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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기업 20~40대 오너 임원 82명…'유학파' 33명으로 전체 4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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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 대학, 연세대·서울대·고려대 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내 240개 대기업 그룹의 20~40대 오너 임원은 82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0명 중 4명은 해외 유학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대학은 '연세대' 졸업자, 학부는 경영학 전공이 가장 많았다. 출생연도 별로는 올해 48세를 맞는 1968년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는 18일 '국내 240개 주요 그룹 중 2016년 기준 40대 이하이면서 임원급 이상 오너 기업가 현황 조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은 1967년 출생자를 포함해 그 이후에 태어나고 올해 1월 현재 계열사 임원 타이틀을 달고 있는 오너 기업가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240개 그룹 중 2016년 기준 나이로 20대에서 40대로 그룹 계열사 임원 타이틀을 달고 있는 오너 기업인은 모두 82명으로 확인됐다.

출생 연도별로는 올해 48세가 되는 1968년생이 10명(12.2%)으로 최다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OCI 이우현 사장, 효성 조현준 사장, 대림 이해욱 부회장 등이 같은 해 태어났다.

그 뒤를 이어 1972·1977년생이 각각 8명으로 나타났다. 1977년생 중에서는 여성 오너 기업인들이 많았다. 현대 정지이 전무, 대상 임세령 전무, 삼라마이다스(SM) 우연아 부사장이 동갑내기, 오너 기업인 자녀, 여성이라는 세 가지 공통분모를 가졌다.

1972년생 중에서는 신세계 정유경 사장이 여성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1967년생(7명) ▲1971·1978년생(각각 6명) ▲1970년·1973년생(각각 4명) 등의 순이었다.

최연소 임원은 무학 최낙준 상무였다. 1988년생으로 올해 28세다. 무학그룹 최재호 회장의 아들이다.

올해 31세(1985년생)인 보해양조 임지선 상무는 최연소 여성 오너 기업가로 꼽혔다. 임 상무는 창해에탄올, 보해양조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는 창해그룹 임성우 회장의 장녀다.

코오롱그룹 이웅렬 회장의 장남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도 1984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오너 기업가군에 포함됐다.

40대 이하 오너 일가 중 여성 기업인은 15명이다.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1970년), 삼성물산 이서현 사장(1973년생), 대상 임상민 상무(1980년생), 삼천리 이은선 이사(1982년생),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1983년생) 등이 대표적인 여성 오너 기업인들이다.

조사 대상 젊은 오너 기업인들이 가장 많이 나온 대학은 '연세대'였다. 10명의 젊은 오너 기업가 모두 연세대 동문이었다. 이부진 사장(아동학)을 비롯해 효성 조현상 부사장(교육학), 금호아시아나 박세창 부사장(생물학), 현대중공업 정기선 상무(경제학) 등이 연세대 출신이다.

그 뒤를 이어 서울대(8명), 고려대(5명), 서강대·이화여대(각3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서울대 출신으로는 대신증권 양홍석 사장(경영학), 고려대 출신은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경영학), 서강대 출신은 OCI 이우현 사장(화학공학), 이화여대 출신은 금호석유화학 박주형 상무(특수교육학) 등이 대표적이다.

외국에서 대학을 나온 젊은 오너 기업가도 33명으로 전체(82명)에서 40.2%를 차지했다. 대표적으로 한화큐셀 김동관 전무는 한화 김승연 회장의 장남으로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나왔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 효성 조현준 사장은 예일대 정치학과를 나왔다.

학부 전공으로 경영학도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학도 출신이 7명으로 그다음이었다. 이공계열 출신 오너 기업가는 8명이었다. 대학원을 다닌 오너 기업가도 36명(43.9%)이나 됐다. 학부와 대학원을 포함해 해외 유학을 다녀온 숫자는 52명으로 63.4%에 달했다.

조사 대상 240개 주요 그룹 중 40대 이하이면서 창업가형 오너 기업가는 네이버 이해진(1967년생) 의장, 엔씨소프트 김택진(1967년생) 사장, 넥슨 김정주(1968년생) 회장이 손꼽힌다.

오일선 연구소장은 "우리나라 주요 그룹 40대 이하 젊은 오너 기업가는 해외 유학파 출신이 많아 글로벌 흐름에 눈이 밝고 선진화된 경영 기법을 도입해 회사를 발전시켜 나가려는 데 나름대로 탁월한 감각이 있다"고 말했다.

오 소장은 "다만 가업 승계형 젊은 오너 기업가가 많아 이른 나이에 초고속 임원 승진을 하다 보니 기업을 이끌어가는 노련미와 비전 제시, 관계를 바탕으로 한 현장 경영 리더십에서는 다소간의 약점이 많아 이를 극복하는 과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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