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문화

[이재록 칼럼]부족하지 않는 삶을 살려면

URL복사

예수님께서는 이 땅의 삶을 염려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고 깨우쳐 주시며,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 않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마 6:31~33).

저는 초신자 시절부터 하나님 나라를 위해 먼저 심고, 성도를 구제하기에 힘써왔는데 항상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하며 살고 있습니다. 어찌 저 한 사람뿐이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먼저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할 때 영육 간에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세례 요한은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의 사역을 예비한 사람입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구별되게 살았고 어떤 세상의 즐거움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빈들에서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를 기다렸지요. 마침내 때가 되어 사역을 시작하니 많은 사람이 요한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니 요한의 제자들이 많이 예수님께로 갔지요.

그는 자기를 따르는 제자들이 예수님께로 가도 불평, 불만하거나 서운해하지 않고 당연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오히려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이 충만하였노라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 고백하는 것을 봅니다(요 3:29~30).

이처럼 하나님의 섭리가 이뤄지는 것만으로도 기쁨이 충만했던 세례 요한은 천국에서 참으로 존귀한 자리에 이르게 됩니다. 자신의 소원보다 하나님의 나라를 귀히 여기는 사람이라면 하나님께서 그 중심을 기뻐하시므로 다른 소원들도 속히 응답하십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는 하나님의 나라를 구한다면서 실상은 자기 유익을 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을 회피하고 좋아하는 것만 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지요. 예컨대, 가정을 이룬 성도가 하나님 일을 핑계로 남편과 자녀에게 도리를 다하지 않고 게을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 일을 핑계로 내 것을 먼저 챙기는 일입니다.

마가복음 7장 11절에 “너희는 가로되 사람이 아비에게나 어미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모에게 도리를 다하지 않으면서 하나님께만 드리면 된다고 하지 않으셨지요. 부모님도 섬기고 하나님도 섬김으로 가정이나 직장에서 영광 돌리는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것을 앞세운다 하면서 자기 영광과 자기만족을 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기의 충성, 노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서운해하고, 기대한 열매가 없으면 낙심하지요. 그러면서 하나님께도 은근히 원망하는 마음이 듭니다. 하나님의 것을 제일로 여기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도 낙심하고 절망하지 않습니다.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는 말씀대로 기쁨과 감사의 생각만 합니다. 하나님의 일이 이뤄진 것만으로 기뻐할 수 있는 마음이 바로 선한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내 것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을 제일로 여기는 아름답고 선한 마음과 행함으로 하나님의 사랑 속에 부족함 없는 삶을 영위하시기 바랍니다.

“너희의 전한 유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 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고 무리를 다시 불러 이르시되 너희는 다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마가복음 7장 13~14절)

글: 이재록 목사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제주의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 페스티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0월 24일(금) 오후 6시 30분 제주 탑동해변공연장에서 ‘2025 음악실연자 페스티벌(Fall in JEJU, Music ON)’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음악실연자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음악 향유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제주콘텐츠진흥원, 하이톤이 협력해 추진된다. ‘음악실연자 페스티벌’은 음반에 가창 또는 연주자로 참여했으나 정보 미기재 등의 사유로 분배받지 못한 음악실연자들의 미분배 보상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공익목적으로 개최하는 음악 축제다. 행사를 통해 음악실연자의 권익 보호와 음악 저작권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대중에게는 티켓 구매 부담 없이 무료로 수준 높은 라이브 음악 무대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지난 4월 1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역 음악실연자의 창작 지원과 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첫걸음으로 이번 행사를 공동 기획하게 됐다. 한국음악실연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4대3으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