해 엊저녁의 관악구내 비상사태는 헤프닝으로 끝났다.
결국 강화 총기탈취사건의 용의자는 다시 오리무중으로 빠질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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