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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폭락에 미 대형은행 부실채권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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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가폭락으로 인해 미국 대형은행들이 떠안은 부실채권(NPL)이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5일자(현지시간) 분석기사에서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미국 대형은행들의 유가 폭락으로 인한 부실채권 규모가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산규모로 미국내 4위인 시티그룹은 15일 발표한 4분기 실적 보고에서 부실채권 규모가 전년 대비 32%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대부분 북미지역 에너지 부문 투자와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다. FT에 따르면 시티는 4분기 에너지 부문 부실채권이 2억 5000만 달러 늘었다. 지난해 1~3분기의 에너지 부문 부실채권은 2억 8000만 달러이다.

자산규모 3위인 웰스파고 역시 원유와 천연가스 부문에서 손해를 입으면서 4분기 부실채권 규모가 8억3100만달러로 늘었다고 밝혔다. 3분기 부실채권 규모는 7억 3100만 달러였다.

자산규모 1위인 JP모건은 하루 전인 14일 유가 폭락에 따른 '여파(spillover effects)'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만약 유가가 배럴당 30달러를 유지하게 될 경우 올해 부실채권 규모가 7억5000만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JP모건의 이자수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액수이다. JP모건은 지난해 4분기에 원유 및 가스부문 투자 손실이 1억2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골드만삭스는 원유와 천연가스 부문 익스포저가 103억 달러 규모이고,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3분기말까지 원유 익스포저가 159억 달러로 총액의 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도 지난해 1~9월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부실채권이 20억 달러 늘었다.

국제유가는 지난 1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전 거래일보다 1.78달러(5.71%) 떨어진 배럴당 29.42달러를 기록해 2003년 11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3월 인도분도 전날보다 1.94달러(6.3%) 떨어진 28.94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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